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훈 “아들이 읽을 만한 책을 써주려고 했어요”
글로벌 교양 만화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시리즈 덴마크, 부탄 편 펴내
덴마크의 행복은 사회보장제도에서 나올 거고, 시스템이 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가서 보니까 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온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2019. 04. 23)
불행이 자랑이 된 대한민국에서 다른 나라를 지켜보면 부러울 일이 많다. 북유럽의 사회복지제도, 덴마크의 ‘휘게’ 열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부탄, 이미 통일을 이루고 그 이후의 시대를 살아가는 독일 등을 공부하면 한국에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힌트를 찾을 수 있을까? 딱딱하고 어려운 문화와 역사를 만화로 공부한다면 어떨까?
김재훈 작가는 만화가이자 저술가, 일러스트레이터다.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영상디자인과 문화사회학을 공부한 이력으로 『디자인 캐리커처』 ,『라이벌』, 『과학자들』 등 을 그리고 썼다. 글과 기호로 이루어진 지식을 직관적이면서도 흥미로운 만화로 재가공하는 일은 늘 그의 관심사였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들만의 행복의 이유를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통해 보여주는 만화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기획은 그에게 도전이자 꿈의 실현이기도 했다.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소유주인 장석대는 어느 날 대한민국 최고 대학의 사회학과 교수인 백범영에게 거액을 약속하며 행복의 비결을 찾아오라 주문한다. 신수길, 홍설록, 강가영 등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행복 찾기 프로젝트에 뛰어든 주인공들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삶의 대안을 찾아 나선다. 첫 번째는 덴마크, 두 번째는 부탄이다. 곧 독일 편도 나올 예정이다.
만화로 만들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언뜻 『먼 나라 이웃나라』가 떠오르는 기획이에요.
『먼나라 이웃나라』는 항상 저에게도 롤모델인 학습 만화였는데, 조금 더 다른 관점에서 아이들에게 세계를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과거 역사보다는 현재 이 나라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더 중점을 둔 만화 콘텐츠가 있었으면 했죠.
취재 기간은 어느 정도였나요?
한 나라당 보름 이상 머물렀어요. 처음에 출판사에서 경비와 취재 비용을 제공할 테니 덴마크부터 일단 갔다 오라고 했어요. 가기 전 자료를 찾아본다고 하더라도 실제 현지에서의 감성이 어떤지 모르기 때문에 최소 20년 이상 현지에서 산 코디네이터가 따라붙어 머물렀어요.
덴마크 편은 에밀 라우센 씨가, 부탄 편은 윌리엄 리 씨가 감수를 맡았어요.
처음에는 감수 계획이 없었어요. 부탄 원고까지 해놓은 상황에서 덴마크 편과 부탄 편을 한 번에 출간하려고 일정이 미뤄지면서 출판사에서 감수를 부탁한 거로 알아요. 덴마크 편은 대사관에 원고를 보냈는데, 대사관 직원들이 무척 마음에 든다며 감수자를 추천해 주었다고 들었어요.
저스툰 연재를 하면서 출간한 경험은 어땠나요?
선결 조건이 연재였어요. 다분히 경제적인 이유였죠. 책만 써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요. 이제까지는 일러스트와 광고 일을 본업으로 삼은 채로 기회가 되면 책을 내는 식이었어요. 늘 책을 쓰는 데 매진하면 좋겠다는 마음은 굴뚝 같았죠. 2, 3년 눈감고 고생한 채로 책을 내면 선순환 구조가 되겠지만 제 가족이 위험해지는 상황에 부닥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다 출판사에서 저스툰이라는 플랫폼에서 연재하면서 원고료를 먼저 받고 책 집필에 매진하자고 제안이 온 거죠. 집에 가서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계산을 했어요. 원래 버는 것과 차이가 있긴 했지만, 늘 하고 싶던 일이라 가족의 동의를 얻어 시작했어요.
리우스의 『만화 마르크스』 가 책에 등장해요. 만화로 만드는 지식에 늘 관심을 가지신 것 같아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만화를 너무 좋아해서요. 리우스의 『만화 마르크스』 는 교과서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최근 나온 만화 중 저에게 가장 영향을 끼친 시리즈는 래리 고닉의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예요. 마르크스뿐만 아니라 철학 사상 등을 만화로 만든 시리즈를 보면서 기가 막히게 좋다고 감탄한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유럽 감성과 우리나라 감성이 다르기 때문에 번역만 한 채 학습만화를 읽으면 제가 봐도 썩 재밌지는 않더라고요. 한국만의 방식으로 지식을 푸는 만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어요.
만화 작업은 언제 시작했나요?
대학원에 늦게 들어갔어요. 디자인 전공이었는데 어느 날 커뮤니케이션 전공 수업을 들어가게 됐어요. 주로 사회학이나 인류학, 철학 전공하는 사람들이 듣는 수업이었거든요. 당시 교수님이 좋은 점수 욕심내지 않는다면 들어보라 하시더라고요. (웃음) 문제는 발제를 해야 되는데, 너무 창피한 거죠. 이 사람들이 속으로 얼마나 나를 비웃을까, 우습다는 이야기 들을까 봐 곤혹스러웠는데 그때 발제 내용을 만화로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프랑스 문학 사회학이라는 내용을 그림과 요약된 텍스트로 만화 비슷하게 발제문을 만들었어요. 교수님도 재밌는데 계속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주심 교수님도 독려해주시고요.
『디자인 캐리커처』 와 『라이벌』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만화로 만들었어요.
본업이 있었으니 다 신문 연재로 진행했어요. 연재 없이 기획만으로 가져가는 건 이 책이 처음이에요. 처음에는 서양 철학사로 시작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철학 관련해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읽힌 책이 이진경 선생의 『철학과 굴뚝청소부』 였는데, 그걸 챕터별로 네 페이지씩 만화로 요약한 적이 있어요. 마침 출판사에서도 만화로 만든다는 기획을 가지고 기회가 되어서 요약본을 보낸 적이 있어요. 언젠간 책으로 나올 수도 있을 거예요.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만화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만화를 좋아하니까요. 그 밖의 이유라면 뭐가 있을까요? 사람들이 자기 지식을 만드는 방법이 다양해요. 저는 낙서를 많이 하는 편이었어요. 대학 때도 필기를 보면 다 낙서였고, 낙서로부터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게 좋았어요. 저로서는 만화가 지식을 익히는 방법으로 제일 좋더라고요. 서점에도 학습서로 만화가 많이 나오는데, 늘 조금씩 아쉬웠어요. 공장에서 찍어내듯 뿌리면 아이들 입장에서도 만화와 학습 만화가 차이가 없잖아요. 익숙하니까요. 그거보다는 만화는 만화대로 즐겁고 재밌게 보고, 학습 만화나 지식 만화를 볼 때는 조금 다른 감성으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어요.
덴마크 취재는 아들과 같이 가셨죠.
제 아들이 조금씩 커서 글 읽고 책을 보는 걸 보면서 나중에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을 때 읽을만한 책을 써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른들도 마찬가지예요. 텍스트로 된 것보다 만화로 만들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학계에서도 계속해서 구텐베르크 이후 활자매체가 끝나고 이제는 공감각적 다중매체가 미래 트렌드가 될 거라는 전망이 화두였어요. 만화도 근미래에 지식을 전하는 데 유리한 매체가 되지 않을까요?
덴마크가 행복한 이유
첫 번째 덴마크 편에서 대한민국 서열 1위 기업 회장인 장석대가 행복의 비결을 찾아오라는 미션을 주죠. 각자 등장인물이 장석대에게 보고서를 내는 콘셉트로 추가 정보를 주고 있어요.
만화로 모든 지식을 다룰 수 없어 나왔던 궁여지책에 가까워요. 처음에 기획했을 때는 엄격하게 지식으로만 가고 싶었는데, 출판사에서 스토리 비중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었어요. 사실 한 번 엎어지기도 했어요. 덴마크 갔다 와서 10화까지 스토리보드를 만들었는데, 제가 봐도 확신이 없는 거예요. 아니나 다를까 출판사에서도 편집자님이 우려를 하셨는지 연락을 주셨더라고요. 다 엎고 스토리를 다시 만들었어요. 문제는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동시에 지식을 담으려니 책이 두배 세배는 더 두꺼워져야 해서, 챕터 사이에 보고서 형식으로 지식을 보충했어요.
결과적으로는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교양 만화가 된 것 같아요. 어른들은 글을 읽고 어린 친구들은 만화만 따라가도 되잖아요. 어릴 때 생각해보면 글은 잘 안 읽고 만화만 봤던 기억이 나요. (웃음)
주변 이야기 들어보면 부모들이 먼저 읽고 아이들은 아직 안 읽은 것 같아요. 부모님들이 자기들만 보고 ‘아 좋다’ ‘재밌다’ 하고 끝내시는 것 같아요. (웃음)
덴마크의 주제는 ‘교육’인데, 어떻게 보면 한국 상황과 정반대예요.
처음에 출간할 때 분류를 인문이나 역사로 놓을까도 생각했어요. 덴마크 교육은 다 평준화해서 서로 다 사이 좋게 지내자는 취지인데, 모두가 이런 방식이 좋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막상 자기 자식은 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하게 되죠.
덴마크의 행복한 이유를 믿음과 신뢰로 꼽았어요. 충격적이었던 건 7학년까지 시험이 없다고요. 직접 덴마크에 가서 조사하면서도 과연 가능할까 스스로 자문하셨을 것 같아요.
희한하게 덴마크에 있으면 가능해요. 아내하고도 이 시스템을 그대로 한국에 가져온다면 과연 이 체제가 먹힐까 하는 이야기를 했었어요. 제 아내는 상당히 부정적이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한국에서도 최근 교내에서 시험을 안 보는 실험을 하는 걸로 압니다. 아이들을 그대로 서열을 매기지 않고 키운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쉽지는 않을 겁니다.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덴마크 체제 아래서는 아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되게끔 하기까지 교사들이 가진 막중한 역할이 있어요. 사실 체벌이나 서열화 등 강압적인 지도지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는 건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경쟁을 통해 성과를 얻는데 익숙한 우리 사회에 어울릴 만한 모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나라마다 행복의 이유로 꼽을 만한 키워드를 뽑았어요. 덴마크에서는 ‘믿음’이 나왔습니다.
제일 스트레스인 부분이었어요. 친구들은 제 돈 안 들이고 공짜로 해외여행 다녀서 좋겠다고 말하는데, 저도 가기 전에는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웃음) 출판사에서도 최대한 제가 취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제공을 해줬는데, 취재를 하러 간 나라에서 열흘 정도가 지나면 꼭 아파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코디네이터랑 움직이면서 계속 사람들을 만나면서 머릿속에서는 해답을 찾아야 하죠. 여기서 키워드를 뽑아 가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생각이 출발 전부터 들더라고요. 출발 전에는 미리 자료 정리하고 구상하고 어떤 키워드를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가는데, 막상 가서 보면 늘 예상 밖이었어요. 이번에 독일을 가면서도, 역사도 다 알고 워낙 유명한 나라라 다 알겠다 싶어서 가면 예상과는 너무 다르고 출발 전 준비했던 사전 키워드가 여지없이 무너져요.
덴마크에서 처음 생각한 키워드는 뭐였나요?
덴마크의 행복은 사회보장제도에서 나올 거고, 시스템이 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가서 보니까 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온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막바지에 한참 끙끙 앓고 있으니까 아내가 이 사람들은 믿음이 있어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해주어서 힌트를 찾았어요.
화평한 기운, 부탄
사람들이 부탄에 간다고 했더니 그야말로 ‘어메이징 디스커버리’라고 말했다고요. 부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한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어떤 분은 차라리 마케팅 문구를 그걸로 뽑으라고 제안하더라고요. 신기하고 궁금해할 거라고요. “하루에 250달러라고?” 라면서요(웃음).
덴마크나 독일보다는 생소한 나라였을 텐데요.
의외로 다른 나라보다 힘들지 않았어요. 짜인 스케줄대로 다녀야 하고, 워낙 숙련된 가이드와 기사가 붙어 있으니 민망할 정도로 편하게 다닐 수 있었어요.
부탄의 키워드는 ‘화평’과 ‘화목’이었어요.
부탄이 유명해진 건 행복 지수인 GNH 때문이었잖아요. 제 해석이 조금 보수적일 수 있지만 결국 행복이라는 게 왕조의 의지인 것 같아요. 민주화 과정이 무르익은 사회나 나라는 관리체계가 어떻게 그 사회를 만들지 결정하는데, 부탄은 왕조가 가장과 군주의 보살핌으로 나라를 관리하는 것 같았어요. 부모의 역할이 돈을 많이 벌고 애들을 호강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엄마와 아빠가 사이 좋은 거잖아요. 부모가 사이 좋고 화목한 게 아이들의 정서에 큰 영향을 끼치고요. 그 다음으로는 아이들을 포함해 이 가족을 하루하루 어떻게 하면 화평한 가운데 있게 할까, 그게 관건이에요. 부탄의 사회 지도층과 왕가가 부탄이라는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런 것 같아요.
나라를 설명하면서 가치관이 들어가는 게 한계이자 장점이 될 거예요. 작가님만의 관점이 들어가는 걸 검열하는 순간이 오지 않았나요?
늘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죠. 지식만을 죽 나열하는 게 아니라 작가의 관점이 녹아있어야 책으로서의 가치가 생기니까요. 굳이 다른 책과 변별력을 가져야겠다는 생각까진 아니었어도, 확실한 관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관점이 있어야 읽는 맛이 생겨요. 하지만 지나치게 관점이 강화되면 그건 또 보편에서 자꾸 멀어지고 독단이 되어버리니 그러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과정에서 편집자와 상의하기도 하고, 감수자의 힘을 빌리기도 했죠.
감수자와 다른 의견이 생기기도 했나요?
부탄의 불교를 설명하면서 제가 ‘환각’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어요. 긍정적인 의미로 불교가 부탄 사람들의 생활에 완전히 밀착되어 사는 방식을 설명하려고 했는데, 감수자분도 그렇고 출판사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초월이라는 단어로 바꾼 적이 있어요.
덴마크에서는 한국의 교육, 부탄에서는 한국의 미세먼지, 독일에서는 통일이 떠올랐어요. 어느 나라든 한국을 비교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저도 통일 이슈가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베를린으로 갔어요. 우리는 분단을 겪고 분단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살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분단을 겪고 나서 통일한 이후를 사는 거잖아요. 독일을 갔을 무렵 한창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이 서로 만났을 때라 더 절절하게 와 닿았어요. 가기 전까지는 순서대로 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게르만족이 들어오는 연대기를 쓰려다가 가보니 정말 다르더라고요. 안 되겠다 싶어서 통일 과정을 쓰는데 거의 절반을 할애했어요.
독일 편이 아마 곧 나올 텐데, 처음 기획하신 대로 10개국을 돌아다니고 만화로 그리려면 꽤 오래 걸리겠어요.
빨리 해야죠. 앞으로 제가 가고 싶은 나라와 출판사에서 원하는 나라 사이에서 씨름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많은 나라를 소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사람들이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시리즈를 어떻게 읽었으면 좋겠나요?
늘 어렵게 쓰려는 마음과 싸워요. 이전에 『과학자들』 도 자꾸 이야기하고 싶은 걸 모두 다루려다 보니 말이 어려워졌어요. 어렵다는 이야기가 안 들리도록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덴마크 편에서부터 내가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읽는 사람들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도 더욱더 쉽게 읽었으면 좋겠어요.
어메이징 디스커버리김재훈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먼 나라의 복지제도라고만 여기던 덴마크의 실상을 만화를 통해 접하다 보면 우리 삶에도 적용할 만한 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지금부터 확실한 행복의 나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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