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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수많은 사장들의 새벽을 연 ‘CEO 가정교사’의 사장학 수업

『사장학 수업』 김형곤 작가 서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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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답이 아니라 내가 접근할 수 있는 답을 생각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사장의 내공이 쌓여갑니다. (2024.01.11)


많은 사람이 사업에 뛰어들지만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사장’이라는 직함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실패한다. 사장으로 산다는 것, 사업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회사를 성장시키고 인생에서도 성공한다. 이런 사장들은 무엇을 묻고 답하며 치열하게 고민했을까?

『사장학 수업』은 ‘CEO 가정교사’ 김형곤의 기초사장학 지식을 집대성한 3권의 시리즈로, 사장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한 새벽녘 일대일 비밀 수업의 내용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첫 책에는 사장이 되는 경로와 사업을 시작하면 마주하게 되는 다섯 개의 산을 넘는 법, 사장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학습 도구를 담았다. 앞서 성공한 사장들이 어떻게 배우고 성장하며 사업과 인생을 이끌어갔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CEO 가정교사’라는 별명이 눈에 띕니다. 어떤 연유로 붙여진 별명일까요?

39세에 본격적으로 컨설팅 일을 시작했을 때 처음 2년은 주로 마케팅 중심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기업에서 6개월 만에 기존의 3배의 성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그 사장님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어떤 상황에 들어가면 자신의 어떤 공식을 가지고 응대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는데, 선생님의 그 소스(source)를 공유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 질문이 좋게 들렸습니다. 그래서 그 사장님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가 나쁘지 않았고 짧은 기간에 성과와 그 사장님의 자신감이 드러나면서 주변의 다른 사장님들과도 일대일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CEO 가정교사’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금융 분야에서 이미 높은 성과를 내고 계신 한 분을 소개로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전혀 뜻밖의 고민을 얘기했습니다. “제가 성과를 많이 내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그분과 6개월 기한을 정하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숨겨진 동력이 무엇인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 후 4개월 만에 그분의 성과 이유를 함께 정리할 수 있었고, 향후 지속적으로 성과를 반복할 수 있는 행동양식을 정리 정돈함으로 경영자로서 한 단계 점핑하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과는 5년 이상 함께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어서 참 좋았고, ‘CEO 가정교사’로서의 행동의 틀을 갖추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제이자 2부의 내용인 ‘사장이 넘어야 할 다섯 개의 산’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사장이 사업을 시작하면(비즈니스 게임에서 자기 기업의 리더로 나서면) 피할 수 없는 다섯 개의 산을 거치게 됩니다. 처음이 ‘생존의 산’입니다. 사장이 스스로의 힘과 역량으로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서 생존의 산을 넘는 과정을 통해 자기 기업의 원형이 만들어집니다. 두 번째 ‘고객의 산’, 세 번째 ‘경쟁의 산’, 네 번째 ‘기업 내부의 산’이 기존의 경영학 교과서에서 주로 다루고 배우는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산인 ‘자기 자신의 산’을 넘으면서 비즈니스와 인생의 관계성을 생각하게 됩니다. 아직은 일반에게는 생소한 단어인 ‘사장학’은 이 다섯 개의 산에서 사장이 직면하는 문제들에 초점을 맞춰 설명합니다. 그중에서도 다섯 번째 산을 성공적으로 넘을 수 있는 열쇠가 첫 번째 산을 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는 관계의 핵심을 설명하는 최초의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케팅이나 조직관리, 리더십을 다루는 ‘고객의 산’ ‘경쟁의 산’ ‘기업 내부의 산’과 달리 ‘생존의 산’과 ‘자기 자신의 산’은 기존 도서들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개념인 것 같습니다. 이 두 개의 산을 처음과 마지막에 설명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기존의 경영학에서는 ‘생존의 산’에 대해서 배울 수 없습니다. 그것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존의 산을 성공적으로 넘는 방식은 그 산을 넘은 사장의 숫자만큼 다양합니다.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계량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사장은 생존의 절실함과 되게 하는 방식을 찾는 본능적 집중을 통해 체화된 역량을 키우면서 생존의 산을 넘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기업 원형이 만들어지고 마지막 다섯 번째 산을 넘을 수 있는 씨앗이 자연스럽게 뿌려집니다. 똑같이 기업 활동을 해도 창업자가 누구이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기업을 경영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색깔이 달라지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최근 ‘사장학’이라는 말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특히 다섯 번째 산의 중요성이 조금씩 언급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사업에서는 성공했는데 인생이 망가지는 사장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통해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 명성을 얻는 것을 넘어, 자신에게 적합한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으로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어야 비로소 다섯 번째 산을 성공적으로 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사업의 원형과 다섯 번째 산을 성공적으로 넘을 수 있는 씨앗이 첫 번째 산인 ‘생존의 산’을 넘으면서 뿌려진다는, 수면 아래 숨겨진 관계성의 본질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생님을 찾는 사장님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자주 조언을 구하는 문제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너무 다양해서 여기서 언급하기 적절하지 못합니다. 다만 그 질문의 종류나 내용과 관계없이 제가 동일한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장님이 말하는 ‘필요’가 ‘진짜 필요’인지 깊이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필요’와 ‘진짜 필요’는 비슷한 말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른 말입니다. 사장은 현상 속에 숨겨진 본질을 바라보는 태도와 자세가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보통의 경우 사장님들이 고민하는 대부분의 문제에 대한 답은 그리 멀리 있지 않습니다. 문제 속에 답이 숨겨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나에게만 생기는 특별한 문제라는 건 실제로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문제 속에 답이 있다는 생각과 다른 사람들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특별한 답이 아니라 내가 접근할 수 있는 답을 생각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사장의 내공이 쌓여갑니다.

책에서 “사장은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왜 사장에게는 공부가, 그것도 ‘능동적인’ 공부가 필요할까요?

기업의 규모가 작을 때는 사장의 태생적 강점만으로도 성과를 내고 유지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다루는 돈의 크기가 커지면 그때는 반드시 ‘사장의 능동적인 학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태생적인 강점으로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으로는 기업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서 사장의 위치에서 ‘조직격’을 학습하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조직격을 함양하기 위한 핵심 질문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서 사장으로서 ‘공헌’할 것은 무엇인가입니다. 그 부분에 사장의 시간과 조직의 노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장학 수업 II: 사장의 리더십과 직원의 팔로워십]에서 자세히 소개할 예정입니다.

『사장학 수업』은 총 3권의 시리즈라고 들었습니다. 다음 2권과 3권에는 각각 어떤 내용이 담길지 미리 귀띔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1권이 사장의 시작과 진행 그리고 사업의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다섯 개의 산을 넘으면서 지속적인 자기 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에 대한 소개라면, 2권은 기업 활동의 핵심 주체인 ‘사장의 리더십’과 ‘직원의 팔로워십’의 유기적 관계에 관해 설명합니다. 특히 사장과 직원의 관계가 상호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과’를 초점으로 상호의존적(interdependent) 관계일 때 더욱 성과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한 구체적인 방식들을 많이 소개하고 설명할 예정입니다. 3권은 ‘비즈니스 게임의 법칙’이라는 주제 아래 비즈니스 세계가 구동되는 원리로서 다수의 ‘비즈니스 패러다임’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10단계’에 관한 자세한 내용, 그리고 이 두 가지 체계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설명합니다. 매우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들을 다수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업을 꿈꾸고 있거나 막 시작한 예비 사장, 초보 사장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세상에는 몰라서 못하는 일이 있고 또한 알아도 못하는 일이 있습니다. 보통의 세상살이에서는 알아도 못하는 일이 훨씬 더 많지만, 대부분의 초보 사장들은 몰라서 못하는 것이 더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초보 사장의 경우 배우고 알게 된 것을 바로 실행으로 옮기는 ‘실행력’을 키우는 데 부지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행력도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몸이 아프고 체력이 떨어지면 자신의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이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자신의 기본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 루틴과 아울러 새롭게 배우는 것들을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실천하려는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길 바랍니다.

제가 사장님들께 늘 강조하는 두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하나는 ‘객관적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주관적 신념’입니다. 비즈니스에 대한 객관적 관점 정립은 자신의 사업을 준비하는 사장에게는 선행학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비즈니스의 작동 메커니즘을 모르는 사장은 아무리 좋은 상품을 준비하고 열심히 노력해도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실제로 사장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과는 달리 비즈니스 세계가 어떻게 구동되는가에 대한 객관적 관점의 부족이 초보 사장들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장에게는 또한 자기 사업에 대한 주관적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사업을 하는 이유나 방향과 방식 등은 상당 부분 주관적 신념의 영향을 받습니다. 객관적 관점이 차가운 머리라면 주관적 신념은 뜨거운 가슴으로 작동합니다. 객관적 관점 ┼ 주관적 신념 = ‘객관적 신념’이라는 공식에 맞춰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써, 사장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드는 역할자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김형곤

사장들 사이에서 ‘CEO 가정교사’로 통한다. 경영자 교육, 창업자 훈련, 마케팅 전략전술 플래닝 등을 주로 한다. ‘CEO 가정교사’라는 호칭은 새벽에 사장의 집무실에서 일대일 컨설팅을 하는 모습에 붙여진 별명이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마케팅과 경영, 비즈니스의 핵심을 평범한 단어와 문장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주는 게 그의 특기다. 이 때문에 많은 사장이 그를 집무실로 초대해 사장의 일과 사업의 진행에 대해 고충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한다. 실제로 자신의 사업에 대해 고민하는 지인에게 조용히 건네는 명함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비즈니스 자체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돕는 ‘비즈니스 패러다임’, 경험 없는 사업에서 실패를 줄이도록 도와주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경영자의 자기계발 프로세스를 다룬 ‘성-현-재-지-평-용-우-열 모델’ 등을 주제로 강연과 다양한 경영 자문 활동을 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 주제로는 회사와 윈-윈 관계를 만들어 성과에 접근하는 ‘몸세올(몸값 세 배로 올리기)’이 있다.
저서로는 『CEO 가정교사』 『초보 사장 빨리 벗어나라』 『첫 사업 기필코 성공하라』가 있다.  



사장학 수업
사장학 수업
김형곤 저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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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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