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늙어감이 뭔지 알아보실래요?"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
어느 날 문득 자신이 '노인'으로 호명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낯설고 어리둥절한 채, 자신이 수행해야 하는 '노인'이라는 정체성을, 그 타자성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뫔(몸과 마음의 상호 구성성을 가리키는 용어)'의 변화도 적응하고 이해해야 한다. 타자의 시선과 협상하며 정체성을 조율하는 게 꽤 흥미롭다. (2023.05.03)
돌봄, 늙음, 노화, 노후는 더 이상 60대 이상의 독자들의 관심사만이 아니다. 30대가 되어 부모의 늙어감을 마주하고 아이를 돌보고 반려동물과 살아가다 보면 '늙어감'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숙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노년은 아름다워』,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 등을 쓴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공동 대표 김영옥은 노년과 질병, 아픈 몸, 돌봄 등의 현장을 두루 살피며 몸과 마음의 늙어가는 현상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 '인권연구소 창'의 류은숙 활동가와 『돌봄과 인권』을 함께 썼고, 2020년 7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블로그와 옥희살롱 홈페이지에 <나는 니가/내가 애틋해>를 연재했다.
김영옥 작가는 5060 여성들에게 '나이듦과 젠더'를 주제로 강연할 때마다 "선배 시민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같이 늙어가는 사람을 주변에서 마주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답게 늙어가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쓸모 있는 선행 학습(19쪽)"을 소개하기 위해 인터뷰집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을 썼다. 늙어감을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혼자 사는 삶보다 같이 사는 삶을 소망하는 사람이라면 연령대와 관계없이 모두가 읽어도 좋을 책이다.
서문이 너무 좋았다. 제목이 "나답게, '함께' 나이 들어가기"인데, 메리 파이어의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에 등장하는 소녀의 일화 "할머니들은 모두 어디서 오는 거예요?"로 시작된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은 특이한 존재로 '보인다'.(10쪽)"는 사실이 놀라우면서 또 수긍이 되기도 했다.
삼대가 같이 사는 일이 드문 지금, 어린아이들이 일상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친밀해질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황혼 육아'로 호출되는 손자녀 양육이 아니라면 말이다. 『나는 내 나이가 참 좋다』에 나오는 일화를 보고서 소녀의 천진난만함에 미소를 지었지만, 웃을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린아이들을 포함해 청소년, 청년, 중장년인 보통의 시민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까.
"노년기는 그 어떤 생애 단계에도 적용하기 어려운 단순한 집단화에 희생된다(13쪽)"고 했다. 그래도 꾸준히 늙음, 노화에 관한 책이 다양한 분야에서 다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쓰면서 60대, 70대들도 읽어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다. 2021년에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을 썼는데, 어느 한 독자께서 이야기하셨다. "책이 좀 어렵다." 60대 이상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언어로 60 이후의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것이 모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소통'을 염두에 두고 책을 썼다. 내가 알고 있는 60대, 70대들은 스스로를 계속 업데이트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계속 새로운 뭔가를 배우고 싶어 하고 자신의 늙어감을 인식론적인 의미로 이해하길 원한다. 경제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산에 다니고 헬스클럽을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끊임없이 배움의 현장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분들에게 '이거 정말 우리 이야기야',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였어'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30대 초까지는 '늙어감'이 자신의 이야기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을 초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늙어감이 뭔지 좀 알아보실래요?"라고 말 걸고 싶었다.
이 책의 초고가 된 글이 있다. 바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블로그와 옥희살롱 홈페이지에 쓴 '나는 니가/내가 애틋해' 연재. 이 문장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나왔던 대사다. 배우 김혜자가 연기했던 "난 말야. 내가 애틋해. 남들은 다 늙은 몸뚱어리 더 기대할 것도 후회도 의미 없는 인생 뭐가 안쓰럽냐 하겠지만 난 내가 안쓰러워 미치겠어. 너도 네가, 네 인생이 애틋했으면 좋겠다"는 대사였다. 드라마를 볼 때도 무척 인상적인 대사였는데, 이 대사를 연재 제목에 차용해서 반가웠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세대 간의 여러 생각, 감정 들을 정말 드라마틱하게 재치 있게 보여준 작품이다. 동일한 인물을 젊었을 때와 늙었을 때 양쪽에 배치시킴으로써 이 서사를 가능하게 했다. 배우 김혜자가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에게 "나는 네가 참 애틋해"라고 말하는 장면과 젊은 멘탈을 갖고 늙은 몸을 입게 됐다고 생각하는 스스로를 애틋해 하는 모습이 겹쳐지는 장면이 너무 흥미로워서 이 주제를 갖고 '옥희살롱'에서 강의도 했었다. ‘애틋해’라는 문장이 그 해에 나에게 가장 크게 다가왔었다.
책 제목만 봤을 때는 인터뷰이들이 모두 중년 이상일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김진구(서울 성북구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 서비스 사업단) 님을 비롯해 젊은 인터뷰이들이 꽤 있어서 놀랐다.
노년을 이야기할 때 당사자의 언어로만 말할 필요는 없다. 노년을 만나 노년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될 수 있는 반면, 노년과 우정을 쌓거나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로부터도 나답게 늙어가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쓸모 있는 선행 학습이 가능하니까.
인터뷰이 중에 중년 남성이 등장하지 않아 아쉬웠다. 분명 섭외하려고 애를 썼을 것 같은데.
전적으로 그 안타까움을 공감한다. 일년 넘게 할아버지와 관계를 맺은 사람을 찾아서 헤맸는데 찾지 못했다. 상당히 노력했는데, 이게 한국의 현실인 것 같아서 저자로서도 속상하다. 그래도 김진구 님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혼자 사는 남성 노년의 구체적 현실과 심리를 들을 수 있어서 다행스러웠다.
제목이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이다. 늙어감을 사랑하고 싶고 그러길 기대하지만 솔직히 두려운 마음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이 책 역시 바로 그런 마음을 솔직히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우리가 이미 경험하고 있는 늙음, 또 늙음을 체화하고 있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렇기 때문에 늙어가기에 필요한 선행 학습에는 노년과의 만남과 관계 맺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노년이 된다' 혹은 '노년, 이렇게 살고 있다'를 우리가 눈으로 대면하면 확실한 지식이 될 수 있다. 사회 문화가 제시하는 '노인답게'가 아닌 '내가 경험한 노년 누구누구'로부터 새로운 '노년 이미지'를 갖게 된다면, 늙어감을 사랑하는 일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은 아닐 지도 모른다.
저자에게도 묻고 싶다. 늙어가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
일상의 삶이 치열해지는 것. 이 치열함은 '노인'의 정체성과 관련이 있다. (노년이라기보다) '노인'이라는 정체성은 매우 낯선 것이다. 어느 날 문득 자신이 '노인'으로 호명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낯설고 어리둥절한 채, 자신이 수행해야 하는 '노인'이라는 정체성을, 그 타자성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뫔(몸과 마음의 상호 구성성을 가리키는 용어)'의 변화도 적응하고 이해해야 한다. 타자의 시선과 협상하며 정체성을 조율하는 게 꽤 흥미롭다. 또한 '나'를 중심에 두는 사심보다, 인류애라 부를 수 있는 어떤 관점과 지평이 열린다. 시간과 장소에 대해, 정치적 노년에 대해, 죽음에 대해 치열하게 사유하게 된다. 이 탐구에서 나는 '이동과 전환'으로서의 노년 되기라는 명제를 찾았다.
두물머리 농부 김현숙 님부터 생애구술사 작가 최현숙 님까지, 총 열한 명의 인터뷰이들을 만났다. 이들의 공통점을 생각해본다면 무엇일까?
책 제목 그대로다.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이다. 늙어감과 노인으로 살기에 관한 체화된 지식과 감수성이 있고, 늙어감을 사회 문화적 현상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있다.
인터뷰이들에게 '어떤 할머니가 되고 싶은지'를 공통 질문으로 던진 듯하다.
이 질문은 젊은이들로 구성된 청중을 대상으로 노년 강의를 할 때도 빠뜨리지 않는 질문이다. 대개 많은 사람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하거나, 멋진 할머니나 할아버지라고 말한다. 요양 보호사이자 『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입니다』의 저자인 이은주 님은 "아이들의 성장을 지지하는, 책 읽어주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이야기를 적은 내 수첩에 또 하나의 문장을 기록했다. 얼마 전 20대 후반의 여성이 내게 해준 이야기 "웃기는 할머니가 될 것 같다"는 말이었다. 내가 되고 싶은 할머니도 중요하지만 남들이 될 것 같다고 예언해주는 할머니도 중요하지 않을까. 웃기는 할머니라면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할머니와 함께 동네 사람들에게 이바지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 기대됐다.
조미경 장애여성공감 공동 대표의 인터뷰도 좋았다. 다수의 언론에서 그의 이야기를 접해왔지만 '호기심 가득한 장애 여성 노인을 꿈꾸는 모습'이 굉장히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몹시 더운 날 휴대폰으로 인터뷰했는데, 첫눈에 반하기가 쉽지 않은데 조미경 대표에게는 반했다. (웃음) 얼마 전 <마침>이라는 '장애여성공감'에서 펴내는 매거진에도 글을 썼는데, 조미경 대표를 사랑하기 때문에 열심히 썼다. 인터뷰라는 것이 매번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상대의 마음이 열려야 하니까. 그리고 약간의 화학 작용이 필요하지 않나?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사이에 라포가 형성되어야 하고. 이번 책을 통해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라포가 있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기쁜 글쓰기이기도 했다.
다른 책을 집필할 때와 이 책을 쓸 때가 어떻게 달랐나?
이번 작업이 특히 좋았던 건 인터뷰이를 분야와 연결해서 만났기 때문인 것 같다. 사회 문화적으로 대안적 오늘과 내일을 제시하는 분야와 사람들이어서 배움과 보람이 공존했다.
2권을 낸다면,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나?
죽음을 대하는 노년들의 태도를 중심에 두고 삶과 죽음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흔히 나이가 들면, 사람의 생각이 잘 변하지 않는다고들 말한다. 동의하는지?
'나이 들면 잘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야말로 혐오와 배제를 숨기고 있는 고정 관념이다. 자세히 살피지 않는 피상적이고 무관심한 태도와, 그 태도의 결과로 노년들에게 변할 기회나 계기를 주지 않는 게 결국 그들을 그렇게 만든다. 현장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는 건 여기에도 적용된다.
많은 사람이 "젊어 보인다"는 말을 매우 큰 칭찬으로 여기고 또 언급한다. 사실은 그 나이에 맞게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한 칭찬인데도 불구하고.
『노년은 아름다워』를 출간했을 때 언론사로부터 여러 번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한 방송사에서 출연 요청이 와서 "내 책을 다 읽지 않은 상태에서 부르면 가지 않겠다"고 말했더니, "다 읽었다"고 해서 갔는데 나를 보자마자 앵커와 작가 분이 하는 말이 "어머, 왜 이렇게 젊으세요"였다. 내 책을 읽긴 읽었지만, 책의 근간이 되는 문화 정치적 입장을 포착하긴 어려웠던 거다. 그만큼 "젊어 보인다"는 칭찬이 정말 많은 사람의 무의식 차원에 들어가 있구나를 실감했다. 선의에서 나오는 반응이고 거짓은 아니지만, 아직 참 우리가 멀었구나, 왜 이렇게 늙는 게 어려울까? 싶었다.
30대, 40대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끊임없이 젊어지고 싶어 한다.
나는 자연스럽게 주름도 좀 갖고 뱃살도 좀 처진 채 살아가고, 그게 편하고 좋다. 왜냐면 젊은 신체와 젊은 마음가짐, 혹은 청명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할 때 누가 뭐라고 해도 자발성보다는 외부의 어떤 강제성, 세뇌된 이데올로기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이 나이 든 사람을 대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는 무엇일까?
미국의 계관시인 도널드 홀은 『죽는 것보다 늙는 게 걱정인』이라는 에세이에서 고령자가 된다는 것은 "마치 다른 우주로 여행을 온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의 책에서 말하길 청년들에게 늙은 사람은 외계인 같은 존재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꼰대, 폄하하거나 매우 친절하게 대해야 하는 존재인데, 청년들은 노년을 볼 때 보호해야 할 안타까워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긴다. 가장 극심한 건 어린애 취급하는 일이다.
특히, 나는 머리를 염색하지 않은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매우 자주 경험하는 일이 하나 있다. 어제도 한 노인 종합 복지관에 직원 대상 강의를 하러 갔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직원에게 물으니 "무슨 일로 오셨어요?"라고 되묻는 것이다. 이미 "강의하러 왔다"고 말했는데도. 내가 당연히 못 알아들을 것이라 상정하고 매우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천천히 대답하거나 어차피 못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빨리 말해버리는 것. 둘 중 하나의 경우를 많이 경험한다.
젊은이들로서는 경험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일단 나이 든 사람들과의 교제가 전무한 경우도 많고.
그렇다. 나이 든 사람들이 살면서 경험한 것들로부터 길어 올릴 수 있는 통찰력이 있는데, 젊은이들은 그 통찰력을 알아보지 못한다. 일종의 무지이기도 한데, 이 무지를 반성할 계기를 사회가 주지 않으니 젊은이들을 탓할 수도 없다. 정말 알고자 애쓰고 주의를 기울여 상대를 관찰하면 알 수 있는데, 그런 기회 없이 젊은 시절을 지나고 나이가 든다. 그러다 보니 노후를 준비할 시간 없이 허둥대다가 늙음을 마주하고, 막상 늙으면 자신의 늙음을 부인하고 지연시키려고 한다. 안 늙은 척하고 살려는 데에 너무 많은 수고로움을 쏟는 거다.
중간 세대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내가 이런 인터뷰 작업을 자꾸 하게 된다. 들어주는 귀가 없고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없으니까, '늙어감'이라는 주제는 직설법으로는 말하긴 어려운 주제라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시공간을 좀더 친근하게 일상적으로 보여주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젊은 사람들이 노년을 바라볼 때, 꼭 해야 하는 생각이 있다면 무엇일까?
젊은이들이여, 노년의 시간은 이미 그대 안에 깃들어 있다. 노년은 '인류'와 '인류애'라는 관점에서 자기를 응시하고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타자'임을 알자.
최근 읽은 책 중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사랑의 노동』은 돌봄 노동이 행해지는 현장과 제도, 낮은 사회적 지위 등을 심도 있게 포괄적으로 탐구해, 토대 지식을 제공하는 책이었다. 『밑바닥에서』는 병원 내 돌봄 노동의 폭력적 위계에 대한 절절한 토로와 비판이 인상적이었고 『슈만, 내면의 풍경』은 조울증이 어떤 방식으로 표현 가능하고 불가능한지를 매우 탁월한 공감의 시선으로 포착했다. 조울증 환자를 이해하고 동행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정파와 무관하게, 또는 정파의 다름에도 불구하고 구현되는 '이웃으로 살기'를 뛰어난 이야기꾼의 솜씨로 들려주는 소설이었다.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계획이 궁금하다.
옥희살롱은 올해 무엇보다 요양 보호사의 돌봄노동 경험을 책으로 엮어내는 작업에 몰두한다. 또 회원이 아니라서 그동안 옥희살롱에서 제공하는 강의를 경험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기초 강좌로 '노년 되기'와 '노인으로 살기'를 강의하고 있다.
독자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과 우정을 나누시라. 삶의 다른 맛을 감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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