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개과천선’하는 노하우
4월 3주 신간
강아지 키우기 A to Z 『이웅용의 강아지 심리백과』, 김혜순의 13번째 시집 『날개 환상통』, 젊은 기업에 떨어진 시니어 『일터의 현자』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9. 04. 18)
이웅용의 강아지 심리백과
이웅용 저 | 예문아카이브(예문사)
수많은 문제견들을 훈육해온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가인 저자는 늘 보호자들의 강아지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세상에 못된 강아지는 없고 강아지의 마음을 모르는 보호자가 있을 뿐이다. 강아지 입양 전 준비, 데려온 첫날부터 생후 1년까지의 의식주 관리, 예의바른 강아지로 키우는 기본?응용 훈련, 주요 문제행동 교정법, 질병의 증상과 대처법, 응급처치, 미용관리까지 강아지를 키울 때 알아야 할 정보가 담긴 책. 보호자들이 오랜 시간을 들여서 훈련시키거나 애견스쿨에 가야만 배울 수 있었던 특별한 훈련 방법을 본문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연결된 동영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날개 환상통
김혜순 저 | 문학과지성사
몸으로 시를 쓰는 시인, ‘시하는’ 시인, 하여 그 이름이 하나의 ‘시학’이 된 시인은 올해로 등단 40주년을 맞았다. 전작 『죽음의 자서전』 을 낸지 3년 만에 나온 열세번째 시집. 김혜순에게 여성은 “자신의 몸 안에서 뜨고 지면서 커지고 줄어드는 달처럼 죽고 사는 자신의 정체성을” 보는 존재이다. “그러기에 여성의 몸은 무한대의 프랙털 도형”이라 했던 시인은 자신의 시가 “프랙털 도형처럼 세상 속에 몸담고 세상을 읽는 방법을 가지길 바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 문학동네, 2002). 그렇게 그는 ‘몸하는’ 시를 썼다. “늘 순환하는. 그러나 같은 도형은 절대 그리지 않는” 김혜순의 목소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일터의 현자
칩 콘리 저/박선령 역 | 쌤앤파커스
24년동안 세계 굴지의 호텔 CEO로 살아온 저자는 어느 날 회사를 팔고 에어비앤비에 인턴으로 들어간다. 구식 호텔리어였던 그는 아들뻘 되는 CEO와 상사를 모시며 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 니로처럼 시니어의 감성지능과 업무스킬을 에어비앤비의 젊은 직원들과 공유하며 활약을 펼친다. 처음에는 공유경제가 뭔지, 에어비앤비가 무얼 하는 회사인지도 모른 채로 나이는 절반밖에 안 되고 머리는 2배가 뛰어난 동료들에게 깜짝 놀랄 만큼 바보 같은 질문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쌓아온 리더십과 협업, 소통 능력을 조직에 전파해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에게 접객의 노하우와 지혜를 가르쳤다. 젊은 기업일수록 지혜의 성숙자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간의 정의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필립 샌즈 저/정철승, 황문주 공역 | 더봄
인류 정의의 기준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책. 국제 인권 변호사였던 저자는 2010년 국제법 특강을 위해 자신의 외할아버지의 고향인 우크라이나 리비우를 방문했다 ‘대량 학살’과 ‘반인륜 범죄’라는 개념이 처음 생겼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나치가 점령한 유럽에서 살았던 유대인 외할아버지의 비밀스런 삶을 추적하면서 동시에 국제 인권법의 기원을 추적하는 2중의 탐정소설. ‘제노사이드’라는 용어를 창안한 라파엘 렘킨과 ‘반인륜 범죄’를 창안한 허쉬 라우터파하트의 지적 경로를 따라가며 인도주의 법(humanitarian law)이라는 혁명적인 개념을 설명한다. 산더미 같은 과거 문서와 퇴색한 사진, 유대인 말살 수용소 유적을 탐색해 허쉬 라우터파하트가 뉘른베르크에 도착하는 상황이 긴박하게 그려진다.
나는 개다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백희나 작가의 신작. 슈퍼집 방울이네 넷째로 태어난 구슬이는 엄마 젖을 떼자마자 동동이네 집으로 보내진다. 가끔은 엄마와 형제들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구슬이에게는 지금 같이 사는 가족을 돌보는 일이 더 중요하다. 가족들이 모두 나가면 집도 봐야 하고, 할머니와 산책도 다녀야 하고, 동동이와 놀아 주기도 해야 한다. 특히 동동이는 어엿한 다섯 살인데도 나약하기 짝이 없어서 이래저래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이 성가신 녀석이 구슬이는 참 좋다. 『알사탕』 의 프리퀄(prequel)로 외로운 소년 동동이와 늙은 개 구슬이가 어떻게 가족이 되었는지가 펼쳐진다.
신체 설계자
애덤 피오리 저/유강은 역 | 미지북스
로봇 다리를 단 과학자, 눈을 잃었지만 귀로 보는 사람, 허벅지가 다시 자라는 퇴역 군인, 가족과 다시 대화하는 루게릭병 환자… 생체공학이라고 불리는 과학 기술 분야의 도움으로 절망적인 장애를 딛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준 사람들이 소개된다. 마치 SF영화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인간의 신체를 새로 디자인하는 기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것이 아니다. 현대 과학의 뇌구조를 파악하면서 우울증과 파킨슨 병, 강박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이 기술이 신체와 정신 면에서 완전히 초월적인 인간을 탄생시킬까? 세상은 근원적으로 더 불평등해질까? 증강의 욕망이 대규모 해킹으로 인한 재난으로 이어질까? 이 책에서는 기술을 지나치게 두려운 눈길로 바라보지 말고 우리가 인간이게 해주는 능력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보자고 제안한다.
꼬마 농부의 사계절 텃밭 책
카롤린 펠리시에, 비르지니 알라지디 글/엘리자 제앵 그림/배유선 역 | 이마주
자연과 가까이 자라는 아이들은 더 건강하고 밝게 자란다. 가까운 곳에서 날마다 자연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미세 먼지 때문에 나가기 쉽지 않다. 베란다 한 켠과 거실 한 구석에 텃밭과 화분을 마련해 직접 식물을 키우는 건 어떨까? 흙을 만지고 물을 주며 싹이 트고 열매 맺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생명을 배운다. 직접 기른 식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주변에서 늘 보아오던 친숙한 채소와 과일, 꽃을 키우는 방법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풀어낸다. 알록달록한 일러스트와 귀여운 표현으로 당장 텃밭 농사를 짓고 싶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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