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에너지 소진하지 않고 탁월하게 일하는 법
『밸런스』 이인석 대표 인터뷰
이 책은 저자가 평사원에서부터 시작해 CEO가 되기까지 쌓아온 '일의 기본'이 담겨 있다. 『밸런스』를 읽고 나면 일에 대한 철학과 사명, 일하는 방식이나 일의 의미를 찾게 될 것이다. (2023.03.24)
이인석 대표는 2017년 대한민국 최고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비즈니스 리더의 표본이다. 저자가 일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사람'이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우리 사회에 얼마나, 어떻게 기여하는가'이다. 그가 『밸런스』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는 '일의 기본'이다. 저자는 책에서 어떤 자리에 있느냐보다 어떤 자세로 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많은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멘토로 활동 중인 저자는 늘 큰 인사이트를 만들어 낸다. 이 책은 저자가 평사원에서부터 시작해 CEO가 되기까지 쌓아온 '일의 기본'이 담겨 있다. 『밸런스』를 읽고 나면 일에 대한 철학과 사명, 일하는 방식이나 일의 의미를 찾게 될 것이다.
『밸런스』로 독자분들을 만나게 되셨어요. 입사 후 이랜드서비스 CEO가 되기까지 어떤 노력을 해오셨을지 너무 궁금한데요. 작가님을 처음 만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기업 연구소에 다니다 이랜드의 스피릿과 경영 이념이 좋아 95년 초에 이랜드로 전직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동복 사업부 리틀브렌에 배치되어 수년간 전국의 아동복 매장에서 직접 이월상품을 판매했습니다. 그 후 이랜드 지식경영팀, 홈에버 전략기획실, 그룹 기획감사, 그룹 전략기획본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2011년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이랜드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이랜드서비스로 이동했고, 문화사업부와 재단의 리더 역할도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사업부의 경우 건설 경영자, 그룹 CSR, 박물관과 미술관 준비 등 정말 다양한 업무를 진행해야 했기에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책 제목이 강렬합니다. 『밸런스』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일의 기본'을 담았습니다. 상투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것이 성공을 향해 가는 지름길입니다. 이제는 밥 먹듯 야근을 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에요. 분명한 나만의 철학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일해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해야 합니다. 그것이 현명하게 일하는 것입니다. 『밸런스』에는 그 방법들이 담겨 있습니다.
일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할까요?
내 경험이 오히려 판단에 장애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최근 들어 시장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고객의 니즈 또한 폭발적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은 얼마나 유효할까요?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은 이미 어제의 것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나 때는 이랬다'는 경험을 많이 이야기할수록 발전보다는 낡은 사고에 갇히게 될 수 있어요. 물론 경험이 쓸모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내 경험을 현 상황에 맞게 적절히 녹여내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항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오픈된 마인드와 유연한 사고가 꼭 필요합니다.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만 주목받는 시대에, 가장 먼저 일에 대한 철학부터 정립하라고 말씀하신 것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우리가 자신만의 철학부터 세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성공한 많은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리사욕에 눈멀어 추락하는 모습도 많이 보았지요. 그러므로 불시에 나에게 성공이 찾아왔을 때, 나를 단단하게 지켜줄 철학이 필요합니다. 철학이 부재한 시대에 살고 있기에 더욱더 왜 일하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해요. 그러한 성찰이 없으면 우리는 일의 가치를 모른 채 그저 생존과 생계를 위해 일할 수밖에 없지요. 저는 눈에 보이는 성공보다는 그 이면의 가치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성공 이면의 사람들을 본 것이지요. 나의 성공을 다른 이에게 돌리고, 그들에게 더 베풀 때 신기하게도 나의 성공도 배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장 내에서도 서로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관리자와 실무자도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며 서로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리더와 팔로워는 각각 어떤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할까요?
조직에서 일할 때 많은 사람들이 'R&R(Role&Responsiblilty; 역할과 책임)의 정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당연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지요. 팔로워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리더에게 묻고 배워야 하고, 리더는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역량을 키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가장 기본적이고 형식적인 부분이며, 실제 조직이 움직이는 데에는 원활한 소통, 존중과 배려, 헌신과 희생 같은 것들이 작용합니다. 직급과 역할에 과도하게 매몰되지 않고 서로의 부족함을 보완해주며 서로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 리더와 팔로워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라 생각합니다.
대표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Back to Basic & Shoot for the Moon
기본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큰 꿈을 가져라!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성공은 복잡합니다. 나의 철학에만 너무 매몰되어서도 안 되고, 철학 없이 세상이 말하는 형태의 성공만 맹목적으로 좇아서도 안 됩니다. 성공의 밸런스를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좋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인석 가장 어렵다는 이랜드서비스 대표와 가장 중요하다는 문화사업부, 문화재단 대표 그리고 CSR 대표를 동시에 겸직했다. 2019년 5월 말, 회사에서 부동산 영역과 호텔, 레저, 건설 등을 통합한 부동산 BG 경영자로 내정되었으나 건강 문제로 휴가를 떠났다. 이후 경영고문을 맡아 직무를 수행했으며, 현재 3M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 컨설팅 멘토로 활동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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