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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함께 즐기는 재미있는 클래식 공연
『KBS교향악단 키즈콘서트 – 플라잉 심포니』 등
아이에게 클래식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데, 막상 공연장을 찾자니 어른이 된 지금도 클래식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면 쉽고 재미있는 무대부터 접근해보면 어떨까. (2019. 05. 02)
아이에게 클래식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데, 막상 공연장을 찾자니 어른이 된 지금도 클래식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면 쉽고 재미있는 무대부터 접근해보면 어떨까.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마음 편히 클래식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귀에 익숙한 클래식부터 인기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까지, 아이는 물론 어른 관객들도 ‘재미있게’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골라봤다.
KBS교향악단 키즈콘서트 - 플라잉 심포니
KBS교향악단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키즈콘서트 <플라잉 심포니> 를 5월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에 집중한다. ‘동물의 사육제’의 경우 사자, 암탉, 코끼리 등 동물의 특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12개의 모음곡이 위트 넘치는 스토리로 구성되며,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피아노의 특징도 자세히 들어볼 수 있다. 또 발레음악 ‘호두까기 인형’에서는 8개의 모음곡이 환상적인 애니메이션과 함께 어린이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KBS교향악단 윤현진 부지휘자와 피아니스트 국영하, 임소현 씨가 참여하며, 아나운서 김승휘 씨가 친절하고 재밌는 해설로 어린이들의 관람을 돕는다.
롯데콘서트홀 키즈콘서트
롯데콘서트홀이 어린이의 눈높이 맞게 기획한 공연도 5월 5일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디즈니 테마음악 작곡가로 유명한 그레고리 스미스의 ‘동물원 노래’와 ‘오케스트라 게임’을 샌드 아트, 애니메이션과 함께 선보인다. ‘오케스트라 게임’은 악기의 모습을 의인화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각 악기의 특성과 연주기법,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배려’와 ‘조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동물원 노래'는 '사라'라는 소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자, 하마, 코끼리, 기린 등이 각 악기의 음색으로 표현된다. 샌드 아티스트 박은수 씨가 곡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을 생생하게 그려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슈퍼히어로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콘서트
최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제작사 ‘마블코믹스’와 슈퍼맨의 고향 ‘DC코믹스’의 대표 히어로들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 <슈퍼히어로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콘서트> 가 5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어벤져스>, <아쿠아맨> 등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의 테마곡과 주요 OST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지구를 지키는 거창한 히어로 외에 소소하게 자연과 우리 주변을 돌보며 인간의 순수함을 지켜내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령공주>, <이웃집 토토로> 등 지브리 스튜디오 속 히어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안두현 지휘자가 이끄는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이현진, 뮤지컬배우 조은이 씨가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오페라와 클래식 연주회에 정장과 드레스를 차려 입고 가듯 이번 공연에는 좋아하는 히어로 복장으로 입장할 수 있다. 단, 소리가 나거나 시야를 가릴 수 있는 큰 모자, 무기, 망토 등 다른 사람의 공연 관람에 방해가 되는 복장이라면 히어로라도 입장이 제한된다.
핑크퐁 클래식 나라 - 뚜띠를 찾아라
‘아기상어(Baby Shark)’로 동요 최초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하며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핑크퐁이 클래식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5월 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핑크퐁 클래식 나라 - 뚜띠를 찾아라> 는 ‘아기상어’, ‘티라노사우르스’ 등 핑크퐁의 대표 동요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선보인다. 또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클래식 음악과 퍼포먼스로 어린이와 어른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 대니구가 직접 출연하고,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Disney in Concert : Live Your Dream
<인어공주>, <알라딘>,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겨울왕국> 등 디즈니의 대표작을 무대에서 만나는 <Disney in Concert : Live Your Dream>이 5월 18일과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애니메이션의 인기 OST를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나는 <디즈니 인 콘서트>는 특별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상이 대형 스크린으로 펼쳐지고,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디즈니 콘서트 싱어즈의 노래까지 더해지는 공식 라이선스 프로덕션의 공연이다. 한국에서는 2014년 이후 매해 가을 올림픽공원에서 파크콘서트로 진행되다 지난해부터는 5월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도 만나게 됐다. 2월 말 오픈된 3회차 공연이 모두 조기 매진돼 1회 공연이 추가됐을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디즈니인 만큼 아이들은 물론, 그 아이를 데려온 어른이 어린이였을 때 열광했던 명작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무대는 이병욱 지휘자가 이끄는 디토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9월 5일에는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필름콘서트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영화 ‘해리포터’를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해리포터 필름콘서트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이 6월 1일과 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해리포터 필름콘서트>는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역사를 연 첫 번째 작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전편을 스크린에 상영하는 동시에 오케스트라가 영화에 나오는 사운드트랙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콘서트로, 2016년 초연 이후 전 세계 48개국에서 13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국내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무대로,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프롤로그’부터 ‘Hegwig’s Theme’까지 19곡의 모든 사운드트랙을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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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보느라 영화 볼 시간이 없다.."는 공연 칼럼니스트, 문화전문기자. 저서로는 <지금 당신의 무대는 어디입니까?>,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공연을 보러 떠나는 유럽> ,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축제를 즐기러 떠나는 유럽>, 공연 소개하는 여자 윤하정의 <예술이 좋아 떠나는 유럽>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