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예스24 자기계발 MD 강현정 추천] 예민하거나, 곁에 있는 사람이 예민하다면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책은 예민함의 장점인 섬세한 성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불안과 고통을 줄이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2021.08.25)

언스플래쉬

나는 예민한 사람이다. 소리와 냄새에 특히 민감하고, 시야에 사람이 많아서 시각적인 정보가 쏟아질 때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예민함의 증상은 이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불편할 때'가 많다. 불편함을 느끼게 때면, 긴장을 하게 되고 쉽게 지치게 된다. 책 속에 설명된 예민함의 네 가지 특성 중 ‘과잉 자극’과 ‘예민한 오감’에 해당하는 것 같다.

나에게는 두 명의 조카가 있다. 10살 로아와 6살 로윤이다. 로윤이를 보면서 예민함은 타고나는 거라는 걸 느꼈다. 로아와 달리 로윤이는 먹는 거에 까탈스럽고(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분명하고), 지저분한 걸 못 견딘다. 어느 날 로윤이가 갑자기 ‘힘들다’고 해서, 내가 ‘뭐가 힘드냐’고 물었더니, 누나인 로아가 말했다. “로윤이는 아무것도 안 해도 맨날 힘들대요.” 예민한 사람은 별다른 이유가 없어도 그냥 피곤할 때가 많다.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스스로가 예민해서 고생하던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다. 책에 따르면 다섯 명 중 한 명은 섬세한 기질을 타고난다. 저자는 이러한 예민한 사람들의 삶을 '멋지고도 버거운 인생'이라고 표현한다. 먼저 자신의 예민함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파악할 수 있게 하고, 해당되는 예민함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1. 사소한 일은 흘려넘기는 습관, 2. 인간관계의 피곤함을 덜어주는 습관, 3. 나에게 너그러워지는 습관, 4. 섬세함을 활용하는 습관, 이렇게 총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설명한다. 내가 크게 공감된 내용은 ‘인간관계의 피곤함을 덜어주는 습관’ 중 ‘많은 사람과 사귀지 않는다’이다.



예민한 사람에게는 넓고 얕은 인간관계보다 좁고 깊은 관계가 잘 맞는다.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소중한 사람, 나를 아껴주는 사람,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 아니면 가치관은 다르지만 신선한 발상을 하게 만드는 사람. 기준은 여러 가지지만, 결국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당신이 ‘편히’ 지낼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교우관계다.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138~139쪽)

책은 예민함의 장점인 섬세한 성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불안과 고통을 줄이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마음에 드는 습관들을 하나씩, 천천히 익혀나가다 보면 반드시 편안해질 거라고 말한다. 최종 목표는 365일 24시간 중에 평정심을 유지하는 시간을 점점 더 늘려,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 책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예민한 사람들의 네 가지 특성은 아래와 같다. ‘헛 내 이야기인데?’라고 생각된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1. 복잡한 생각과 사려 깊음

내성적이며 사색적인 경향이 강하고 형식적인 겉치레에 서툴다.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오래 생각하는 소극적인 면도 있다. 상상력이 풍부하다. 한 가지에 몰두해 연구하는 일에 뛰어나다.


2. 과잉 자극

타인의 감정, 현장 분위기, 일어난 일 하나하나를 다른 사람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쉽게 공포를 느끼고, 상대가 조금만 싫은 내색을 보이면 긴장해서 피로를 느낀다. 즐거운 일을 해도 피곤하다. ‘친구와 식사를 하고 왔을 뿐인데도 왠지 모르게 피곤하다’라고 느끼는 일이 전형적인 사례다.


3. 감정이입과 공감성

책이나 영화 내용, 예술작품이나 경치에 깊이 감동한다. 타인에게 세심하게 신경 쓰고 가끔은 배려가 지나쳐 피곤할 때도 있다.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다가 자신도 눈물을 흘리고, 옆에서 동료가 혼이 나면 당사자보다 더 상처를 받는 등 타인의 경험을 자기 일처럼 느낀다.


4. 예민한 오감

사람이 붐비거나 어질러진 공간처럼 시각적 정보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 피로를 느낀다. 갑자기 큰 소리가 나거나 다양한 소리가 섞여 들리는 상황도 견디기 힘들다. 냉장고 소리나 시계 소리가 거슬리는 사람도 있고, 천의 까슬까슬한 촉감, 진한 냄새, 카페인 자극, 식품첨가물에도 자극을 받는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감수성이 풍부해 예술을 깊이 음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니시와키 ??지 저 | 이은혜 역
더퀘스트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강현정(도서MD)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토끼해♡ 에디션)

<니시와키 슌지> 저/<이은혜> 역13,950원(10% + 5%)

스스로 예민한 정신과의사가 찾은 마음이 편해지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 57 작가 새벽 세시, 뮤지션 슈가볼 추천! “이 책을 읽고, 오랜만에 한 번도 깨지 않고 단잠을 잤다” 예민한 사람의 장점인 섬세함은 살리고, 일과 생활을 방해하는 괴로움은 없애는 확실한 습관을 소개하며 일본 독자들의 큰 사랑을 ..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ebook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니시와키 슌지> 저/<이은혜> 역12,400원(0% + 5%)

스스로 예민한 정신과의사가 찾은 마음이 편해지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 57 작가 새벽 세시, 뮤지션 슈가볼 추천! “이 책을 읽고, 오랜만에 한 번도 깨지 않고 단잠을 잤다” 예민한 사람의 장점인 섬세함은 살리고, 일과 생활을 방해하는 괴로움은 없애는 확실한 습관을 소개하며 일본 독자들의 큰 사랑을 ..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산업의 흐름으로 반도체 읽기!

『현명한 반도체 투자』 우황제 저자의 신간. 반도체 산업 전문가이며 실전 투자가인 저자의 풍부한 산업 지식을 담아냈다.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반도체를 각 산업들의 흐름 속에서 읽어낸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산업별 분석과 기업의 투자 포인트로 기회를 만들어 보자.

가장 알맞은 시절에 전하는 행복 안부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사람, 작가 김신지의 에세이. 지금 이 순간에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들, ‘제철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1년을 24절기에 맞추며 눈앞의 행복을 마주해보자. 그리고 행복의 순간을 하나씩 늘려보자. 제철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은 우리 곁에 머무를 것이다.

2024년 런던국제도서전 화제작

실존하는 편지 가게 ‘글월’을 배경으로 한 힐링 소설. 사기를 당한 언니 때문에 꿈을 포기한 주인공. 편지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모르는 이와 편지를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해나간다. 진실한 마음으로 쓴 편지가 주는 힘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설.

나를 지키는 건 결국 나 자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물질적 부나 명예는 두 번째다. 첫째는 나 자신. 불확실한 세상에서 심리학은 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무기다. 요즘 대세 심리학자 신고은이 돈, 일, 관계, 사랑에서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을 위해 따뜻한 책 한 권을 펴냈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