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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변화시키는 작은 실험들

『나는 내일 어제의 나와 만난다』 홍승훈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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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든 명심할 것은 모든 선택의 기준에는 ‘나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2019. 0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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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흔들림과 변화가 많은 세상이 또 있을까? 진정 변화하고 싶다면, 새롭고 싶다면, 다시 시작하여 파닥파닥 살아 있는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와 깨달음을 담고 싶어 쓴 책, 『나는 내일 어제의 나와 만난다』 를 한번 권해 본다. 『나는 내일 어제의 나와 만난다』 는 어제를 겪어낸 모든 이들에게 조금 더 건강한 내일을 선물하고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리한 글이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라이프스타일을 더 이상 망설이거나 미루지 말고 나를 위한 행복한 궁리를 시작해 보길 바란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성찰하면서, 사는 건 결코 어려운 일만은 아님을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 혹시 지금 당신도 자신의 마음을 적당히 외면한 채 살고 있지 않은가?


삶이 권태로울 때, 뭘 해도 행복하지 않을 때, 이제 그만두고 싶을 때, 하지만 사실은 진짜 제대로 한번 살아보고 싶을 때, 작가가 제안하는 내 삶을 변화시키는 작은 실험들을 만나보길 바란다.

 

『나는 내일 어제의 나와 만난다』  제목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어떻게 나온 책인가요?

 

『나는 내일 어제의 나와 만난다』 는 인생에서 필연처럼 생긴 기적 같은 시간들, 그러나 불행히도 인생의 삶에는 연습이란 없다, 라는 필자의 담대한 생각과 질문들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일종의 통찰들입니다. 그냥 ‘남의 것’이 아닌 내가 경험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싶었고, 솔직하게 세상 위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인생의 여로에서 성공과 행복을 향해 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갈림길과 우회로를 만나 좌절하기 십상입니다. 특히 요즘 이, 삼십 대들은 사는 게 참 힘겹죠. 영어 자격증, 해외 연수 경험 등 다양한 스펙을 쌓아도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기란 하늘의 별따기죠. 회사에 어렵사리 입사해도 집값 때문에 결혼하는 건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묻는 것이 사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이것은 무엇보다 제게 참으로 속상한 부분이었고, 오랜 고민 끝에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 앞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솔직한 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책의 구성 방식이 아주 독특합니다. 인문, 경제, 문학, 역사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이야기에 일러스트가 결합하여 새로운 장르처럼 느껴지게 하는데 이 책의 가장 큰 개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 책에서 지금까지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짚어주고 그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법을 지침과 행동으로 전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책에 소개한 지침들은 그동안 제가 배우고 터득했던 것들로, 때론 단순하면서도 상식을 거스르는 수많은 말과 행동들을 조금이라도 제자리로 되돌려보려는 노력의 산물로 봐주었으면 합니다. 그게 이 책의 가장 큰 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 자신이 가장 많이 실수하고 잘못하고 있는 것 중 가장 힘들고 애를 먹으며 실수했던 내용을 담고 있어서, 어떤 사람은 그냥 끝까지 읽는 것만으로 마치 제 할 일을 다한 것처럼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눈으로 읽는 것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잘못된 행동 방식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반드시 있으며,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 빠져 있는 나의 고정된 사고방식이나 태도를 던져 버림으로써 스스로를 통제하는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마음이 끌리는 것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선택은 전적으로 각자의 몫이고요. 유독 마음에 와닿는 지침이 있다면 순서와는 상관없이 그것부터 실천해 나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자면, 이 세상에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일의 성패가 갈릴 뿐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나름의 여정을 즐기고 과거에 알았던 최선의 삶, 바로 “나답게 사는 삶, 지적이고 품격 있는 통찰”을 만들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작가님이 갖고 계시는 ‘나를 지키는 습관들’ 중 혹시 타인으로부터 작가님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이 있을까요?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네, 저는 ‘명상’과 ‘수면을 도와주는 매트’에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 중 80% 이상이 아침에 마음 챙김 명상을 한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은 최적의 수면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수면 온도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매트(예를 들어 칠리패드)를 침대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저도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들이 애용하는 매트를 한번 사용해보면 좋겠습니다. 수면 문제에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삶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타인들의 습관들 중 단연 최고는 ‘어떤 일이든 어려움은 있다. 그러니 마냥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간단하고 쉽게 생각하자.’ 라는 마음가짐입니다. 이는 자신을 변화시키는 혁신과 통찰의 근본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내일의 성공보다 성장이 더 중요하다. 내일은 어제보다 훨씬 길다.’라는 글이 공감됐는데요. 말씀대로 사람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방금 전과 후도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순간적으로 나와 가장 가깝고 소중한 타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워낙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고 많은 인터뷰를 하다 보니 이제 스스로 사람 보는 눈이 생겼다고 자만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는 반성도 자주 합니다. 아무래도 경험치가 쌓이면서 저만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지레짐작하기 쉬운데, 그래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끊임없이 의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완전히 이해하고 안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저도 저를 잘 모를 때가 많으니까요.


아무래도 우리는 누군가의 타인이다 보니, 그 사람이 보여주는 면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상대방이 허락하는 선까지가 그 관계의 마지노선이 되는 거죠.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는 사실을 모를 땐, 친구가 변했다고 느끼거나 관계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고 느꼈을 때 받았던 상처를 되새겨보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변합니다. 우리도 말이죠.


뭐든지 그대로 머물러 주기를 바라는 건 욕심입니다. 살다 보면 12년 넘게 알아온 친구도 계속 새로워지고, 저 자신도 어제와 오늘이 다른데, 내일을 위해 변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요? 자신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계속 변한다는 사실만 인정해도 상황을 받아들이기 조금 수월해집니다. 인연이라는 게 참 묘해서, 계속 변하면서도 통하는 사람은 통하고 아무리 지내도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은 계속 그렇게 모르는 채로 만나게 되는 듯해요. 관계의 종류는 워낙 다양하니까요.

 

‘부를 통찰한 지식인’, ‘강의를 정말 잘하는 작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대학교, 기업 등 전국으로 강의를 많이 다니고 계시더라고요. 어떻게 강의를 하게 되셨는지, 그리고 어떤 강의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강의를 시작한 지가 벌써 15년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세계 최고 금융 투자 회사 ‘무디스 본 머슨’ 출신의 애널리스트로서 주로 돈 투자에 대한 강의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분석 심리학을 배우면서부터는 여러 학회에서 의사들 대상으로 심리의학에 대한 강의도 했었고요. 그러던 중에 교육과 강의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Imperial College London) 학위에 도전하게 되었고, 2015년에는 사단법인 대한강사협회에서 ‘심리치료 명강사’로 위촉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기업 강의를 더 많이 하게 되었고 삼성전자, 한국 메디컬센터, 롯데그룹, LG그룹, SKT, CJ, 풀무원 등 1년에 200회 가까운 기업 강연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꿈과 열정을 유지하고 일하면서 자아를 컨트롤할 수 있는 비결과, 스트레스를 건강하고 영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공유합니다.

 

다양한 주제로 꿈의 이야기를 집필하셨는데, 앞으로 독자들과 더 나누고픈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작가란, 문제를 해결하거나 길잡이 노릇을 하기보다는 사람의 내면을 비춰주는 거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꿈은 어쩌다가 우리에게 ‘밀린 숙제’가 되었을까?”라는 주제로 8월에 젊은 드림워커들을 위한 꿈 지원 프로젝트 대규모 북 콘서트를 기획 중입니다. 누구나 꿈을 말하는 시대입니다. 누구나 꿈을 가져야 하고, 꿈을 이룬 사람은 최고의 찬사를 받아 마땅한, 바야흐로 꿈 전성시대죠. 그러나 정말 하버드대에 들어가고, 전교 1등을 하고, 10억 원을 모으고, 사장이 되고, 스타가 되면 꿈을 이룬 것일까요? 과연 꿈은 성공이나 성취와 같은 말일까요?


역사상 가장 많은 꿈이 흥청망청 소비되고 있지만, 우리에게 꿈은 늘 ‘밀린 숙제’처럼 불편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암묵적인 ‘꿈의 커트라인’ 때문입니다. 저는 꿈 앞에서 좌절하고 꿈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질문합니다.


“대체 우리는 왜 이런 꿈 스트레스에 짓눌려 살까?”


“혹시 꿈에 대해 뭔가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분명 처음부터 가슴 뛰는 꿈은 없으며, 꿈은 찾는 게 아니라 발명하는 것입니다. 꿈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의 언어니까요.

 

마지막으로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는 젊은 20~30대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대학 강의가 들어올 때마다 매번 참석해서 던지는 인생 조언 하나가 있습니다.


“인생에서 당신이 가장 많이 어울릴 수 있는 다섯 사람의 평균값을 만들어라.”


그 무엇을 하든 간에, 당신이 지금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어쩌면 내일의 당신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지도 모릅니다. 인간관계를 현명하게 선택하고 가꿔 나가야 합니다. 전 세계의 리더들에게 ‘20대로 다시 돌아가면 하고 싶은 것은?’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가장 많은 답으로 나왔던 건 바로 ‘좋은 친구, 탁월한 동행을 구하고 싶다.’였습니다. 이 말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 명심할 것은 모든 선택의 기준에는 ‘나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지만 조금만 용기를 내어본다면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느꼈던 행복을 많은 분들이 꼭 같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나와 만난다크레이그 맥클레인 저 | 도서출판서런
인생의 모든 길을 직접 걷고 있는, 혹은 걸어본 사람들의 이런 깊이 있는 조언이야말로 우리가 놓치면 안 되는 소중한 자원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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