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이 있는 파리 식물원 뒤편으로,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경이로운 비밀을 숨기고 있는 건물이 있다. 거의 350년 간 이루어진 야생식물 채집과 압축 작업의 결과물로 무려 800만 점에 달하는 바싹 말린 식물표본을 간직하고 있는 곳, 욕망에 가득 찬 탐험가와 정복자들이 거대하고 풍요로우면서도 과소평가된 야생의 자연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진행했던 미친 여정의 성과를 소장한 곳. 바로 ‘파리 식물표본관’이다.
1982년생 신진 식물학자인 마르 장송은 이곳의 총괄책임자로 일하며 『보따니스트』를 썼다. 그가 마치 라틴어로 된 하나의 역사적 식물명처럼 ‘헤르바리움 파리시엔시스(Herbarium parisiensis)’라는 이름으로 소개를 시작한 이곳은 현존하는 식물표본관 중 가장 많은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식물학의 보고에 다름 아니다. 독자들은 이곳에서 자기만의 시대를 간직하고 있는 식물표본들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하게 다뤄져야 할 존재라는 것을 금방 알아챌 것이다.
마르 장송은 선대가 남긴 800만 점의 마른 잎들과 부서지기 쉬운 열매들, 표본 라벨 속의 이야기와 여기저기 흩어진 역사·문헌 자료들을 참조해 한 편의 장편소설 같은 식물 모험사를 펼쳐 놓는다. 조경사이며 다큐멘터리 작가인 샤를로트 포브가 집필을 도와 글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과학과 문학 어느 장르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책을 만들어냈다.
추천기사
관련태그: 채널예스, 예스24, 카드뉴스, 보따니스트, 식물학자, 식물, 모험, 파리식물표본관, 식물표본, 마르장송, 샤를로트포브
<마르 장송>,<샤를로트 포브> 저/<박태신> 역/<정수영> 감수16,200원(10% + 5%)
식물과 모험을 좋아한다면, 지금 이 책! 사람으로 쓴 식물사 식물을 연구한다는 미친 짓에 대하여 이것은 식물 또는 식물학에 관한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다. 책 속에서 저자가 ‘온화한 미치광이들’이라고 위트와 존경을 담아 표현한 식물학자들, 즉 ‘보따니스트’(Botaniste)들의 일과 모험에 관한 독특한..
<마르 장송>,<샤를로트 포브> 저/<박태신> 역/<정수영> 감수14,400원(0% + 5%)
식물학자의 눈으로 따라가 본 아름답고 전설적인 식물 모험사: 세계 최대 규모 ‘파리 식물표본관’의 총괄책임자: 800만 점의 마른 잎들에 담긴 모험의 역사를 그려내다 역사적인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이 있는 파리 식물원 뒤편으로,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경이로운 비밀을 숨기고 있는 건물이 있다. 거의 35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