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이 온다』 임홍택 저자와 그의 상사였던 양병채 저자가 쓴 책
『팀장, 바로 당신의 조건』 양병채, 임홍택 저자 인터뷰
팀장으로서 역할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성패를 가르게 됩니다. 그것은 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입니다. (2023.01.13)
'팀장'이라 하면 흔히 리더십(leadership)을 떠올린다. 하지만 상사와 직원, 그리고 동료와의 복잡한 연결망 속에서 생존해야 하는 팀장에겐 또 다른 역량이 필요하다. 『팀장, 바로 당신의 조건』 을 쓴 임홍택 그리고 양병채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팀장, 바로 당신의 조건』을 두 분이 함께 쓰신 계기가 있을까요?
임홍택 : 예전에 팀장을 역임하셨고, 팀장 관련된 교육도 굉장히 오래 하시고 관련된 연구를 하시면서 글을 쓰셨어요. <브런치>에 계속 연재하셨거든요. 그걸 보면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강연 때 활용했는데 같이 글을 쓰면 창의적인 책이 나오지 않을까 고민을 할 때 즈음, 마침 니즈가 맞아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병채 저자님은 큰 조직에 굉장히 오래 계셨잖아요. 작은 조직도 큰 조직과 다르지 않나요?
양병채 :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큰 조직이지만 큰 조직 내의 작은 조직을 컨트롤하고 매니지먼트를 해왔었기 때문에 조직이 갖고 있는 생리는 조직이 크다 작다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지금의 팀장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무엇일까요?
양병채 : 결국은 '생존'이에요. '생존'과 '성장' 두 키워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장쯤 되면 중간 관리자입니다. 직장 생활의 라이프 사이클로 보면 절반쯤 온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생존 전략을 잘 펴면 조금 더 길게 살 수 있는 반면, 생존 전략을 잘못 펴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단명할 수도 있어요. 본인이 열심히 일해서 그 위치까지 올라갔는데, 막상 올라가 보니까 내 위치가 굉장히 내 자리가 되게 위태로운 거죠. 그만큼 생존에 대한 그런 불안이 크고요. 동시에, 생존을 하려면 성장을 해야 되잖아요. 성장해서 내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조직에 계속해서 증명하고 어필을 해야 돼요.
그렇다면 생존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양병채 : 기업에서의 생존은 기본적으로 성과죠. 책임진 일에 대한 성과를 잘 내야 되는 것. 과거에는 이 성과만 있으면 됐어요. 하지만 요즘은 그거 갖고는 50%밖에 안 된다는 거죠. 나머지 50%를 채우기 위해서는 그 팀이 갖고 있는 정체성, 구성원과의 관계, 구성원의 성장 등을 모두 신경 써야 합니다.
그런 팀장님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임홍택 : 일이 되게 하는 '균형'이죠. 팀장이 받아온 업무를 팀원들이 잘 수행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균형 감각이 중요하고 이는 학습 필요해요. 단숨에 생기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팀장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뭐부터 해야 될까요?
양병채 : 조직의 멘토가 필요하다고 봐요.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선배 팀장이나 자신보다 윗 직급에 계신 분들과 자꾸 얘기를 해야 돼요. "당신은 나의 멘토이십니다. 같이 식사 좀 하면서 얘기 좀 듣고 싶습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 많이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해요. 실제 제 경험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제 주변에 책을 많은 조언을 해줄 때 책을 읽으라고 해요. 저는 일 년에 100여 권 이상씩 책을 읽었었는데요. 그 중 제일 많이 읽었던 책이 심리학이에요.
팀원들이 원하는 팀장의 조건은 뭐가 있을까요?
양병채 : 역량이 뛰어나야 돼요. 팀원들이 뭔가 불편하고 이해가 안 되고 빨리 의사 결정을 못 내릴 때 지체 없이 도와줄 수 있는 전문성을 갖는 것이 1번이에요. 그런데 전문성은 10년 차 20년 차 비슷한 일을 했다면 비슷하게 길러지죠. 그래서 그 다음 조건이 팀장으로서 역할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성패를 가르게 됩니다. 그것은 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입니다. 얼마나 팀원의 불편한 점을 공감해 줄 수 있느냐 또 팀원과 불편함 없이 소통할 수 있느냐 입니다.
*양병채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Nottingham Trent MBA, 한양대 교육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입사 3년 차부터 HR에 몸담아 CJ와 KT를 거치며 HR 전문가로 성장하였고, 현재는 해양수산부 소속기관인 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임홍택 1982년에 태어났다. KAIST 경영대학에서 정보경영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07년 CJ그룹에 입사해 12년간 CJ인재원 신입사원 입문 교육과 CJ제일제당 소비자팀 VOC 분석 업무,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 등 다채로운 직무를 경험했다. 현재 '전국빨간차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정부 기관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직 내 세대 소통법과 신세대 마케팅 방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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