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내게 꿈을 묻지 않았다] 죄 없는 소년들을 납치해 가둔 국가
『아무도 내게 꿈을 묻지 않았다』
바로 그 기록의 결과물로, 피해생존자들의 증언을 생생히 전달하고 그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했다. 이제 막 자신의 억울한 경험을 말하기 시작한 피해생존자들이 투쟁을 지속하는 한, 사건은 쉬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2020. 08. 18)
이 책에 등장하는 아홉 명의 피해생존자들은 하나같이 선감학원에서 보낸 지난날을 ‘자기 자신을 상실한 시간’으로 기억한다. 기본적으로 인적사항이 완전히 조작돼 호적이 말소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수의 생존자들은 이런 사실조차 퇴소 혹은 탈출 이후 성인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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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이너> 기획/<하금철>,<홍은전>,<강혜민>,<김유미> 공저13,500원(10% + 5%)
국가가 통째로 앗아간 유년 시절 선감학원 피해생존자들이 보여주는 그 시대 ‘가난의 지도’ 고도성장기 한국 사회가 외면하고 쓰레기처럼 청소해버린 소년들, 그들이 통과한 처참하고 쓰라린 50여 년 세월을 듣다 선감도에 세워진 수용시설 ‘선감학원’에 강제로 수용돼 유년 시절을 통째로 박탈당한 소년들..
<비마이너> 기획/<하금철>,<홍은전>,<강혜민>,<김유미> 공저10,500원(0% + 5%)
수용시설, 청산되지 않은 일제 잔재 강제수용시설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감학원 역시 일제의 부랑아 단속 및 수용 조치를 위한 감화정책과 함께 등장했다. 선감학원이 설립된 1942년은 일제가 태평양전쟁에 매진하던 시기로, 전시 군수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강제수용된 부랑아들을 참혹한 강제노역에 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