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평 "나를 사랑하자 삶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나를 사랑할 결심』 박한평 저자 인터뷰
『나를 사랑할 결심』은 남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끝내 자신에게는 엄격해지는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다정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 계발서다. (2022.11.03)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는 작가 박한평이 신간으로 돌아왔다. 휘청이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나를 사랑할 결심』은 남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끝내 자신에게는 엄격해지는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다정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 계발서다. 관계가 어려운 사람, 불안감이 큰 사람, 마음이 자주 무너지는 사람,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하여 무너진 마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제목이 참 인상 깊은데요. 왜 도서의 제목을 '나를 사랑할 결심'으로 정하게 되셨는지와 더불어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세요.
책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가제로 붙였던 제목이 '나를 사랑하는 연습'이었습니다. 이후로 몇 개월간 일상을 견고하게 이끌어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한곳에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꾸준히 써 내려가고 책의 원고를 마무리하던 즈음,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단순한 연습이 아닌, 의지의 표현이 담긴 결심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원고에 『나를 사랑할 결심』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나니, 다른 제목 후보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책 전체 내용을 관통하는 좋은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책 『나를 사랑할 결심』은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마음가짐이 담긴 책입니다.
'단단한 나를 만드는 28가지 멘탈 관리법'이라는 부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제가 말하는 단단함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고 있을까요? 단단해지기 위한 팁을 하나 설명해 주세요.
'단단하다'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어떤 힘을 받아도 쉽게 그 모양이 변하거나 부서지지 아니하는 상태에 있다.'입니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연하거나 무르지 않고 야무지고 튼튼하다.'이기도 한데요. 책에서 말하는 '단단함'의 대상은 나 자신 혹은 나의 마음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흔들림과 변화는 있을지언정 부서지지 않고 그 형태를 오롯이 유지하는 마음의 단단함을 뜻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단단함의 시작을 '내 마음이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때'에 두었습니다. 책 안에 많은 팁을 담아두었지만, 인생을 풍요롭게 해줄 좋아하는 문장을 부지런히 모으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상처입히는 세상에 대처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무력감을 느끼는 상황을 많은 분이 겪고 계십니다. 이럴 땐 어떤 방법으로 상황을 극복하면 좋을까요?
『나를 사랑할 결심』은 '자존감'이라는 게 어느 특정한 상태에 머무르거나 어느 수준을 달성하는 레벨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존감이라는 게 어느 날은 높고, 어느 날은 낮을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게 중요해요. "나는 왜 이럴까, 내 자존감은 왜 이렇게 낮을까"가 아니라, "아, 오늘은 내가 좀 힘든 날이구나,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마음이라면 오늘은 내가 좀 낮은 상태구나"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무력감을 느끼는 순간에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일상의 소중한 습관들을 놓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야 해요.
『나를 사랑할 결심』에서 '상황이 엉망이 돼도 당신은 망가지지 않는다'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문장이 어떤 의미인지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보통 우리는 우리의 삶을 '주어진 상황', '외부의 환경'과 동일시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상황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는 수없이 많고, 대체로 결과론적이기 때문에 항상 성공하거나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상황이란 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과 '나 자신'을 때로는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문장입니다. 상황이 엉망이 돼도, 모든 게 망가져도 당신은 반드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책에서 우울한 감정을 의연하게 처리하려면,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의 근육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세요.
마음은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라 그 형태나 모습을 특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근육'이라는 말이 마음과 함께 있으면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음에도 근육이 존재한다면?'이라는 가정을 하고 바라보면 마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선명해집니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꾸준한 운동과 관리가 필요하듯이 마음을 단련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하루 만에 완성되는 멋진 근육은 없지요. 마음도 그렇습니다.
작가님은 인생을 살면서 힘들거나 시련이 와도 잘 이겨내실 것 같은데 그런 상황이 오면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저도 쉽지 않습니다. 마음을 힘들게 하는 일은 내성이 잘 생기지 않아서 매번 아프고, 항상 당황스러운 것 같아요. '이렇게 하면 무조건 된다'라는 법칙이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을 글로 적고, 좋은 문장들을 한곳에 잘 모아두고, 스스로에게 읽어 주는 방법을 자주 사용합니다. '좋은 방향',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말'을 자신에게 계속해서 말해주는 걸 가장 먼저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를 사랑할 결심』을 읽으실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를 사랑할 결심』의 「들어가며 | 지금, 나를 사랑할 시간」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의 전체 내용을 모두 기억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살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 1가지'를 적어두었어요. 저는 당신의 몸과 마음이 단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책 『나를 사랑할 결심』은 평생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단 하나뿐인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줄 것입니다. 당신이 당신을 사랑할 시간은 지금입니다. 나중에 언젠가 하겠다고 미뤄두고, 덮어두기 시작하면 너무 늦어요. 우리에겐 자신을 사랑할 결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건 지금이 아니면 의미가 없어요. 오늘 더 사랑하세요.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박한평 SNS를 통해 매일 수십만 명의 마음을 글로 위로하고 있다. 다정한 언어로 사람과 관계를 해석하며, 온기를 지닌 특유의 문장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상을 관통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통해 오늘도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빈틈없이 메우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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