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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자를 받으려면?

북한의 대표 도시 라선특별시 러시아와 닿아있는 시장경제 실험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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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선시는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북한의 유일한 지역이다. 라선시를 제외하고는 북한에 가려면 당연히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2019. 0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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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2월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지정된 경제특구.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러시아와 닿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1990년대 초 UN개발계획(UNDP)이 주도하는 평양회의에서 두만강지역 개발계획(TRADP) 보고서가 채택된 것을 계기로 북한, 중국, 러시아 등 3개국이 접경하는 장소로 주목을 받았다. 북한은 남북을 비롯하여 중국, 몽골, 러시아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이 협력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1991년 12월 라진시와 선봉군을 통합해 경제특구를 탄생시켰다. ‘라선’이라는 명칭은 라진시와 선봉군의 앞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라선시는 북한 최초로 시장경제가 도입된 지역으로, 말 그대로 ‘특별’한 행정구역이다. 전기철조망으로 격리되어 다른 지역 주민들이 마음대로 오고 갈 수도 없다. 반대로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북한의 유일한 지역이 바로 이곳이다. 북한의 개방 가능성과 함께 두만강지역 개발 문제가 다시 관심을 모으면서 라선특별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라선특별시를 방문하는 중국과 러시아 관광객은 한 해 3만 명에 달한다. 라선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3,0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비자를 받으려면?

 

라선시는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북한의 유일한 지역이다. 라선시를 제외하고 는 북한에 가려면 당연히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비자가 발급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남한 국적 민간인들의 관광 목적 비자 발급은 불가능하다. 이를 무시하고 북한에 간다면 추방되거나 억류될 수 있다. 송환이 된다고 하더라도 남한에서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고 재판을 받게 된다.

 

영국이나 영연방 국가 중 뉴질랜드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이 관대한 편이다. 하지만 호주에 대해서는 까다롭다. 우방인 중국인 관광객들 역시 동림군 방문 시에만 이틀간, 신의주시 당일 관광 코스 이용 시에만 하루 동안 비자 면제가 가능하다. 미국인은 여행 금지 조치 이후 방북하더라도 비자가 압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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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페러오락호텔

 

라선시 신해동에 있는 특급호텔. 비파해수욕장 뒷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1998년 홍콩의 엠페러그룹은 관광지로서 비파도 일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1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이 호텔을 건설했다. 엠페러그룹의 한자이름을 따서 영황(英皇)호텔이라고도 부른다. 중국인을 비롯하여 주로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북한 최고급호텔이며, 경치가 수려한 바다와 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특히 인기가 좋다. 총 건평은 8,200㎡로, 별장을 방불케 하는 건물들과 부속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46개의 침실이 있다. 2000년부터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2004년 중국정부에서 금지시켰으나 2010년에 다시 개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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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흐르고, 두만강도 함께 흐른다

 

두만강은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역사상?지리상으로 매우 중요한 강이다. 왜 두만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새가 많이 모여드는 골짜기라는 뜻의 ‘도문색금(圖們色禽)’에서 ‘도문’이라는 여진 말이 바뀐 것이라고도 하고, 원나라 때 지방 관직 이름 중 ‘만호’라는 관직이 있는데 여진족이 이것을 ‘두맨’이라고 발음하여 한자로 옮겨 적은 것이라고도 한다. 두만강은 예로부터 고려강, 도문강, 토문강, 통문강 등으로 표기되기도 했다. 함경도 지방에 기근이 들면 수많은 사람들이 살기 위해 두만강을 넘어 간도지방으로 갔다. 일제강점기에도 고통 받던 선조들이 두만강을 넘고는 했다. 두만강 유역은 사람이 살기에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아직 개척되지 않은 산림자원과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북한은 처음이지?김정한 저 | 라이스메이커
북한의 모습에 대해,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사소한 것부터 전문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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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정한(뉴스1 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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