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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현, 난다 “동시집 『내가 왔다』에 숨겨진 이야기”

방주현 시인이 쓰고 난다 작가가 그림을 그린 『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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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초등 교사로 동시를 쓴다는 것은 양쪽에 장점이 있어요. 시인으로서는 귀한 소재와 발상이 저절로 다가오는 날이 다른 분들보다 많다든가 동시를 읽은 어린이들의 반응을 가까이서 자주 볼 수 있다는 점이고요. (2020. 0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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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현 시인

 

 

『내가 왔다』 는 「주전자」로 제1회 동시마중 작품상을 받은 방주현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급식으로 짜장면이 나왔을 때처럼 신나고, 뽀얗게 씻긴 비누를 볼 때처럼 기분 좋고, 맑게 갠 날 걷고 싶은 마음처럼 산뜻한 동시들이 담겼다. 웃음을 주면서 힘도 주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내가 왔다』 는 그걸 해낸다.

 

『내가 왔다』 의 웃음과 씩씩함은 난다 작가의 그림으로 한층 돋보인다. 반복되는 일상 속 미묘한 변화의 결을 촘촘하게 그려 내는 『어쿠스틱 라이프』 로 마니아층이 무척 두터운 그다. 이번에는 동시의 눈길이 향한 모퉁이마다 경쾌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며 동시 편편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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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동시집을 내셨어요.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방주현 사실 지금도 얼떨떨한 상태이기는 해요. 초등 교사인 저에게 2월은 새 학년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많은 시기인데, 올해는 『내가 왔다』 가 출간되어 그 설렘이 더 증폭된 듯해요. 아이들도 얼른 만나고 싶고, 제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기도 하고요. 제 책을 읽은 어른들은 따뜻함이 느껴진다, 빵 터졌다, 단짠단짠이 느껴진다 등 이런저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저와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은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해요. 같이 읽고 해맑게 깔깔거리는 얼굴을 보고 싶어요.

 

2016년 처음 동시를 발표하고 바로 다음 해에 「주전자」로 제1회 동시마중 작품상을 받으셨는데요, 동시를 쓰기 시작하신 때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방주현 어렸을 때부터 시에 관심은 있었어요.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시화전 등에 꼭 참여했고, 박완서 작가님처럼 40살쯤 등단하는 게 막연한 꿈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꽤 오랜 시간을 그냥 보냈어요. 아동문학, 소설, 교육 서적 등을 읽으며 독자로 지냈지요.

 

그러다 2014년 겨울방학이었는데요, 저는 해마다 학급문집을 만드는데 그 해엔 반 친구들의 시를 모아 문집을 만들었어요. 그걸 보신 동료 선생님이 왜 담임 선생님의 시는 없냐고 물으신 거예요. 그게 본격적으로 동시를 공부하는 계기가 됐어요. 이왕이면 잘 써서 넣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때부터 『다 같이 돌자 동시 한 바퀴』 『해묵은 동시를 던져 버리자』 등의 책을 읽고 동시 창작 교실의 강좌도 들으며 제가 몰랐던 동시의 세계에 눈을 떴어요. 그리고 2015년 학급 문집엔 제 시를 넣었지요. 『내가 왔다』 에 있는 「거꾸로 마을」이 2015년 학급문집에 넣었던 것을 퇴고한 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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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작가님은 동시집 일러스트는 처음 맡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개인 작업과는 여러모로 다른 점이 있었을것 같은데요, 작업은 어떠셨어요?

 

난다 처음 작업 의뢰를 받았을 때, 편집자님께서 메일에 첨부해 주신 방주현 시인님의 시 몇 편을 읽고는 곧바로 하겠다는 답을 보냈어요.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드는 작업은 흔치 않은 편인데 이번이 그런 경우였고, 그만큼 그리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는 시들이었어요.

 

저는 제 그림을 볼 때, 처음 받는 인상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에요. 그림으로 내 마음이 움직이는지, 자꾸 눈이 가고 보고 싶어지는지가 중요하더라고요. 약간 곤도마리에적인(?) 모먼트라고 할까요.

 

그런 그림은 스스로 금방 판단할 수 있어요. 일단 완성한 후 그림을 볼 때 어쩐지 내가 자꾸 내 그림과 눈을 제대로 못 마주칠 때가 있어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그렸기 때문에 잘 그렸다고 생각하려 애쓰지만 자꾸 눈을 피하게 될 때는, 분명히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는 거니까 결국은 다시 그리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클라이언트가 있는 일러스트 작업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눈을 피하게 되는 그림을 그리게 될 때가 많아요. 물론 최선을 다해서 그리지만 클라이언트가 아닌, 내가 두근거리는 그림이 되기는 어렵더라고요. 그런 고통에 비해 고료는 너무 적고요.

 

이번에 『내가 왔다』 를 작업할 때는 편집부에서 작업자인 저의 판단을 존중해 주셔서, 그림의 완성을 제가 결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결과가 만족스러웠어요. 수정이 있더라도 편집자님과 디자이너님이 그림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지점들이 제 생각과 일치하는 일이 많아서 결과적으로 더 좋은 그림이 나오게 되었고요. 무엇보다도 방주현 시인님의 동시 속 세계가 너무나도 제가 머물고 싶은 세계였기 때문에 더더욱 신나게 공격적으로(?) 그릴 수 있었습니다.

 

시인님의 동시를 읽으면 모두 느끼는 부분이겠지만, 여러 가지 이미지와 상상이 팡팡 터져 나와요. 그래서 제가 그걸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읽는 사람의 상상력을 고정시키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때가 많았습니다. 설명적인 그림이 되지 않도록 조심했고, 단어들과 활자들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색과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습니다. 스케치를 하면서도 ‘이 시는 그림이 없는 편이 시에 더 집중할 수 있겠다’ 싶을 때는 편집자님과 상의 후 빼기도 했습니다.

 

교단에 계셔서 그런지, 급식으로 짜장면이 나온 날을 소재로 한 「짜장요일」, 전학을 앞둔 아이의 내면을 다룬 「전학」 등 교실 안 아이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짚어 내는 동시들이 많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동시를 쓰는 데 어떤 방식으로 힘이 되나요?

 

방주현 우선 동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아이들을 만나며 생활한다는 점은 큰 축복이겠죠. 이번 동시집에서도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것들이 다듬어져 시가 된 것이 많고요.

 

「훈이」는 제가 1학년, 3학년 두 해를 가르친 아이인데 퇴근길에 차 안에서 보니 가는 모습이 너무 걱정스러운 거예요. 아이가 한 손에 슬러시 들고 한 손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자전거가 멀어질 때까지 눈을 뗄 수 없었어요. 그런데 잘 가더라고요. 비틀거리기는 해도 넘어지지는 않으면서요. 그걸 보며 어떤 믿음 같은 게 생겼어요. 아이가 살아가는 내내 그렇지 않을까, 부모나 교사는 늘 걱정을 하겠지만 아이는 그렇게 자기 삶을 잘 살아가겠지, 하고.

 

제 생각엔 초등 교사로 동시를 쓴다는 것은 양쪽에 장점이 있어요. 시인으로서는 귀한 소재와 발상이 저절로 다가오는 날이 다른 분들보다 많다든가 동시를 읽은 어린이들의 반응을 가까이서 자주 볼 수 있다는 점이고요, 교사로서는 아이들을 더 믿고 더 사랑스럽게 보면서 수업이나 학교생활이 아닌 다른 형태로도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동시를 쓰는 일이 더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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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 제목이기도 한 “내가 왔다”라는 외침이 너무도 씩씩해서 웃음이 나왔어요. 기우뚱 흔들리면서도 자전거를 타고 계속 나아가는 “훈이”도 그렇고, 어른들로 꽉꽉 막힌 길을 혼자서도 힘차게 “뚫고 가는” 1학년 아이도 그렇고, 『내가 왔다』  속 어린이들은 유독 혼자서도 용감하게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지닌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방주현 많이 자라긴 했지만 저는 아이가 셋이에요. 다른 엄마들이 그렇듯이 아이를 잘 기르고 싶고, 아이가 어려움을 겪지 않으며 자라기를 바라지만 그게 가능하지도 않고 좋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또 교사로서도 마찬가지예요. 잘 가르치고 싶고 돕고 싶어도 계획대로 다 되지는 않지요. 아이들의 삶 역시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가 ‘배가 항구에 있을 때는 안전하다. 그러나 배는 그러자고 만든 것이 아니다.’인데요, 용기가 부족해서 새로운 도전을 잘 하지 못하는 저 자신을 북돋울 때 자주 되뇌는 말이에요. 아이들도 그런 항해를 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때 엄마나 교사가 모든 걸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마음을 보태고 응원을 할 수는 있을 것 같아서 어려움 속에서도 씩씩했으면, 다시 잘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자꾸 동시에 담게 돼요.

 

『내가 왔다』 에 등장하는 어른들의 모습도 경쾌합니다. 네발자전거를 타는 할머니는 칠순 생일만 지나면 보조 바퀴를 뗄 거라며 날마다 큰소리치고, 또 어떤 할머니는 치과 의자에 누워 있는데 무서워서 냉큼 집에 가고 싶어 하고요. 전 연령대 주민들의 소망이 그려진 「소망빌라 5층 꿈탑」이나, 학부모 공개 수업에 참석하지 못한 보호자들의 모습이 그려진 「학부모 공개 수업」도 인상적이었어요.

 

방주현 어린이 독자를 생각할 때는 ‘어른들도, 심지어 할머니처럼 오래 사신 분도 치과는 좀 무섭구나. 할머니가 돼서도 처음에는 네발자전거를 타는구나.’ 하며 웃기를, 뭘 잘 못하거나 어려운 일을 맞닥뜨려도 기죽지 않기를 바랐어요. 어른 독자들에겐 정말 무섭고 두려운 순간에 힘이 되는 것이 소소한 순간들이라는 것을 한 번 더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이나 그 밖의 어떤 것으로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저 자신의 소망도 담겼어요.

 

그리고 「학부모 공개 수업」에 대해 말하자면, 신도시 초등학교에서 저학년을 담임하면 정말 많은 부모님들이 학부모 공개 수업에 오세요. 하지만 그중에도 못 오시는 분이 있고 어떤 아이는 별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어떤 아이는 몹시 속상해서 울기도 하죠. 그래서 저는 공개 수업을 하는 날이면 “지금 못 오신 부모님께서는 멀리서 너희가 열심히 공부할 거라 생각하고 계실 거야. 선생님은 너희들이 아주 잘했다고 말해 줄 거야.” 하고 말한 다음 수업을 시작해요.

 

제가 특히 이 시를 애정하는 이유는, 2연의 ‘이서연 선생님’이 바로 저 자신이고 옆의 동료들이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자기 자녀의 공개 수업을 참관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와 동료들, 그들의 자녀들, 부모님이 오지 못한 모든 아이들에게 주는 위로를 담았어요. “그때 널 생각했어.” “지금 널 생각하고 있어.” “가까이서 보지 못해도 멀리서 응원하고 있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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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시가 그렇겠지만, 그래도 선생님 동시 중에서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동시가 있으신가요? 그 이유도 알려 주세요.

 

방주현 아무래도 「주전자」겠죠. 「주전자」는 동시 공부 모임에서 처음으로 좋다는 소리를 들었던 동시예요. 합평을 통해 조금 다듬어지면서 등단작이 되었고, 2017년에는 제1회 동시마중 작품상의 수상작이 되었지요. 거기에 더해 첫 동시집 제목까지 「주전자」의 시구에서 나왔으니 이 정도면 제 첫 동시집은 「주전자」에서 시작해 「주전자」로 마무리까지 된 것 같아요. 시의 소재가 된 주전자는 결혼할 때 엄마가 사 주신 아주 커다란 주전자인데 지금도 가끔 물을 끓일 때면 뿌- 뿌- 소리를 내요. 예전에는 그 소리가 조금 서글프게 들리기도 했는데 동시를 쓰고 나서는 씩씩하고 당당하게 외치는 느낌이 들어서 물 끓이는 시간이 좋아졌어요.

 

가장 좋았던 동시 세 편만 골라 주실 수 있을까요? 그 이유도 함께 알려 주세요.

 

난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머릿속에 그 사람과의 과거, 현재, 미래의 역사를 단 몇 초 만에도 쌓을 수 있게 되지 않나요? 「손톱 깎기」에서는 좋아하는 아이와 5일간 짝꿍을 한 뒤 다시 짝 바꾸기를 앞둔 금요일 저녁 화자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시인님은 어떻게 이렇게 극적인 순간을 포착하셨을까요? 단어 하나하나에 마음이 미어집니다. 짝꿍과 함께한 시간의 증거이기도 한 길어진 손톱을 잘라 내며, 이별을 준비하는 어린 마음의 결단이 ‘똑’ 하는 소리와 함께 전해져서 읽고 있는 저의 마음도 무언가 똑 하고 끊어지듯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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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 「달팽이 안전 교육」은 아주 짧지만 정말 귀엽고 웃음이 나서 좋아하고 「이상해」는 시에서 말하는 ‘우리 반에 맨날 우는 애’가 우리 집 어린이 같아서 괜히 마음이 가요. 우리 집 어린이가 엄마 보고 싶다고 울고 있을 때, 같은 반에 화자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하고 상상하니 위안이 되더라고요. 어린이는 「전학」이라는 시가 좋다고 했는데 제가 옆에서 자꾸 어떠냐고 귀찮게 하니까 대강 대답하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만 저도 좋아하는 시입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 중 하나가 들어간 시이기도 하고요.

 

이 동시집의 가장 큰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난다 초등학생 시절은 누구나 겪는 공통의 경험이잖아요. 『내가 왔다』 를 펼치면 시인님이 고르고 고른 단어들을 통해서 순식간에 그때 그 시간과 공간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교실과 복도 사이, 책상과 책상 사이, 운동장과 교문 사이를 떠돌았던 어린 시절의 섬세한 마음들이 활자로 고정된 것을 천천히 바라보면서 언제까지고 잊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는 안도감을 느낍니다.

 

첫 책이 나온 지금,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세요.

 

방주현 『내가 왔다』 에 있는 「혼자 갈 수 있다」, 「학부모 공개 수업」, 「달팽이 안전 교육」, 「걷고 싶은 길」 등 꽤 여러 편의 시가 1학년을 담임하면서 쓴 시예요. 그런데 올해도 1학년을 담임하게 돼서 이번에는 아이들과 생활하며 어떤 동시를 만나게 될까 기대가 돼요. 아이들의 시 쓰기 활동에도 더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언젠가 저와 함께한 아이들의 시를 모아 어린이시집을 내는 것이 오랜 꿈이거든요. 동시인으로서 꿈에 그리던 첫 동시집을 내긴 했지만 저는 아직 공부할 게 많은 신인이죠. 그래서 시인으로서 제 생활은 올해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많이 읽고 쓰고 공부하며 지내겠죠. 아이들이 날마다 조금씩 자라듯이 성장을 멈추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삶의 목표거든요. 그러니 「언젠가는」의 거미처럼 한결같이 시를 뜨며 하루하루 생활하는 것이 계획이라면 계획이랄까요.

 


 

 

내가 왔다방주현 글/난다 그림 | 문학동네
제1회 동시마중 작품상을 받은 방주현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급식으로 짜장면이 나왔을 때처럼 신나고, 뽀얗게 씻긴 비누를 볼 때처럼 기분 좋고, 맑게 갠 날 걷고 싶은 마음처럼 산뜻한 동시들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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