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국어 공부 : 표현편] 후대에 남아야 할 시의 언어 공부
『시로 국어 공부 : 표현편』
시는 예술이고, 예술은 표현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온다. (2022.05.25)
‘시 감상과 국어 공부라는 상당히 이질적인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보자!’ 이런 야심찬 포부로 출발한 『시로 국어 공부』 마지막인 표현편이 발간되었다. 아름다운 시어들로 수를 놓는 시는 하나의 예술이고, 예술은 표현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온다. 국어사전에 있는 그 많은 어휘 중에서 시인들은 어떻게 자신의 시상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어휘를 선택할까.
평생 우리 말글 바르게 쓰기 운동을 펼쳐온 국어학자 남영신의 『시로 국어 공부: 표현편』에서는 표현의 단위로서 단어와 관용구, 그리고 수사법에 대한 공부를 한다. 김영랑의 「오메, 단풍 들겄네」, 박두진의 「꽃과 항구」, 유안진의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 박목월의 「산도화 1」, 김소월의 「기억」, 조지훈의 「여인」, 김수영의 「사랑」, 안도현의 「나그네」, 신달자의 「너의 이름을 부르면」, 정호승의 「사북을 떠나며」, 김지하의 「아주까리 신풍神風」, 백석의 「여승」 등의 시에서 시인들의 선택을 받아 생명력을 얻은 아름다운 시어들이 지닌 고유의 뜻을 익힌다. 또한 시를 이루고 있는 관용구, 시에서 두드러지게 쓰이는 수사법도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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