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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연말 결산] 채널예스가 주목한 올해의 순간

채널예스 2023 결산 특집 (3) - 올해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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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안팎으로 한 해 다양한 이슈가 있었지만, 채널예스는 특별한 여섯 가지 순간에 주목했다. (2023.12.14)


출판계 안팎으로 한 해 다양한 이슈가 있었지만, 채널예스는 특별한 여섯 가지 순간에 주목했다.

 

올해의 짝꿍 : 이슬아, 이훤

오랜 동료였던 두 사람이 지난 10월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 남다르게 길을 개척해온 이슬아와 이훤은 이제 둘도 없는 짝꿍으로 또 다른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올해의 수상소감 : 유상훈 민음사 편집자

노벨문학상 수상은 욘 포세에게 돌아갔지만, 실시간 수상소감의 영예는 유상훈 민음사 편집자에게 돌아갔다. 수상 당일 욘 포세의 책을 편집하고 있던 유상훈 편집자의 짜릿한 비하인드를 전한다.


올해의 첫 책 : 고선경, 한여진 시인

고선경, 한여진 시인에게 2023년은 첫 시집을 낸 해로 기억될 것이다. 출간 직후 중쇄를 찍으며 화제를 모은 두 시집의 주인공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올해의 새 출발 : 아침달

2013년 창립 이래 꾸준히 아름다운 책을 내온 아침달이 운영하는 아침달 북스토어가 시즌1을 종료하고 휴식기를 갖는다. 당분간 서점은 종료되지만, 출판은 계속될 예정이다. 하나의 매듭을 지으며 새로운 출발을 예비하는 아침달 크루들을 연남동 아침달 북스토어에서 만났다.


올해의 화제성 :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차라리 여자랑 사귀고 싶다고 말하면서 운다”라는 문장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은, 『소녀는 따로 만난다』의 안담을 만났다.


올해의 입소문 : 현실문화 김수기 편집자 『세계 끝의 버섯』

출간 직후 입소문을 타며 4쇄를 기록했고, 눈 밝은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추천하는 연말 화제작. 편집을 총괄한 김수기 현실문화 대표는 6년간의 과정이 방대한 역사, 생태, 문화적 전통을 탐색하는 여행 같았다고 말한다.




끝내주는 인생
끝내주는 인생
이슬아 저 | 이훤 사진
디플롯
멜랑콜리아 I-II
멜랑콜리아 I-II
욘 포세 저 | 손화수 역
민음사
샤워젤과 소다수
샤워젤과 소다수
고선경 저
문학동네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
한여진 저
문학동네
소녀는 따로 자란다
소녀는 따로 자란다
안담 저
위즈덤하우스
세계 끝의 버섯
세계 끝의 버섯
애나 로웬하웁트 칭 저 | 노고운 역
현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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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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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오월을 향한 간절한 노래

[2024 노벨문학상 수상]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 간의 광주, 그리고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의 철저한 노력으로 담아낸 역작. 열다섯 살 소년 동호의 죽음을 중심으로 그 당시 고통받았지만, 역사에서 기록되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꺼내 보이면서 그 시대를 증언한다.

고통 속에서도 타오르는, 어떤 사랑에 대하여

[2024 노벨문학상 수상] 2023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작이자 가장 최근작. 말해지지 않는 지난 시간들이 수십 년을 건너 한 외딴집에서 되살아난다. 깊은 어둠 속에서도 “지극한 사랑”이 불꽃처럼 뜨겁게 피어오른다. 작가의 바람처럼 이 작품은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다.

전세계가 주목한 한강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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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소설가의 아름답고 고요한 문체가 돋보이는, 한 편의 시와 같은 작품.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그 사이를 넘나드는 소설이다. ‘흰’이라는 한 글자에서 시작한 소설은 모든 애도의 시간을 문장들로 표현해냈다. 한강만이 표현할 수 있는 깊은 사유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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