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러닝] 사랑과 애도의 절묘한 콘트라스트
『나이트 러닝』
한밤의 소란처럼 생에 유일하게 빛났던 우리의 만남, 우리의 시간에 관하여 (2022.11.09)
『나이트 러닝』의 인물들은 모두 생에 유일하게 빛났던 무언가를 상실한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 친구, 가족에서부터 꿈, 젊음, 추억, 낭만으로 다양하게 확장되지만, 소설은 그 상실의 순간들에 침잠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상상하던 미래가 지금이라는 걸 믿을 수 없다"라고 푸념하면서도, "우리는 아주 작은 일에도 웃고 달린다"라며 쾌활하게 한 걸음 나아간다. 우리는 무언가를 계속 잃어버릴 테지만, 어김없이 시간은 흐르고 결국은 '살아질 것'이라는 믿음, 그 믿음의 응결 안에서 『나이트 러닝』이 보여주는 삶의 관성은 곧 '살아 있음'의 증거가 된다. 수록된 여덟 작품은 오묘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와 다층적 인물의 묘사를 통해 작가의 개성을 능란하게 구축하고, 키치하고 유머러스한 낭만 서사에 타성적 허무와 페이소스를 핍진하게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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