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기로 국어의 기초를 단단하게 다져요
『1-2 교과서와 친해지는 단원별 단계별 받아쓰기』, 『2-2 교과서와 친해지는 단원별 단계별 받아쓰기』 윤희솔, 박은주 저자 인터뷰
<단단 받아쓰기> 시리즈는 받아쓰기에 나오는 어휘와 문장을 아이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성해 놓았어요. 바르게 읽기부터 자기만의 문장 쓰기까지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분명 국어 실력이 탄탄해질 겁니다. (2022.08.16)
초등학교 입학 후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적응하며 한 학기를 보낸 1학년. 그리고 한 학년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받아쓰기 시험을 경험한 2학년까지. 한 학기 뒤에 맞이한 여름 방학은 새 학년에 들어가기 전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1학기 동안 파악한 우리 아이의 수업 태도와 교과목 실력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 꼭 필요한 부분을 어떻게 대비하며 여름 방학을 보내느냐에 따라 2학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국어 실력이 부족하면 앞으로의 모든 교과목 공부에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을 위해 1학기에 이어 2학기 대비를 위한 『1-2 교과서와 친해지는 단원별 단계별 받아쓰기』, 『2-2 교과서와 친해지는 단원별 단계별 받아쓰기』가 이번 여름 방학에 출간되었다.
『1-1 단단 받아쓰기』, 『2-1 단단 받아쓰기』에 이어, 『1-2 단단 받아쓰기』, 『2-2 단단 받아쓰기』도 출간하시게 되었는데요. 2학기 도서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1학년 1학기 국어 가장 마지막 단원이 「그림 일기 쓰기」예요. 2학기에는 아이들이 그림 일기에 들어갈 한두 문장 정도는 스스로 쓸 수 있다는 걸 전제하고 학습 활동이 이루어진다는 뜻이죠. 1학기는 한글 익히기에 중점을 두었다면, 2학기는 익힌 한글을 활용하여 쓰는 활동이 늘어납니다. 1학년 2학기부터는 알림장을 쓰고, 받아쓰기를 보기 시작해요. 교과서를 휘리릭 넘겨 보기만 해도 1학기에 비해 글의 양이 많아진 걸 알 수 있어요. 한마디로 1학년 2학기에는 아이들이 읽고 쓸 글의 양이 많아지는 겁니다. 그래서 『1-2 단단 받아쓰기』에서는 길어지고 어려워진 문장들을 단계별로 쉽게 안내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어요. 갑자기 어려워져서 흥미를 잃는 어린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색칠하기, 꾸미기 등의 재미있는 활동을 넣었습니다. 운동회나 학예회, 교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상황 등 학교의 모습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2-2 단단 받아쓰기』는 2학년 2학기가 한글 익히기를 마무리하고, 생각과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과업이 중요한 시기라는 걸 염두에 두고 썼어요. 국어과 교육 과정에서는 쓰기의 본질을 '쓰기 과정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며 의미를 구성하고 사회적으로 소통'하는 것이라고 소개해요. 받아쓰기가 단순히 문장을 똑같이 따라 쓰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표현하여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공부라는 걸 아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어요.
1학기와 2학기 도서는 같은 학년 대상이지만 내용상으로 차이점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문장의 길이와 수준일 거예요. <단단 받아쓰기> 시리즈는 학년, 학기에 따라 문장이 단계별로 길어집니다. 1학년 1학기에는 5~10칸으로 시작하여 1학년 2학기는 12~14칸, 2학년 문장은 16칸 공책에 수록되어 있어요.
초등학교 교육 과정은 1~2학년군, 3~4학년군, 5~6학년군으로 묶여 있어요. 학생이 해당 시기에 성취해야 할 기준에 도달하도록 2년간 반복 학습합니다. 국어과 쓰기 영역도 아이들이 1~2학년에 걸쳐 자기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고, 겪은 일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쓰는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쓰기에 흥미를 가지도록 짜여 있습니다.
『1-2 단단 받아쓰기』는 한글 해득에 중점을 둔 『1-1 단단 받아쓰기』의 기본 방향은 유지하되, 다양한 쓰기 상황을 보여 주려고 애썼어요. 『2-2 단단 받아쓰기』는 1학기에 이어 교과서에서 뽑은 어휘와 좋은 문장을 토대로 감정과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활동에 중점을 두었어요. 특히, 1~2학년군의 쓰기 과업인 일기와 생활문을 아이들 스스로 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예시를 실었습니다.
1학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받아쓰기를 어려워하고 실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특히 어떤 부분에 집중하여 가르쳐야 할까요?
건물을 올리는 과정을 보면, 기초 공사에 시간과 노력을 가장 많이 들이지요. 이만하면 된 것 같은데도 땅을 파고, 다지는 일을 되풀이해요. 한글을 익히고 바르게 읽고 쓰는 과정이 기초 공사입니다. 품이 많이 들고 더딘 작업이에요. 건물이 올라가는 게 눈에 보이지 않으니 조바심이 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의 학습 속도가 느린 것 같아도 집필 자세, 필순, 낱자 모양, 낱자 간격, 글자 모양, 글자 간격, 문장 부호 등의 기본부터 단단하게 다져야 합니다. 해당 학년의 교과서에서 나온 어휘와 문장을 바르게 소리 내어 읽고 뜻을 학습하면 국어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의 탄탄한 초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2학기 수업이 1학기 수업에 비해 난이도가 많이 올라가고 더 중요한가요?
아무래도 1학기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학습 내용이 심화, 확장되므로 2학기에 배우는 내용이 좀 더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20년 이상 초등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특히 1학년 2학기와 2학년 2학기는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라는 걸 깨달았어요.
1학년 1학기는 학교 적응에 집중하는 시기인데다 지필 평가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시기라서 학습 결손이 눈에 띄지 않아요. 하지만 1학년 2학기부터는 달라지죠. 국어 교과서만 봐도 글의 양이 늘어나고, 단답형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을 발표하는 활동이 주를 이룹니다. 받아쓰기와 지필 수행 평가가 시작되는 1학년 2학기엔 학습 부진 학생이 현저히 늘어나요.
2학년 2학기에는 1~2학년군에서 성취해야 할 기준 도달 여부를 확인해야 해요. 한글 해득은 물론, 일기와 생활문으로 감정과 경험, 생각 쓰기를 완성하면서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할 준비를 하는 시기이죠. 특별히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한 학기는 없습니다. 학습 부진이 드러나지 않았던 학생들이 2학기에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서 학습 내용이 갑자기 어려워졌다고 여길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학습 결손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아요. 해당 학기에 배우는 내용을 놓치지 않는 것,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어 그 단계부터 채우는 공부가 진짜 공부예요.
2학년 도서에 구성된 '일기 쓰기 교실'은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나요?
'뭘 쓰지?'하며 한숨만 내쉬는 아이들에게 또래 친구들이 쓴 재미있는 일기를 읽어 주면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요. 아이들의 표정부터 확 바뀝니다. 평소엔 발표하지 않는 아이도 '저도 그런 일 있었어요!'하면서 엉덩이까지 들썩이며 자기의 경험을 말하고 싶어 해요. 이렇게 아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생겨야 일기 쓸 준비가 된 거예요. "하고 싶은 말을 선생님이 다 들을 순 없으니 얼른 써서 보여 주세요"하면 아이들이 얼마나 재미있게 술술 쓰는지 몰라요. 예시를 읽어 주고 시작한 일기 쓰기 수업에서는 아이들의 멋진 일기 글이 수없이 쏟아져요.
2학기가 되기 전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는 게 바람직할까요?
여름 방학에는 자연을 만끽하고,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면 좋겠어요. 평소엔 하기 어려운 체험을 단순한 관광과 소비로만 채우면 아쉽잖아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체험을 통해 학습하는 방법을 익히고 가족끼리 더 친해질 기회를 만들 수 있답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지도를 찾아보고, 자연환경과 인문환경도 함께 조사해 보세요.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자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책 읽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방학 때마다 독서력을 높여 주세요. 아이의 독서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의 수준보다 조금 높은, 흥미 있는 책을 부모님이 소리 내어 읽어 주시는 거예요.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단단 받아쓰기> 시리즈와 함께 2학기를 대비하고 계실 학부모님들께 응원과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2 단단 받아쓰기』, 『2-2 단단 받아쓰기』를 자녀와 함께 한 장 한 장 넘기며 학습할 계획을 세워보시면 어떨까요? 계획표에 따라 공부하면 받아쓰기 실력은 물론 초등학교 시기에 가장 중요한 학습 습관까지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단단 받아쓰기> 시리즈는 받아쓰기에 나오는 어휘와 문장을 아이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성해 놓았어요. 바르게 읽기부터 자기만의 문장 쓰기까지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분명 국어 실력이 탄탄해질 겁니다.
*윤희솔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을 둔 엄마이자 교직 생활 21년에 접어든 초등학교 교사이다.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영어교육을 복수전공하였다.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교육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전광역시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교사로서 초등학교 1학년 한글 지도 자료, 초등학교 신입생 안내 자료 등을 개발한 바 있다. *박은주 공주교육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교육혁신 분야 유공교원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 교수학습자료 개발 및 인성교육실천사례연구대회, 교육자료전 등 연구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다수 있다. 공주교육대학교 대용부설초등학교에서 5년간 교생 실습 지도를 하였으며 현재는 대전광역시교육청 소속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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