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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애 “초등 3학년, 영어 교육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이”

『잠수네 초등 3, 4학년 공부법』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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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 4학년은 ‘잠수네 영어’를 시작하기에 너무 좋은 시기예요. 학습 습관도 어느 정도 잡혀 있고, 엄마도 아이와 함께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처음의 ‘적응’ 단계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의 불안감이에요. 그 불안감을 걷어내셔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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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사이트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의 학습 노하우를 담은 또 한 권의 책이 출간됐다. 이름 하여 『잠수네 초등 3, 4학년 공부법』. 앞서 출간되었던 『잠수네 초등 1, 2학년 공부법』과 마찬가지로 연령별 학습방법을 담았다. 영어, 수학, 국어, 사회, 과학 총 다섯 과목에 대한 공략 방법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자녀의 학습 수준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공부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999년 처음으로 문을 연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은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성장단계에 따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빠른 정보력과 두터운 노하우는 ‘교육정보 일등 사이트’라는 부동의 명예를 안겨주었고,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은 책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잠수네 교육로드맵』, 잠수네 수학공부법, 잠수네 영어공부법 통합로드맵, 잠수네 프리스쿨 영어공부법, 『잠수네 초등 1, 2학년 공부법』 등 ‘잠수네의 비결’을 담은 책들은 출간과 동시에 화제가 되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잠수네 초등 3, 4학년 공부법』의 출간을 기념한 저자 강연회가 열렸다. 자리를 가득 채운 학부모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는 이신애 대표였다. 그녀는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을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17년 동안 독창적인 교육정보 사이트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이날 『잠수네 초등 3, 4학년 공부법』의 저자로서 독자들과 만난 이신애 대표는 2시간의 강연을 통해 책에 담긴 핵심을 짚어주었다.

 

『잠수네 초등 3, 4학년 공부법』 뿐만 아니라, 잠수네의 모든 책의 1차 대상은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의 회원들이에요.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 사이트가 너무 방대하니까 쉽게 접근하실 수 있도록 배경 지식을 쌓아드리는 거죠. 그 다음으로는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의 회원이 아니신 분들도 책에 소개된 방법을 따라가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책만 보시고도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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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영어 공부, 불안감을 걷어내세요


이신애 대표는 ‘영어 학습법’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에는 이른바 ‘영어 3종 세트’가 있다. 주로 자막 없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는 ‘흘려듣기’, 영어책을 펴고 손가락이나 연필로 오디오 CD가 읽어주는 곳을 따라가며 듣는 ‘집중듣기’, 단어암기나 문법학습 또는 문장해석 없이 영어책을 한글책처럼 죽죽 읽는 ‘영어책 읽기’가 그것이다. 또한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에서는 3개월에 한 번 꼴로 시행되는 테스트를 통해 수준별 학습 과정을 나눈다(‘적응’, ‘발전’, ‘심화’, ‘고수’ 등 10단계 과정). 각 과정에 따라 ‘영어 3종 세트’의 활용 방식이 달라진다.

 

“초등학교 3, 4학년은 ‘잠수네 영어’를 시작하기에 너무 좋은 시기예요. 학습 습관도 어느 정도 잡혀 있고, 엄마도 아이와 함께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처음의 ‘적응’ 단계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의 불안감이에요. 그 불안감을 걷어내셔야 돼요.”

 

『잠수네 초등 3, 4학년 공부법』에는 각 단계별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습 방법과 교재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영어 3종 세트’의 비율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잠수네 회원들에게 검증된 교재-DVD, 영어책, 소설 등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어느 단계에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흘려듣기’를 거치지 않고 ‘집중듣기’로 들어가면 아이들이 힘들어 해요.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거의 없잖아요. 그러니까 ‘흘려듣기’를 거친 후에 ‘집중듣기’를 시작하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내용을 짚어 가면서 공부할 수 있어요. 영어책을 잘 읽으려면 한글책이 기반이 되어 있어야 돼요. 한글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문자에 친숙해지고, 또 한글로 읽던 것을 영어로 다시 읽을 때 친근함을 느끼거든요. 영어책 읽기는 아이가 그 행위를 휴식으로 느끼는 순간 성공한 거예요.”

 

“수학에서 챙겨야 할 첫 번째는 연산”이라고 강조한 이신애 대표는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성이라고 덧붙였다.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다면 속도는 점차 빨라지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초등 수학에서 3, 4학년은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에요. 4학년 때 자연수의 연산이 끝나고 5, 6학년이 되면서 분수와 소수의 혼합 계산으로 넘어가거든요. 4학년 시기에 자연수의 연산, 특히 곱셈과 나눗셈이 확실하게 되어 있지 않으면 분수 부분에서 어려움 겪게 돼요. 그런데 아이가 수학을 못한다고 해서 연산 문제집만 풀려서는 해결이 안 되고요. ‘100칸 수학’ 방법을 활용하셔야 돼요.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에게는 이 방식으로 연산을 시키지는 마시고요.”

 

계산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오답률이 높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100칸 수학’은 빠른 속도로 100번의 연산을 반복하게 만드는 학습법이다. ‘100칸 수학’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다양한 책들을 활용할 수도 있고, 종이 위에 숫자들을 채워 넣는 것만으로도 교재를 만들 수 있다. 각각 10개의 칸으로 이루어진 가로 세로 축 안에 0부터 9까지의 숫자를 임의로 배열하고, 아이로 하여금 숫자들이 만나는 칸에 사칙연산의 결과를 적게 하면 된다. 

 

“서술형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독해력이에요. 수식으로 주면 푸는데 문장으로 쓰여 있으면 풀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예요. 이럴 때는 엄마가 대신 문제를 읽어주면 안 돼요. 아이가 소리 내서 읽게 하시고, (문장을) 끊어주는 훈련을 시켜주셔야 돼요. 그리고 조건을 찾아줘야 하죠. 교과서와 익힘책은 세상에서 가장 쉽게 나온 문제집이에요. 그러니까 첫 번째 교재로 문제집이 아닌 교과서를 고르세요. ‘나는 수학을 너무 못하는데 어떡하지’라고 걱정하는 엄마들도 계신데요. 자습서를 보시거나 익힘책 뒤편의 답지를 보시면서 공부하시면 됩니다. 초등학교 3, 4학년까지는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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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과서는 소리 내어 읽게 하세요


『잠수네 초등 3, 4학년 공부법』이 꼽는 ‘초등학교 3, 4학년 국어교과서의 핵심’은 다섯 가지다. ‘시와 친하게 지내기’, ‘이야기를 읽는 방법 알기’, ‘문단의 짜임 알기’, ‘간추리기’, ‘설명하는 글쓰기, 의견이 드러나는 글쓰기’. 이와 관련하여 이신애 대표는 다음과 같은 팁을 들려줬다.

 

“책은 크게 창작책과 지식책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편에 치우쳐 있어요. 그래서 골고루 읽게 해야 하고요. 지식책의 경우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한 분야를 계속 파고들게 해도 괜찮아요. 책을 고르실 때는 아이의 읽기 수준에 맞춰서 골라주세요. 그리고 어떤 분들은 다독보다 정독이 중요하다고 하시는데요. 정독하게 하려고 책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을 계속 하면 아이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아이들이 책을 싫어하게 될 수도 있고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이가 재미를 느끼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다독을 하게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책 읽기를)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독으로 넘어가기도 하고요. 정독 연습은 교과서로 하면 됩니다. 국어, 사회, 과학, 수학 교과서가 모두 정독의 대상이에요.”

 

또한 저자는 “선생님의 어휘를 알아듣지 못해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교과서 예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예습은 굳이 하지 않아도 좋다고 덧붙였다. 책을 충분히 읽고 수업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큰 무리가 없다는 것. 시험 전에 복습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사회 과목에 흥미를 가지도록 하려면 다음의 세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첫째, 많이 경험한다. 둘째, 책으로 배경지식을 쌓는다. 셋째, 아이가 궁금해 하는 일상의 문제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가 사회 교과서를 소리 내서 읽게 하세요. 제목부터 말풍선까지 모든 부분이 대상입니다. 4학년부터 사회 교과서에 사용되는 어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난 후에 모르는 어휘를 체크하게 하셔야 돼요. 그리고 사진, 지도, 그래프, 표는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본문과 연결해서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과학을 공부하는 방식은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이 경험하고 책을 읽도록 하고, 함께 시사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잠수네 초등 3, 4학년 공부법』에 따르면 ‘생활에서 다양한 체험하기’, ‘재미있는 과학책으로 과학에 한 걸음 다가가기’, ‘과학관, 자연사박물관에 놀러 가서 과학과 친해지기’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 동시에 “탐구활동은 학습 목표와 연결해야 한다”고 이신애 대표는 귀띔했다.

 

강연에서 모두 다루지 못할 만큼 방대한 ‘잠수네의 학습 비결’은 『잠수네 초등 3, 4학년 공부법』 안에서 엿볼 수 있다. 과목별 단계별로 제시되어 있는 가이드는 친절하고도 명료하다. 아이의 학습 방향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면, 책 속에서 힌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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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초등 3,4학년 공부법 이신애 저 | 알에이치코리아(RHK)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정보 사이트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www.jamsune.com 이하 ‘잠수네’)의 초등 3, 4학년을 위한 영어, 수학, 국어,사회, 과학 공부법이 책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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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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