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을 쓰고,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만들고, 네트워킹 파티는 물론 친구보다 친한 사이가 되었다면 믿어지나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지만, 블로그라는 단 하나의 도구로 똘똘 뭉친 친구들이 있습니다. 특별한 이력을 가진 그녀들을 만나 ‘삶을 통째로 바꿔준’ 블로그 글쓰기에 대해 물었습니다.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저자 리블로그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블로그 글쓰기 전문강사인 리블로그팀은 로미, 신은영, 윤담, 주얼송,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로그를 했을 뿐인데 퇴사까지 감행해 현재는 회사의 대표가 된 정경미(로미), 핸드메이더로 활동하다 전문강사가 된 신은영, 대기업 개발자에서 프로젝트 리더가 된 박미경(윤담), 육아맘에서 일잘러로 커리어 전환에 성공한 박혜성(주얼송)까지! 리블로그팀은 지금까지 500명의 글쓰기 초보를 코칭하며 총 33년의 내공을 쌓아왔고, ‘브랜딩’과 ‘글쓰기 비법’에 특화된 전문가들이에요.

리블로그팀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사람들이 가진 고유한 이야기를 찾아 먼지를 털어 세상에 꺼내는 일을 하고 있어요. 모든 사람들은 특별하잖아요. 모두 각자의 서사를 갖고 살아가죠. 그런데 정작 자신이 특별하다는 걸 몰라요. 그래서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누가 관심이나 있겠어요? 하고 포기해 버리죠. 그런 친구들을 만나 진짜 삶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돕는 일을 해요.

영향력이 돈이 되는 시대라고 흔히들 이야기하잖아요. 저희는 스토리가 가진 힘을 믿어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영향력이나 돈을 좇기보다 묵묵히 자신의 서사를 진솔하게 전한다면 많은 기회가 열릴 거라는 걸 말이에요. 저희가 산 증인이고요. 자극적인 후킹 문구 없는 무해한 콘텐츠, 오늘 보고 내일 봐도 또 보고 싶은 그런 이야기를 담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저자분들도 글쓰기로 인생을 바꾼 걸로 압니다. ‘글쓰기 매직’은 어디까지 이어졌나요?

사실 작정하고 인생을 바꿔야지! 하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어요. 아마 그랬다면 겁나서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겠지요? 하하. 가장 달라진 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거예요. “어떻게 일이 즐거울 수 있어? 일은 그냥 아무런 감정 없이 하는 거야!”라고 말하던 친구들이 일이 즐겁다고 말하며 더 재미있는 일을 찾아 나선다는 것 자체가 매직 아닌가요? 나답게 즐겁게 사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브랜딩 블로그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떤 장점이 있나요? 

브랜딩은 ‘브랜드 ing’잖아요. 결국 나라는 브랜드가 성장해 가는 과정, 그 이야기를 담는 것을 말해요. 마케팅이 “나 정말 괜찮은 사람이에요. 나 좀 봐주세요. 내 매력이 이렇게나 많은걸요” 하고 플러팅하는 과정이라면, 브랜딩은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를 돌아보고 성숙한 가치관과 태도를 가지려는 노력이자 과정’이에요.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며 소통하는 것이 브랜딩 블로그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딱 4주 만에 완성하는 브랜딩 블로그’라는 부제가 인상적인데요. 실천하기 쉬운 핵심을 설명해주세요.

그냥 무작정 남들이 좋다니까, 요즘 대세라니까 시작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1주 차는 그렇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하는 분들이 가진 블로그에 대한 편견을 깨는 부분입니다. 오해가 풀려야 다음으로 넘어가잖아요. 2주 차는 그렇게 깨끗한 마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분들에게 찾아오는 고민을 풀어주는 단계예요. 그리고 그렇게 하루하루 글이 쌓이고 나면 이때부터는 좀 더 다듬어서 세상에 꺼내놓고 싶어지거든요. 간판도 달고 메뉴판도 만들어서 오신 분들이 편안하게 나를 알아볼 수 있게 만드는 단계입니다. 마지막 4주 차는 그렇게 만든 블로그에 아무도 찾아오지 않거나 와도 그냥 가버릴 때 생기는 고민들을 담았어요. 진짜 체계적이죠?

책을 읽으면서 보통의 공저와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는데요. 어떤 점이 다른가요?

보통 공저 책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희 책은 네 명이 썼지만,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아마 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어서, 한 사람이 쓴 것처럼 느껴질 거예요. 그럼에도 감히 이야기하지만, 네 명의 경험뿐 아니라 함께했던 500명의 찐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특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면서 특별해진다고 믿어요. 그 특별한 이야기를 꺼내 놓으세요!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로미,신은영,윤담,주얼송 저

동양북스(동양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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