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송정훈 저 | 티라미수 더북
헨리와 바이올린, 조성진과 피아노, 장범준과 기타! 음악에 심취해 멋진 연주를 들려주는 이들을 보며 한 번쯤 나도 악기를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바이올린은 왠지 너무 고-급 악기 느낌이라 패스, 피아노는 초등학생 때의 지겨운 기억이 떠올라 패스! 친숙하면서도 멋진 소리를 내는 기타를 배우려다가 기타는 너무 뻔한 것 같다는 생각에 새로움을 갈망하던 20대 초반의 나는 갑자기 ‘우쿨렐레’를 배웠던 적이 있다. 물론 초심자의 열정은 2개월이 채 가지 못해 지금은 옷장 깊숙한 곳에 방치되어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때가 다시 생각났다. 악기만 사면 다 될 줄 알았는데,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이었다. 지식은 없고, 금방 사그라들 열정만 가득했던 그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우쿨렐레를 꾸준히 할 수 있었을까? 기타뿐만 아니라 악기를 취미로 삼고 싶어하는 초심자들이 알아두면 유용한 꿀팁들이 가득한 책이다. 초심자의 좌충우돌 기타 여정을 읽다 보면 무언가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에서 오는 기분 좋은 에너지와 설렘이 느껴져 웃음이 나온다. 취미의 세계에서 인생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싶다면, 먼저 이 책을 읽어보시길! (김예은)
김민철 외 7인 저 | 놀
소설가, 번역가, 편집자, 방송작가, 에세이스트, 일러스트레이터, 광고인까지 생계를 위해 늘 마감과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글이 모였다. 정해진 기한이 끝날 때가 되면 모든 창작자들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무엇이라도 내놓아야 한다. 창작자가 아니어도 모두 자기가 맡은 일을 일정 기간 안에 해내야 한다. 마감이 다가오는 걸 보면서 공포에 가득 차 있다가도, 마감이 끝나고 주는 쾌감에 그간의 고통을 잊는다. 마감이 모두에게 평등한 만큼 이 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마감은, 삶은 다 '고오오오오오오오지이이이이이인감래' 아닌가. (정의정)
미우라 시온 저/이소담 역 | 살림출판사
도쿄 스기나미 구의 한 주택. 이곳 마키타가(家)엔 쓰루요, 사치 모녀와 객식구 유키노와 다에미 네 명이 살고 있다. 요리도 욕실 청소도 당번제. 개성 넘치는 네 여자의 동거 생활은 서로의 거리를 잘 지키는 것처럼 보이는가 하면 서로의 문제에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며 진짜 언뜻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평화로운 생활이 계속되던 어느 날, 집안에 누수 사고가 발생하면서 40년간 아무도 열지 않았던 방의 문을 열게 되는데, 이 방에서 '갓파 미라'가 등장하면서 소설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2019년 TV Tokyo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이 소설은 읽다 보면 일본 드라마 속 한 장면이 저절로 떠오른다.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네 여자가 만들어가는 가족의 풍경을 재치있게 담은 소설. (이지원)
장경철 저 | 생각지도
삶에 도움이 되는 책읽기를 위해 저자는 단언한다. “금방 잊을 것들은 가급적 읽지 마라. 대신 내가 읽은 것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간을 들이고 횟수를 더하라. 금방 잊힐 것들을 너무 많이 읽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생의 낭비이다.” 자기 가능성을 발견하고 가꾸며 보다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책 읽기는 “단번에 이해하기를 기대하지 말고 그것이 계속 내 경험과 생각 속에 거주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 대상이 더 깊고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을수록 더 많은 시간과 횟수를 허락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그러므로 불필요한 대상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야 한다.” 안일하게 독서를 경계하고 다시 방향을 잡게 하는 좋은 책이다. (장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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