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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트렌드] 이제 과학책을 읽어야 하는 시간

<월간 채널예스> 202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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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판매 데이터에 근거해 세상의 흐름을 읽으려 한다(2020.1.6)

자연과학 도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2019년 자연과학 도서 판매량은 2014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특히 2016년은 특별한 해이다.  2015년 대비 판매량이 20.4% 이상 훌쩍 뛰었다. 가장 많이 성장한 해다. 2016년 자연과학 분야 베스트 20위 안에는 신간이 11종이나 있다. 신간보다 구간이 판매를 이끄는 자연과학 도서 판매 경향에서 이례적이다. 출판 계약부터 시작하여 집필과 편집 등 제작 기간의 호흡이 긴 해당 분야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러한 변화에 대한 출판계에서의 준비는 2014년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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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2014년에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였다. 우주,블랙홀, 다양한 행성, 5차원 세계 등 천체물리학의 주된 소재가 등장한 영화의 흥행으로 자연스럽게 시간과 공간을 다루는 물리학에 대중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아인슈타인이 존재한다고 예언한 중력파가 2015년 9월 검출되었고, 2016년 2월 중력파의 존재를 학계에 보고하며 입증을 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물리학자 세 명은 그에 대한 공로로 2017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는 드라마를 완성하여 큰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2016년 3월,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국이 있었고, 인공지능 알파고가 최종 승리함에 따라 과학은 인문학 이후 현대인이 알아야 할 교양의 하나가 되었다. 이후 2017년부터는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 시리즈에 과학자 정재승, 물리학자 김상욱이,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 강연자로 수학자 김민형이 출연해 시청자에게 사랑 받았고 이러한 방송을 통해 과학자라는 직군은 그간 괴짜 이미지에서 세련되고 합리적인, 그러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매력적인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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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에 출연한 김상욱 교수는 따뜻하고 유머있는 과학자의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2016년 『김상욱의 과학공부』  출간으로 김상욱이라는 물리학자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우리나라 대표 과학 출판사 동아시아의 한성봉 대표는 말한다. “1970년대 박정희 시대에 과학은 ‘경제 부흥의 방편으로서의 과학’이었다. 지금까지 과학이 이해의 대상, 알아야 할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일상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과학책에서도 과학 지식 전달 목적에서 이제는 과학자의 시선과 태도로 생각하고 말하는 법을 이야기하는 책이 많이 기획되고 출간될 것이다.”


다음은 2015년부터 2019년 11월까지의 자연과학 도서 판매 데이터로 이끌어 낸 키워드 5개다.

 


코스모스

#칼세이건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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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저서로 자연과학 분야 1, 2위를 매년 지키고 있는 책(특별판 기준)이다. 2004년 출간된 하드 커버본과 2006년 출간된 특별판(소프트 커버본) 두 종이 유통되고 있는데 판매량을 합하면 부동의 1위 과학책이다. 특별판의 경우 2019년 판매량은 2015년의 3배 이상이다.

 

  

정재승, 김상욱, 박경미

#책을쓰는국내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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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수학비타민플러스』 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자연과학 분야 베스트 20위 안에 항상 있는 책 중 국내 저자가 쓴 책이다. 즉 정재승 박사와 지금은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경미 박사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과학 저자인 셈. 이 대열에 김상욱 박사가 합류했다. 2016년 출간된 『김상욱의 과학공부』 로 과학책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준 이후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따뜻한 과학자의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2018년의 경우 『떨림과 울림』 , 『김상욱의 과학공부』 두 권이 자연과학 베스트 20위 안에 있다.

 

 

수학이 필요한 순간 

#보통사람들의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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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옥스퍼드대 교수의 『수학이 필요한 순간』 은 대중들에게 수학적으로 생각하고 싶고, 수학과 친해지고 싶은 열망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책이다. 『미적분으로 바라본 하루』 도 매년 과학 베스트 상위권에 있는 책으로 미적분을 재미있게 얘기해 주는 책이다.

 

 

야밤의 공대생 만화 

#재미있는과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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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지식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과학 만화로, 2017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좋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출간된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성과 화학 

#화학


자연과학 분야 도서는 다시 천문학, 수학, 물리학, 생명과학, 화학 등으로 나뉜다. 과학도서 대부분의 분야는 남성 독자가 여성 독자보다 많은 가운데, 화학 분야 책만 매년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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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정희

독서교육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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