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되고픈 엄마들을 위한 동기부여 에세이
『엄마 수다 사용 설명서』 김진미, 최미영, 강지해 저자 인터뷰
『엄마 수다 사용 설명서』는 세 엄마의 성장기록으로서, 도전을 꿈꾸는 엄마들에게 강력한 응원의 메시지가 되어줄 것이다. (2022.03.10)
‘엄마도 무언가 될 수 있을까? 잘 나가는 사람도 힘든데 그것도 육아와 살림에만 전념해온 엄마라면 그건 더더욱 힘들겠지?’ 이런 생각을 해본 엄마들에게 절대적으로 동기부여가 되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의 저자는 ‘엄마’가 평생의 직업이 줄 알았던 엄마 셋이다. 이들은 수다를 떨기 위해 한 달에 한두 번 이상 별다방에 모인다. 수다는 이 세 엄마에게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자신을 들여다보게 했고, 부담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무언가가 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게 했다.
수다는 세 엄마에게 수시로 목표와 꿈을 꺼내 보게 했다. 점과 점을 잇듯 꿈과 목표를 향한 징검다리가 되어주었다. 영화칼럼니스트로, 공간 메이커로, 그림책테라피스트와 캘리테라피스트로 세 엄마가 각자의 꿈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실패와 느림에도 포기하지 않도록 ‘수다’가 서로를 붙잡아주고 다독여주었기 때문이다. 『엄마 수다 사용 설명서』는 세 엄마의 성장기록으로서, 도전을 꿈꾸는 엄마들에게 강력한 응원의 메시지가 되어줄 것이다. 전문가라서가 아니라, 도전하는 엄마라서 가능할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 수다는 엄마들의 성장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책, 이 책은 무언가 되고픈 엄마들에게 걱정을 내려놓고 도전을 시작하게 하는 큰 용기가 되어줄 것이다.
『엄마 수다 사용 설명서』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 책은 어떤 계기로 집필하게 되셨나요?
김진미 : 저희 셋이 나름 열심히 살았거든요. 더 열심히 사는 육아맘들도 계시지만 우리 정도의 스토리면 엄마들에게 귀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지해 : 우선 셋이 모였고요. 수다가 이어져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원고를 붙들고 있던 순간에도 저희는 계속 변화와 성장의 시간을 겪고 있었지요. 어떠한 결과가 아니라 저희가 함께한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답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최미영 : 수다가 책을 만들었어요. 함께 책을 써볼까 하고 시작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책이 탄생했답니다.
책의 구성이 참 재밌습니다. 엄마들을 위한 동기부여 에세이라고 부제를 달았는데, 엄마들의 어떤 마음을 ‘콕’ 건드려주고 싶었나요?
김진미 : 간호조무사, 보육교사, 사회복지사는 엄마들이 고려하는 많은 자격들 중 하나일 거예요. 자격증 취득을 고민하는 경단녀 엄마들에게 저의 사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강지해 : 엄마가 된 이후의 삶은 그 전과는 확연히 달라요.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되지요. 하지만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것도 많습니다. 각자가 품고 있는 것들을 알아차리고 꺼내볼 수 있다면 좋겠어요.
최미영 : 여자가 엄마가 되면 나 자신을 잃게 되더라고요. 저도 그랬고요. 그런 엄마들의 마음속에 나를 찾는 시간, 마음을 알아주고 싶었어요.
세 작가님의 이야기를 통해서 ‘엄마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도전하는 엄마는 성공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일깨워주고, 엄마들의 도전 욕구를 크게 불러일으켜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패할 수도 있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김진미 : 자꾸 도전하는데 ‘돈’이라는 아웃풋이 나오지 않으면 힘들어요. 저는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근로소득을 발생시켰어요. 경제적 보탬을 바탕으로 자기계발도 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우고 있지요.
강지해 : 과정과 결과는 세트에요. 실패도 포기도 과정의 일부이죠. 과정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해요. 그러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고요. 무엇을 좋아하시나요?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요?
최미영 : 실패를 인정하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지요. 내가 뭘 잘하는지는 해봐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도전은 첫 번째이고 실패는 그 다음이지요. 인정하고 계속하는 힘이 도전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엄마들이 자신을 성장시키고 관리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세 작가님처럼 수다를 성장과 발전의 디딤돌로 삼는다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김진미 : 수다는 전화로 나눠도 되므로 시공간의 어려움이 없어요. 또 수다 떨며 말하기는 글쓰기와 비슷한 효과가 있어서 복잡한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자문자답하기에 좋은 도구예요.
강지해 : 이상하게 잘 안 풀리던 것도 수다를 실컷 하고 온 날은, 방향이 생기고 정리가 되더라고요. 작았던 생각 주머니가 두 배, 세 배가 되어 돌아오니까요.
최미영 : 여자들에게 수다는 빼 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거 같아요.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의 디딤돌로 사용하기에 딱 인거 같아요.
수다가 딴 곳으로 흘러가거나, 이런 저런 속상한 일에 마음이 풀어지는 날도 있을 것 같은데 수다를 관리하는 비법이 있나요? 아니면 이런 얘기들도 엄마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까요?
김진미 : 슬럼프로 말하기가 싫을 때는 상대방 이야기만 들어요. 상대의 이야기도 듣기 힘들만큼 어려울 때는 솔직하게 말하고 먼 산 바라보며 차 한잔. 그렇지만 그 날의 수다에서도 분명 얻어가는 것은 있습니다.
강지해 : 둘과 셋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셋 이상이 모이면 수다가 딴 곳으로 흘러갈 때 잡아주는 이가 있고요. 에너지 고갈인 이들을 대신해 수다를 불태워주는 이도 있어요. 이도 저도 힘들 땐 한 텀 쉴 수도 있고요.
최미영 : 가끔은 수다가 딴 곳으로 흘러가기도 하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잠시 쉬어가기도 한답니다. 안되는 날은 수다조차도 하지 않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나만의 시간을 갖는 거요.
세 작가님의 꿈은 아직도 성장 중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은 무엇인가요?
김진미 : 원고 내용처럼 ‘초등아들 시네마육아’ 라는 컨셉의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어요. 출판사들께서 연락주시면 좋겠네요. 저는 두 아들과 영화 보는 게 취미랍니다.
강지해 : 지금처럼 그림을 그리고 읽고 쓰는 일을 꾸준히 해나가 보려 합니다. 그 안에서 인연이 되는 것들에게 최선을 다할 거고요.
최미영 : 노션강사에 도전 중이고, 하반기에 책 출간을 위해 글도 쓰고 있고, 강의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을 기획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무언가 되고 싶지만 아직 망설이고 있는 엄마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김진미 : 제 로망 중에 하나가 머슬대회에 출전하는 거에요. 숨쉬기 운동 밖에 안 하니까 현실적으로 따지면 가능성 제로에요. 실천하기 쉬운 것 중 하나에 도전하세요.
강지해 : 나를 들여다보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생각해보세요. 그럼 가고 싶은 길이 보이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보입니다.
최미영 : 망설이지 말고 일단 뭐든 시작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게 뭐가 되었든 간에요. 가장 중요한 핵심은 나를 위한 일이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움직이다 보면 보이거든요.
*김진미 오전에는 영화칼럼니스트이자 두 권의 책을 낸 저자, 오후에는 시간제 간호조무사로 오전과 오후가 다른 삶을 산다. #두아들엄마 #영화칼럼니스트 #간호조무사 #밀키트사랑해 #남편이요리하면안되나 #행복한개인주의자 지은 책으로 『네가 잠든 밤 엄마는 꿈을 꾼다』, 『육아 품앗이 해볼래?』가 있다. *최미영 비우는 것에 진심, 쓰레기에 관심이 있다. 버리는 것에 왠지 모를 불편함이 들어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 #두딸엄마 #공간메이커 #집밥 #1일1비움 #다회용기 #줍깅 #글쓰기는나의힘. 지은 책으로 『비우니 좋다』, 『보통 사람들』, 『육아 품앗이 해볼래?』가 있다. *강지해 매일 그림을 그리고, 읽고, 쓴다. 서두르지 않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며 괜찮은 내일을 꿈꾼다. #두딸엄마 #그림책테라피스트 #캘리테라피스트 #오늘에집중해 #함께하다 #그림책좋아 #1일1그림 #지해로운삶 지은 책으로 『나는 힘이 들 때 그림책을 읽는다』, 『육아 품앗이 해볼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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