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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걸작] 클래식한 취향의 독자들을 위한

문자로 묘사된 최초의 추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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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패기만만한 젊은 화가 니콜라 푸생. 그는 유명화가 포르뷔스의 집에서 천재 '프랜호퍼'를 만난다. (2019. 0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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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는  『미지의 걸작』 에서 분명 시대를 앞서간 사유를 보여준다. 첫 출간 당시 불과 서른두 살이었던 젊은 소설가가 문학이 아닌 회화와 관련해 당대 첨예하게 대립되던 사고들을 담아내고 나아가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보여준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수많은 후대 예술가들과 지식인들이 이 짧은 소설로 인해 커다란 충격을 받거나 특별한 영감을 얻은 것도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이 작품이 일군의 예술가들과 지식인들의 열광을 넘어, 그리고 “문자로 묘사된 최초의 추상화” 혹은 “추상 회화의 문학적 기원”이라는 평가를 넘어,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매혹시킨 데에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절대 회화’ 혹은 ‘살아 있는 그림’이라는 인류의 아주 오래된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예술작품, 즉 실재에 대한 재현이 아니라 실재 그 자체로서 우리와 함께 현존하는 예술작품은 사실 인류가 선사시대에 동굴 벽화를 그리면서부터 꾸어 왔던 꿈이다. 실재와 너무나 똑같아서, 혹은 실재보다 더 강렬한 진실성과 존재감을 담고 있어서 그 자체로 독자적인 생명력을 갖는 예술작품에 대한 꿈 또는 상상. 소설은 이 보편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꿈에 대한 추구를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드라마틱한 서사로 풀어낸다.


 

 

미지의 걸작오노레 드 발자크 저/김호영 역 | 녹색광선
살아 있는 예술작품, 즉 실재에 대한 재현이 아니라 실재 그 자체로서 우리와 함께 현존하는 예술작품은 사실 인류가 선사시대에 동굴 벽화를 그리면서부터 꾸어 왔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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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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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걸작

<오노레 드 발자크> 저/<김호영> 역17,820원(10% + 5%)

발자크Balzac의 소설 『미지의 걸작Le chef d'oeuvre inconnu』은 회화에 대한 그의 철학적 사유를 소설로 풀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그에 관한 개인적 견해와 전망을 내놓으며 끝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자크는 『미지의 걸작』에서 분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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