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우주의 별이 되다
20세기 대표 물리학자 76세 나이로 영면
스티븐 호킹은 의사의 생각보다 훨씬 오래 살며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죽음을 서두르고 싶지 않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다”라고 죽음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2017.03.14)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이 3월 14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의 자택에서 향년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족은 “사랑하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며,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며 그의 업적은 오랫동안 남게 될 것이다. 그의 용기와 유쾌함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스티븐 호킹은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출생해 1962년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했다. 1963년 21세의 나이로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경화증)으로 2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지만, 1974년 사상 최연소 왕립학회 회원이 되었고 1978년부터 2009년까지 영국 과학자로는 최고 영예인 케임브리지 대학 루카시안 석좌 교수로 재직했다. 사람들이 스티븐 호킹을 보며 루게릭병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루게릭병에서 스티븐 호킹을 떠올릴 정도로 병은 그의 정체성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1985년 폐렴으로 기관지 절개수술을 받아 가슴에 꽂은 파이프를 통해 호흡하고, 휠체어에 부착된 음성합성기로 대화를 하는 어려운 와중에도 스티븐 호킹의 업적은 눈부셨다. 현대물리학에서 혁명적 이론으로 손꼽히는 블랙홀 특이점 정리와 양자 우주론 등을 제시했다. 본격적으로 우주와 관련한 업적을 쌓으면서 “우주에 대한 완전한 이해, 왜 그것이 현재 상태로 있고, 왜 애초에 존재하는지에 대한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주와 관련한 가장 깊이 있는 해석을 내놓으면서도 그는 과학 대중화를 놓치지 않았다. 『시간의 역사』 는 40개 국어로 번역되어 1천만 부 이상이 팔렸고, 후속작인 『호두껍질 속의 우주』 , 킵 손과의 공저인 『시공의 미래』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티븐 호킹은 의사의 생각보다 훨씬 오래 살며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죽음을 서두르고 싶지 않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다”라고 죽음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스티븐 호킹은 슬하에 세 자녀와 세 손주를 두었다. 그의 업적은 길이 과학자들에게 칭송받을 것이며, 그의 저작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줄 것이다.
스티븐 호킹의 대표작
스티븐 호킹, 김동광 저 | 까치(까치글방)
스티븐 호킹이 우주와 물질, 시간과 공간의 역사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를 간결한 형태로 담아 일반 대중들도 이해하기 쉽게 만든 우주과학서.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 및 일반상대성 이론과 양자론을 비롯해서 소립자 물리학, 불랙홀, 초끈 이론 등 현대 물리학의 줄기에 해당하는 중심적인 사상들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
스티븐 호킹,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저/전대호 역 | 까치(까치글방)
일반인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주과학을 보다 읽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전작에서 다루었던 일부 전문적인 내용이 삭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책의 핵심을 더 깊고 면밀하게 다룬데다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고, 새로운 이론의 관찰 결과들을 삽입시켰다는 점에서 더 완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호두껍질 속의 우주
스티븐 호킹, 김동광 저 | 까치(까치글방)
스티븐 호킹의 『호두껍질 속의 우주』는 풍부한 도판들을 곁들여 우리의 우주를 지배하는 원리를 일반인들의 용어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첫번째 저서의 출간 이후,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온 우주 물리학의 중요하고 비약적인 발견의 신비를 풀어주고 있다. 호킹 박사는 이론물리학계의 많은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과학의 신비, 즉 우주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정의하기 힘든 만물의 이론을 알아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접근하기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우주의 비밀-초중력에서 초대칭이론, 양자이론에서 M-이론, 홀로그래피에서 이중성까지-을 벗기려는 그의 탐구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나, 스티븐 호킹의 역사
스티븐 호킹 저/전대호 역 | 까치(까치글방)
최악의 어려움 속에서도 쓰여진 이 자서전은 “간결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역자는 저자가 더 자세하게 쓰지 않은, 독자들이 궁금해할 수도 있는 그의 학문적 성과와 이론의 핵심을, 그리고 그가 현존하는 최고의 물리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까지 노벨 물리학상을 받지 못했는지 등에 관해서 “역자 후기”에서 보충 설명했다.
관련태그: 스티븐 호킹, 물리학자,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 ,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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