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걸] 왜 그곳의 폭력에는 눈을 감는가?
우리가 외면한 전쟁과 폭력을 증언하다
2015년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일어난 테러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2019. 05. 20)
『THE LAST GIRL』 을 통해 나디아 무라드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것은 방관하는 자들에 대한 절실한 외침이다. “인간이라면 어떻게 수천 명의 야지디가 성 노예로 팔리고 몸이 부서지도록 강간당하는 것을 방관하며 지켜볼 수 있을까?” 나디아는 이렇게 묻는다. 물론 타인의 고통을 직면하는 것은 어두운 터널을 걷는 것처럼 힘겹고 답답한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나디아가 모술을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나디아의 고통을 이해한 수니파 아랍인 덕분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부터 문제 해결의 가능성이 생겨나는 것이다. 나디아 무라드는 책에서 “이 세상에서 나 같은 사연을 가진 마지막 여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THE LAST GIRL』 은 이 세상 모든 폭력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할 출발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제시한다. 그것은 타인의 고통을 인지하고,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이다.
더 라스트 걸 THE LAST GIRL나디아 무라드, 제나 크라제스키 공저/공경희 역 | 북트리거
나디아가 겪은 고통이 보편성을 띠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그의 목소리는 인권을 유린당한 모든 여성의 목소리이며, 모든 난민의 목소리이다.
관련태그: 더 라스트 걸, 나디아 무라드, 야지디 마을,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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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디아 무라드>,<제나 크라제스키> 공저/<공경희> 역16,020원(10% + 5%)
나디아 무라드 자서전 『THE LAST GIRL』이 드디어 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2018년에 99번째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된 나디아 무라드는, 2014년 말랄라 유사프자이에 이어서 두 번째 최연소 수상자이기도 하다. 전 세계 38개국으로 번역된 이 책에는 IS 성 노예에서 폭력으로 고통받는 모든 여성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