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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신간] 『산타는 어떻게 굴뚝을 내려갈까?』, 『나한테 이러는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성은이 냥극하옵니다』

12월 3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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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직원이 매주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예스24 미디어콘텐츠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산타는 어떻게 굴뚝을 내려갈까?』

맥 바넷 글/존 클라센 그림/서남희 역 | 주니어RHK

아파트에 사는 모든 아이들의 걱정을 날려보자

제목을 보고 '그러게?'라고 생각하는 어른들과, 아파트에 살고 있어 산타가 오지 못할까 걱정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바치는 책. 굴뚝이 너무 작으면, 산타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서 몸을 줄일까? 집이 잠겨 있으면 어떻게 들어가지? 종이처럼 납작해져서 문틈으로 들어갈까? 수도관에 쏘옥 들어가서 수도꼭지에서 나올까? 집에 굴뚝이 없으면 어떡하지? 칼테콧상,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보스턴글로브 혼북상 등 전세계 그림책 관련 상을 휩쓸면서 발표하는 신작마다 기대를 받는 두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정의정)



『나한테 이러는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왕기대 저 | 위즈덤하우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인소’

왜 그 시절 ‘인소(인터넷 소설)’의 주인공들은 다 상고 출신이었으며, 왜 주인공과 만나자마자 ‘입술 박치기’를 하고, 항마력을 테스트하는 명대사를 날리는 걸까? 사랑의 감정을 이모티콘으로 가르쳐준 그 시절 ‘인소’들. 레트로 붐으로 다시 사람들은 ‘인소’의 명대사를 따라하고 명작들을 다시 읽기도 한다. 그런 독자들에게 『나한테 이러는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는 학창시절 PMP를 다시 발견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할 것이다. 『개기면 죽는다』 등으로 이름을 날렸던 왕기대 작가가 직접 ‘등판’해서, ‘인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낸다. ‘남주’에게 편지를 쓰고 작가의 팬클럽에 가입했던 소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인소’란 소녀들의 욕망과 추억이 차곡차곡 담긴 하나의 문화였음을 알게 된다. 꼭 그 시절 MP3로 듣던 플레이리스트를 켜고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김윤주)



『성은이 냥극하옵니다』

백승화 저 | 안전가옥

고양이와 다정한 세상을 찾아서

숙종은 고양이를 유독 아낀 왕으로 유명하다. 이유는 안 봐도 뻔하다. 고양이는 너무 귀여우니까. 『성은이 냥극하옵니다』는 '숙종이 고양이를 잃어버렸다면?'이라는 가상의 상황에서 시작하는 소설이다. 고양이를 찾아주면 관직을 주겠다는 말에 나선 얼자 포졸 변상벽이 노비 쪼깐이, 묘마마, 빈민촌 사람들 등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고양이 실종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좌충우돌 수사기를 그린다. 고양이로 시작해 고양이로 맺는 귀여운 모험기에 약자를 위하는 모습으로 성장하는 인물들의 선한 이야기가 더해져 읽는 내내 은은한 미소를 짓게 된다. 영화 <걷기왕> <오목소녀> 등을 통해 보인 다정한 유머가 눈에 띄는 백승화 감독의 첫 장편소설. (이참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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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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