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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이준혁 배우·강한 작가 '서로를 위로하는 그림책'

<월간 채널예스> 2023년 2월호 - 『안녕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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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기에 수많은 인물의 감정을 대변하지만 또 억제해야 하는 순간도 찾아온다. 이준혁에게 '팝콘'은 각별했다. (2023.02.01)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받아 무대 인사를 준비하고 있을 때, 배우 이준혁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11년간 함께한 반려견 '팝콘'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 순간 눈물이 났지만, 몇 시간 후에는 관객들을 향해 미소를 보여야 했다. 배우이기에 수많은 인물의 감정을 대변하지만 또 억제해야 하는 순간도 찾아온다. 이준혁에게 '팝콘'은 각별했다. 긴 촬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도 언제나 그를 반긴 가족. '팝콘'을 오래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팀을 꾸려 2021년 모바일 게임 <안녕 Popcorn>을 만들었고, 2022년 겨울에 강한 작가와 그림책 『안녕 팝콘』을 출간했다.



원작과 달라서 더 좋은 책

오늘 인터뷰를 꼭 강한 작가와 함께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이준혁 : 그림책의 주인공은 그림 작가니까요. 제가 원작자이긴 하지만, 글 작업은 편집자님께서 많이 도와주셨고요. 당연히 함께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어요.

작가님은 그림책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떠셨나요? 

강한 : 작년 봄쯤 메일이 왔는데요. 굉장한 외모의 유명 배우가 쓴 작품이라고 쓰여 있어서 일단 너무 궁금했어요.(웃음) 온라인 게임을 거의 안 해서 <안녕 Popcorn>은 그림 작업을 하면서 처음 접했는데 제가 다음 단계를 못 넘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작업에 필요한 정보는 유튜브에서도 찾아보고 게임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도 알아보고 했어요. 이준혁 배우님은 게임과 그림책은 다른 분야니까 자유롭게 풀어도 괜찮다고 하셨고요.

배우님도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은거잖아요. 흔쾌히 수락하셨나요?

이준혁 : 회사를 통해 연락을 받았는데, 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게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안녕 Popcorn> 게임의 취지도 긍정적인 방향이거든요. 뭔가 어둠으로 가는 느낌이 아니라 계속 살아 있는 느낌이기 때문에 이렇게 다른 장르에서도 복제되어 살아가는 이미지를 가져봐도 괜찮지 않을까, 그러면 다른 느낌으로 한번 해 보자고 생각했죠. 

평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원작자로 '팝콘'을 그렸기 때문에 직접 작업하실 수도 있었을텐데요.

이준혁 : 일단 게임을 만든 것도 개인용으로 출발한 작업이었기 때문에 저보다 프로 작가님들이 만들어주시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다른 장르의 작품을 볼 때도 원작과 똑같은 걸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림책을 보면서도 게임과 다른 새로운 부분이 나올 때가 오히려 더 좋았어요.

그림책에꼭 '원작'이라고 밝히길 원하셨다고요.

이준혁 : 제가 모든 문장을 썼다면 완전히 제 색깔일 텐데 이 그림책은 완전히 제 색깔로 만든 작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좋고요. 제가 아는 감정으로 게임을 만들었다면, 책은 다른 사람이 해주는 팝콘 이야기를 제가 듣는 느낌이 들어서 그게 참 좋고요.




그림 작가를 섭외하면서 강한 작가님의 작품을 봤을 때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이준혁 : 제가 상상했던 느낌이었어요. 사실 출판사에서 다른 분들의 그림도 보여주셨는데요. 강한 작가님 그림의 느낌이 좋았어요.

작가님은 '팝콘' 캐릭터에서 어떤 변화를 주셨나요?

강한 : 게임에 등장하는 '팝콘'은 만화(comic)스러운 그림체였기 때문에, 그림책에서는 조금 서정적인 분위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제 원래 그림 스타일에 맞춰 작업했어요. '팝콘'의 견종이 비숑인데 세상에는 이미 귀여운 비숑이 너무 많아서 캐릭터를 잡을 때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그림책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슬퍼질 수가 있어서 너무 슬픈 감정을 끌고 간다기보다는 조금 밝게, 팝콘의 원래 모습을 잘 담으려고 했어요.

기억에 남는 리뷰가 있나요?

강한 : 내가 키웠던 반려견이 많이 생각났다는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실제로 제 친구들 중에도 최근에 강아지를 떠나보낸 친구들이 있어서 선물로 이 그림책을 보냈거든요. 반려견의 이름이 '홍이'였으면 책 앞장에 "나는 잘 지내고 있어. 홍이가."라고 써서 보내줬더니, 친구가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이준혁 : 저는 SNS도 거의 안 하고 책도 오프라인에서 주로 사는 편이라서요. 리뷰를 찾아보진 못했어요.

인스타그램에 올린 그림책 홍보 글을 봤어요.

이준혁 : 하긴 하는데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에요. 예전에 싸이월드가 유행했을 때도 미니홈피를 안 만들었거든요. 셀카 같은 것도 너무 어색하고 SNS도 어려워하는 편인데, 얼마 전 『안녕 팝콘』 북 토크를 하고 나서 생각을 조금 달리해 보자고 결심했어요. 제가 낯을 너무 가리는 편인데 그래도 새해가 됐으니까 좀 달라져보자, 그런 생각을 했죠. 그런데 사실 제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리뷰를 받은 제 콘텐츠가 이 그림책이에요. 평소 제가 하는 연기에 관해서는 굉장히 냉정한 평가를 해주는데 『안녕 팝콘』은 반응이 너무 좋은 거예요. 제 인생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싶어요.(웃음)

게임 <안녕 Popcorn>이 출시하자마자 앱스토어 어드벤처 부문 1위, 아이폰 무료 게임 1위를 하고, 그림책도 출간한 주에 해당 분야에서 1위를 했어요.

강한 : 정말 놀랐어요. 책이라는 분야가 수명이 길기도 하지만, 또 1쇄만 찍고 사라지는 책도 많잖아요. 물론, 『안녕 팝콘』은 이준혁 배우님의 원작이라 화제를 모았지만, 우리나라 그림책 독자분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잖아요. 다른 분야의 사람이 책을 내면 호응이 별로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사실 저도 조금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초기 반응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북 토크 티켓도 30초 만에 매진됐다고 해서 되게 기뻤어요. 연말에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어요.



서로를 이롭게 하는 사치

두 분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강한 : 강아지별 역이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요. "팝콘이는 강아지별에서 잘 지내고 있어. 그러니까 네가 나초한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 줄래?"라는 문장이 나오는 그림이에요. 강아지들이 세상을 떠날 때 엄청 아픈 상태잖아요. 하지만 강아지별에 가면 슬픔이나 아픔 없이 행복할 수 있으니까 뭔가 새롭게 출발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이준혁 : 사실 전 다 좋아요. 오히려 뭐랄까, 이번 그림책에서는 저는 감상하고 즐기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림책이 출간되고 팝콘이 있는 곳에 가서 책을 보여주셨나요?

이준혁 : 아뇨, 제가 그런 걸 못하는 성격이라서 이런 게임을 만드는 것 같아요. 팝콘이가 있는 곳에 가서 감정 표현을 다 터뜨릴 수 있으면 그렇게 했을 텐데, 제가 잘 못하거든요. 무던하게 있다가 갑자기 감정이 확 차오르는 편이라, 이런 작업을 하는 게 저의 표현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안녕 Popcorn> 탄생기도 듣고 싶어요. 여러 매체 중 왜 게임이었나요?

이준혁 :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3개월 정도 공백기가 있었어요. 팝콘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2019년에 팝콘이가 하늘 나라로 갔을 때는 일이 너무 많아서 슬퍼할 틈이 없었거든요. 요즘엔 디지털 장례식을 많이 하잖아요. 팝콘이를 많은 사람들과 추억하고 싶은데, 제가 전달하려는 이야기에는 게임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능동적인 매체니까요. 영화는 슬픈 감정을 다루는 데는 유리하지만, 좀 수동적일 수밖에 없으니까 게임을 만들어본 거죠. 그림책 역시 능동적인 이야기로 표현돼서 좋았어요.

게임 제작 기간이 원래 한 달이었다가 세 달로 늘었다고요.

이준혁 : 프로그램을 배워서 직접 했는데 만족스러운 퀄리티가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개발자를 따로 구했어요. 캐릭터 일러스트는 대부분 직접 그렸고, 배경이랑 아이템은 유료 일러스트를 활용했고요. 나중엔 음악 작곡가, 스토리 작가도 합류했고 조금 스케일이 커졌어요.

제작 PD를 맡으신 셈인데, 드라마 촬영 현장과 어떻게 달랐나요?

이준혁 :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매달 돈이 들어가니까 매장 운영이랑 비슷하다고 할까요.(웃음) 진행이 굉장히 잘 굴러가야 하고, 제가 고용한 분들을 잘 달래야 해서 완전 현실적인 느낌으로 갈 수밖에 없었어요. 시간도 굉장히 빠듯했고 예상했던 시간보다 한 달이 더 연기돼서 출시했거든요. 그래서 작품 활동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활동 자체로 힐링이 되지 않고 완전 일이라는 개념이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힐링이 되는?(웃음) 개봉일이 다가오는 것처럼 출시일이 다가오니까 집중이 너무 잘됐죠.

소속사와는 무관하게 시작한 개인 프로젝트였던 거죠?

이준혁 : 네, 회사에서는 제가 게임을 만들고 있는 줄도 몰랐어요. 회사의 아는 동생에게 개발자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정도만 물어봤어요. 애초에 유료 게임으로 만들 생각이 없었어요. 제가 만든 게임에 광고를 붙일 생각도 없었고, 게임 개발자 중에 정말 대단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그 정도의 레벨까지 만들긴 어려울 거라 생각했어요.

그림책 원작자의 인세 수익금 일부는 동물 보호 단체 에 기부하신다고요. 게임에 투자도 많이 하셨는데 수익성 모델로는 생각하지 않았나요?

이준혁 : 일단 팝콘이 얼굴 옆에 광고 이미지가 뜨는 건 상상해 보지 못했고, 제가 명품 같은 걸 막 좋아하고 그런 게 없거든요. 제 삶에 있어서 이 정도 사치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게임도 어쨌든 저를 위해 만든 거였잖아요. 그림책은 조금 다른 의미지만, 저를 위해 출발한 일에서 누군가가 생산성을 얻고 또 좋은 일에도 쓰일 수 있다면 오히려 더 좋죠. 기부할 동물 보호 단체는 지금 알아보는 중이에요.



조금 덜 외로워지기

배우라서 좋은 점은 무엇이 있나요? 개인의 삶에서 도움이 되는 면이 궁금해요.

이준혁 : 강한 작가님을 캐스팅해서 이런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는 것? 이런 게 행복이 아닐까요? 사실 배우라서 좋다기보다는 불편한 점이 더 많아요.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됐는데, 저는 영화가 마술쇼 같았거든요. 뭔가를 너무 좋아하면 그 안의 세계가 궁금하잖아요. 영화라는 세계 속 트릭이 궁금했던 것 같아요. 더 알고 싶어서 공부하고, 또 더 알게 돼서 그 트릭에 실망하기도 하고. 하지만 여전히 영화가 마술쇼 같은 느낌이 있어요.

연출을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이준혁 : 그런 생각은 나중에 해야지, 지금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너무 어려운 일이라서 쉽게 말할 수 없어요.

독서는 휴식기에 주로 하시나요?

이준혁 : 아무래도 그렇죠. 대본도 책이잖아요. 배우는 어쨌든 늘 책을 접하는 직업이에요. 그래서 연기를 안 할 때 책을 보는 게 더 좋아요. 작품을 찍을 때는 대본 속 인물에 빠져 있으니까요. 다른 작품을 깊게 보면 마음이 좀 달라지는 게 있어서, 활동이 끝나고 여행을 가거나 다른 느낌으로 책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보는 게 훨씬 좋아요. 작년엔 에이모 토울스의 장편 소설 『모스크바의 신사』,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재밌게 봤는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로 제작해 올해 개봉하잖아요. 기대하고 있어요.

강한 : 저는 감정 소모가 크지 않은 책을 주로 읽어요. 큰 사건보다는 조용하고 소소한 일상을 담은 책을 좋아해서 생활 에세이를 주로 봐요. 최근에는 뮤지션분들이 쓰는 책들이 좋더라고요. 요조 님의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이석원 님의 『나를 위한 노래』, 이슬아 님의 장편 소설 『가녀장의 시대』도 재밌게 봤고, 인생이 조금 무료한 것 같을 때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을 읽어요. 제가 고전은 잘 안 읽는 편인데, 사강의 소설만 유일하게 좋아해요.(웃음) 얼마 전에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티모시 샬라메를 상상하면서 읽었어요.

책은 주로 어떻게 찾아서 읽으시나요?

이준혁 : 주로 집 근처 서점에 가요. 뭔가 그 공간이 주는 느낌이 있잖아요. 그날의 기분에 따라 괜찮은 책을 골라서 읽는 편이에요.

2023년이 벌써 한 달이 지났어요. 올해 소망하는 것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 자주 생각하는 마음, 문장들이있나요?

강한 :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해서 그런지 설렌다는 감정이 계속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요.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도 설렘보다는 예측, 걱정을 더 먼저 하고요. 그래서 올해는 의식적으로 소중한 것들을 많이 생각해 보려고 해요. 소중한 것을 먼저 떠올리면 어떤 일을 시작해도 설레는 감정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설렘'을 원동력으로 한 해를 살아보면 어떨까 생각해요.

이준혁 : 저는 소설을 읽을 때 주로 고전을 좋아하는데, 고전의 주인공들은 굉장히 파괴적인 일들을 극복하잖아요. 기본적으로 불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에 놓여 있을 때가 많은데, 이 비관적인 상황을 비관하다 보면 우리의 삶이 좀 덜 두려워지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엔딩을 모두 알고 있잖아요. 인간은 다 죽는다는 것. "세상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 알고 나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사실 일이 잘 굴러가고 잘 돌아가는 게 인위적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더 노력하고 소중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안녕 팝콘』의 원작자, 그림 작가로 독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강한 : 이 그림책이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되지 않으면 좋겠어요. 친구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을 때 『안녕 팝콘』을 선물로 줄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고요. 서로를 위로하는 책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준혁 : 사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많이 보실 책이긴 할 텐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서로 공유되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우리 모두가 반려동물을 키웠을 때 느끼는 기쁨, 또 떠날 때 느끼는 슬픔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마음들이 공유되면 조금 덜 외로울 것 같아요.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고, 또 좋아했고 슬퍼했는지를 나누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_타별 

"만약 내가 감정 표현에 능한 편이었다면 팝콘이를 향해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쓰는 식으로 마음을 정리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누군가 '팝콘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 없어?'라고 물어보면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내가 팝콘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른 종류의 무언가였다. 이를테면, 어떤 플랫폼을 통해 나와 팝콘이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비슷한 아픔이 있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것. 직접적인 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내가 내린 결정이었다. 적어도 그 플랫폼 안에서는 팝콘이가 살아생전의 모습처럼 마음껏 움직이고, 활달하고, 아프지 않았으면 했다."



*이준혁

배우. 드라마 <비밀의 숲>,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영화 <신과 함께>, <야구소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2021년 반려견 '팝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모바일 게임 <안녕 Popcorn>을 만들었다.


*강한

일러스트레이터. 지은 책으로는 『더 포스터 북 by 강한』이 있으며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시리즈를 비롯해 『들어줄게요, 당신이 괜찮아질 때까지』,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등에 그림을 그렸다.



안녕 팝콘
안녕 팝콘
이준혁 원저 | 강한 그림
미디어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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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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