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최 스승 '줄리앙 샤므르와', 비로소 인생의 해답을 찾다
『가려진 질서』 줄리앙 샤므르와 저자 인터뷰
모든 것은 '마음가짐'으로부터 시작한다. 나는 굳게 믿고 있다. 모든 사람은 가장 이상적인 현실을 창조할 수 있는 열쇠를 스스로 가지고 있다고. 과정을 즐거움으로 채워갈 수 있다면, 그 여정이 목표 자체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곧 깨닫게 될 것이다. (2022.11.17)
베스트셀러 『파리에서 도시락 파는 여자』, 『웰씽킹』의 저자 켈리 최의 오랜 프랑스인 친구이자, '켈리델리' 사업 확장 과정을 함께 했던 줄리앙 샤므르와. 일본에서도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그의 책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그의 인생 대부분을 붙잡아온 단 하나의 물음표. 그 해답을 찾아낸 줄리앙은 이곳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한국판 『가려진 질서』에 수록된 켈리의 추천사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가려진 질서』는 나의 책 『웰씽킹』과 유사한 점이 많다. 나는 사업의 실패를, 줄리앙은 '우주와 하나 된 체험'을 통해, 오랜 시간 고군분투하며 깨달은 바를 각자의 책에 담았다. 우리는 모든 것은 '마음가짐'으로부터 시작하며 우주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금 당신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고민, 걱정의 해답을 찾고 싶은가? 당신이 할 일은 단 하나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가려진 질서』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면 된다.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 창립자이자 『웰씽킹』 저자 켈리 최와 오랜 친분이 있다고요?
상대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능력을 지닌 이들이 있습니다. 저는 켈리야말로 그런 능력의 소유자라고 생각해요. 파리의 한 아시아 사립 학교에서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있을 때, 켈리를 학생으로 처음 만났어요. 처음 봤을 때부터 예사롭지 않다는 걸 느꼈고, 우리는 금세 친구가 되었습니다. 켈리는 상대가 그녀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에도 익숙했어요. 이런 능력을 '감성 지능'이라고 하는데, 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정말 흔하지 않거든요.
당시에는 켈리가 사업을 실패한 직후라 자신감이 부족했지만 그 능력만큼은 감출 수 없었죠. 학교를 졸업할 즈음, 켈리는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게 됐고, 사업적으로도 강력한 확신과 열정으로 추진해냈습니다. 켈리델리의 까르푸 입점이라는 큰 전환점을 앞두고 켈리의 부탁으로 프랑스어 발음 교정을 도와줬고, 이후 사업 확장 과정까지 함께하게 됐습니다. 켈리와 함께 일하는 동안은 켈리가 제 스승이었습니다. 그녀 옆에서 일하다 보니, 나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렇게 이제는 『웰씽킹』과 『가려진 질서』라는 각자의 책을 통해 '목표가 무엇이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선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동료가 되었습니다.
켈리 최와는 서로 스승이자 제자 역할을 주고받은 깊은 친구 사이네요. 『가려진 질서』를 한국에서 펴내기로 했을 때 켈리 최가 해준 말이 있나요?
사실 한국에서 책이 나오기 전에, 일본에서 먼저 책이 나왔어요. 『Doorway to Oneness』라는 제목이었는데요. 일본에서 책이 출간됐을 때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켈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당시 라이브 방송을 한 번도 한 적 없었던 제게 켈리는 기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하자고 먼저 제안해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라고 소개했다는데, 아마 그때가 처음으로 한국에 계신 분들께 인사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네요.
당시에는 프랑스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만 공부해서 한국어로는 말하지 못했지만, 한국어로도 번역되면 좋겠다는 말을 4개 국어로 했답니다. 그 말에 켈리는 '한국어로 번역돼야 한국에 자주 와서 (줄리앙의 배우 같은) 얼굴도 볼 수 있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웃음) 결국, 원하던 한국어 번역서 출간이 이루어지자, 켈리는 매우 기뻐하며 이럴 줄 알았다고 말했어요. "내가 이렇게 된다고 말했잖아요. 너무 잘 됐어요!"라며 축하해줬죠.
저는 한국에서 제가 책을 출간한 게, 켈리가 만들어낸 기적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줄리앙이 언급한 켈리가 만든 기적은 책 속에 소개되어 있다) 켈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당신이 불가능하다고 여기거나 한계를 넘어선 일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결국 그 일은 일어날 거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요. 그 말이 맞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에 충분히 집중한다면, 모든 별들이 스스로 그 길을 만들기 시작할 거예요.
『가려진 질서』를 쓰면서 특히 염두에 두었던 점이 있을까요? 자칫 미신이나 종교적인 이야기로 오해할 수 있어서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맞습니다, 많은 구루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도 연구하고 있는 우주의 비밀이지만, 저와 같이 체험이 곁들여졌을 때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해 버리시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저 역시 이 책을 쓰면서 독자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조금 불안했지만, 동시에 제 경험을 최대한 진솔하게 전달해야 했죠.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됨(oneness)'의 체험을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현실적인 언어로 서술해야 했는데, 이 점이 이 책을 쓰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입니다.
그 외에는 제가 삶으로 증명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기에 비즈니스 운영 외에도 미국, 프랑스,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북토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 관점에서는 독자 분들이 UFO, 사후 세상, 영혼, 혹은 이 세상 밖에 무엇이든, 이런 것들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배울 수 있냐는 것입니다. 즉, 핵심은 본질을 꿰뚫어보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고민이 깨달음과 체험을 통해 해결된 부분이 있나요?
'하나됨'의 경험으로 저는 스스로를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인지하게 됐습니다. 지금의 저는 예전이라면 절대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고 있어요. 먼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두려움 없이 강연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에는 청중들이 분리된 개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전체의 일부, 즉 제 일부라고 보기 때문에 가능했죠. 또, 두려운 변화 앞에서 새로운 기회를 알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첫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수학을 못했던 제가 의식이 확장되는 경험을 통해 사업 계획 과정에서 필요한 수학적 계산도 모두 잘해낼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예전처럼 스스로에게 한계를 짓지 않고, 컴포트 존을 벗어나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습니다.
일상에서는 대인 관계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단단하게 형성하는 방법을 알게 됐기 때문이죠. 사업적으로 프로젝트를 실현하고자 할 때 이 점이 핵심적으로 작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타인의 마음을 더 공감하며 도울 수 있게 됐습니다. 성공의 키워드는 '공감'입니다. 진정 성공하고 싶다면 타인의 심정을 있는 그대로 공감할 수 있어야 하기에 아주 중요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죠. 프랑스인인 제가 이 책을 일본어로 집필했다는 것도 놀라운 기적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모국어로도 쉽지 않은 일인데, 외국어로 책 한 권을 쓰는 건 아마도 가장 어려운 작업일 겁니다. 한 번도 책을 낸 적 없던 제가 외국어로 책을 쓴다는 건, 동시에 두 가지 목표에 도전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므로 이 책 자체가 증거입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제게 알려준 완벽한 사례죠. '하나됨'을 경험한 후로 저는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제 한계를 알게 되니, 전보다 훨씬 빠르게 배우고 모든 면에서 능력이 향상됐죠. 제 인생의 판도가 뒤바뀐 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 대상의 비즈니스 스쿨을 창립해서 일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정확히 어떤 코칭을 하고 있으며, 본인의 깨달음과 비즈니스의 공통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 체험은 어떤 의미에서는 외국어 학습과 비슷합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관점이 넓어지죠.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이고 읽지 못했던 책의 내용이나 사람들의 대화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The Secret 시크릿』에서 이야기하는 '끌어당김의 법칙'과 유사한 원리를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목표를 향해 노력하면, 혼자서는 상상해낼 수 없는 우주 차원의 아이디어가 계속 들어옵니다.
이 때 저는 우주의 에너지에 빠져들기보다, 사람들과 함께 나눠야 했습니다. 지금의 일상 세계에 에너지를 쏟았을 때 앞으로의 일에 관한 힌트가 마구 떠올랐기 때문이죠. 이렇게 양쪽의 균형이 잡히자 우주의 고차원적인 정보와 에너지를 3차원의 현실로 해석해올 수 있게 됐습니다. 일종의 외국어 학습이라고 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저는 통역사의 역할을 하는 것이죠. 참고로 저는 일상에서는 우주의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습니다. 그런 일을 화제로 삼지 않아도 같은 목적을 향해 달리는 사람들과 함께할 때, 우리와 우주의 파동이 일치하는 순간을 느끼거든요.
책을 읽고 나면 우주의 가려진 질서는 사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는 신, 누군가는 조상, 수호령, 주파수, 끌어당김이라고도 하죠. 이렇게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 '사랑'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인데요. 거대한 우주에서 우리는 매우 작은 존재입니다. 우리도 우주의 일부이며, 심지어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의 세포들은 우주의 구조를 본뜬 듯 닮아있죠. 그렇기에 우리가 생각하고 갈망하는 에너지가 강렬할수록 우주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아기의 태동이 엄마에게 전해지듯 당연한 것입니다.
엄마는 아기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알아보고,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그걸 채워주려 노력하겠죠. 우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품고 있는 거대한 우주는 우리가 갈망하는 것을 채워주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우주(또는 신, 조상, 수호령, 무엇이라 부르든)의 메시지를 알아듣고 해석하는, 다차원적인 공감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우주가 보내는 메시지와 에너지를 알아듣고 소화해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우주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이를 끌어당김이라고 부르든, 채널링이라고 부르든, 그 용어는 사실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질은, 상대는 또 하나의 나일 뿐이라는, 깊은 사랑을 느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제 경우에는 우주와의 하나됨(oneness)이라는 형태로 그 사랑을 깨달은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세요?
『가려진 질서』에서 말하는 '하나됨'이라는 개념은 처음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삶 속의 모든 것들, 특히 분리된 실체로서 우리 자신을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 책을 읽으신 후 나의 현실을 변화시키고 싶으시다면 딱 세 가지 키워드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집단의식', '끌어당김', 그리고 '주파수'. 저는 제 강연을 들으러 오시는 분들과 독자님들께 '우리는 어떻게든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드리곤 합니다.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집단의식'을 깨닫는 것부터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키워드, '끌어당김'을 저는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감이라고 표현하곤 하는데요. 우리 삶은 매 순간이 책임져야 하는 일들과 선택들의 연속이죠.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어떨까요? 다가오는 모든 미래를 기꺼이 책임지고 싶은 일들로 바꾸는 방법이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우리 존재의 주파수를 바꾸면 됩니다.
마지막 키워드 '주파수'도 중요합니다. 저는 주파수의 개념을 '존재 방식'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우리의 인간관계, 그리고 우리가 작심한 모든 순간들이 지금의 현실을 만들어냈습니다. 당신은 당신 현실의 창조자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죠.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당신이 얻게 되는 힘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저는 제가 원하던 현실 속에 살고 있습니다. 꿈꾸던 현실을 더 잘 만들어낼 수 있었던 건 제가 체험한 '하나됨'과 수많은 생경한 경험들 덕분이었죠. 이것이 바로, 『가려진 질서』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삶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 있고, 인간으로서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삶은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흥미진진한 기회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당신이 만들고 싶은 현실은 어떤 모습인가요?
*줄리앙 샤므르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디종시에서 태어났다. 파리 제5대학에서 인류학과 언어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파리 소재의 아시안 사립학교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프랑스어를 가르쳤다. 이후 대만의 담강대학교 외국어 문학부에서 프랑스어 조교수로 1년간 재직한 뒤, 파리 제3대학에서 교육과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 후 사립 학교에서 중국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e-러닝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으며, 2012년에는 켈리 델리(Kelly Deli)에 입사하여 프랑스 전역에 40여 개의 스시 체인점 오픈을 담당했다. 이후 자신의 회사를 운영할 때임을 직감하고 켈리델리를 떠났다. 그리고 2014년, 미국의 팬케이크 레스토랑을 파리에 오픈했고, 같은 해에 아시아 대상의 비즈니스 스쿨 ISMAC를 창립했다. 2017년에는 5구 정원사(Jardiniers du 5eme) 협회를 설립하여 다음 해 파리 5구에 최초로 공동체 텃밭을 만들었다. 현재는 ISMAC에서 경영과 비즈니스 과정을 강의하며, 도시의 자연을 되돌리기 위한 공동체 텃밭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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