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코미디언스] 아이티를 배경으로 그려낸 희비극

『코미디언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울고 웃는 인간들. 그 이면에 숨은 진짜 민낯 (2022.12.26)


그레이엄 그린은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였다. 조금 냉정한 시각으로 보자면 그리 훌륭한 저널리스트는 아니었던 듯한데, 그도 그럴 것이 그의 보도 기사에는 어딘지 저널리즘과는 어울리지 않는 감상적 태도와 주관적 판단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는 특종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드러내는 생생한 이야기에 더 이끌렸다. 아이티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독재자의 공포 정치로 폐허가 된 아이티를 제삼자의 위치에서 바라보지 못했다. 『코미디언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철저히 아이티 내부에 속한 자들로, 파파 독이 집권하기 전 비교적 평화로웠던 시절과 독재와 검열이 시작된 후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시절 모두를 담담히 살아내고 있다. 생존은 치열하다. 사랑은 찌질하다. 죽음은 가소롭다. 여기에 제삼자는 없다. 1954년부터 10년간 아이티를 오가며 그곳의 급변하는 정치, 경제, 사회를 두 눈으로 목격한 내부자나 다름없던 그린은, 아이티의 민낯을 보여주는 방식으로써 저널리즘이 아닌 소설을 택했다. 그리고 서구의 서슬 퍼런 알력 다툼에서 변방으로 밀려난 아이티에게 진정으로 독특한 얼굴을 만들어주는 데 성공했다.



코미디언스
코미디언스
그레이엄 그린 저 | 이영아 역
빛소굴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코미디언스

<그레이엄 그린> 저/<이영아> 역15,300원(10% + 5%)

그레이엄 그린은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였다. 조금 냉정한 시각으로 보자면 그리 훌륭한 저널리스트는 아니었던 듯한데, 그도 그럴 것이 그의 보도 기사에는 어딘지 저널리즘과는 어울리지 않는 감상적 태도와 주관적 판단이 (약간의 과장과 함께) 녹아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는 특종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드러내는 생생한 ..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거머쥔 트럼프.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트럼프 2기 정부의 명암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박종훈 저자의 신간이다. 강경한 슈퍼 트럼프의 시대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그 전략을 제시한다.

이래도 안 읽으실 건가요

텍스트 힙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독서가 우리 삶에 필요해서다. 일본 뇌과학계 권위자가 뇌과학으로 입증하는 독서 예찬론. 책을 읽으면 뇌가 깨어난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이해력이 상승하며 즐겁기까지 하다. 책의 장르는 상관 없다. 어떤 책이든 일단 읽으면 삶이 윤택해진다.

죽음을 부르는 저주받은 소설

출간 즉시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 관련 영상을 제작하려 하면 재앙을 몰고 다니는, 저주받은 소설 『밤이 끝나는 곳』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등장인물들이 함께 떠난 크루즈 여행 중 숨겨진 진실과 사라진 작가의 그림자가 서서히 밝혀진다.

우리 아이 영어 공부, 이렇게만 하세요!

영어교육 전문가이자 유튜브 <교집합 스튜디오> 멘토 권태형 소장의 첫 영어 자녀 교육서.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영어 교육의 현실과 아이들의 다양한 학습 성향에 맞는 영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