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가 김남희가 느낀 따뜻한 남쪽나라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여행하기』 김남희 저자 인터뷰
여행은 아무래도 긴장이 동반되고, 일상은 설렘이 없잖아요. 그래서 여행보다는 편안하면서도 일상보다는 두근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주로 도보 여행기를 내셨는데요. 지난해에는 남미 여행기를 쓰셨고요. 이번에는 '남쪽 나라'라는 콘셉트가 특이합니다. 어떻게 남쪽 나라 여행기를 쓰시게 되셨나요?
책에서는 발리, 치앙마이, 스리랑카, 라오스. 총 4곳에 대해 쓰셨는데, 각기 다른 매력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여행지는 어디이신가요?
아무래도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겨울을 나고 있는 치앙마이가 아닌가 싶어요. 이곳은 도시여서 생활의 편리함을 다 누릴 수 있으면서도, 도시의 속도와 규모에 일상이 장악당하지 않은 곳이거든요. 사람들은 여전히 느긋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물가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12월부터 2월이 날씨가 가장 좋은 계절이라 부담 없이 찾아오기에 좋은 곳이거든요. 게다가 맛있는 음식과 고유의 전통문화까지 갖춘 곳이고요.
'남쪽 나라'에서 해보면 좋을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스리랑카라면 꼭 미리사의 보트 투어와 우다왈라위 국립공원을 추천하고 싶어요. 미리사에서는 지구에서 가장 큰 생명체 대왕고래를 만날 수 있고, 우다왈라위에서는 아시아 코끼리 떼들을 볼 수 있거든요.
발리라면 발리 북서쪽 끝의 멘장안 국립공원에서의 스노클링, 치앙마이라면 태국 요리나 마사지를 배워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남쪽 나라' 여행을 특히 어떤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으세요?
모든 연령대의 분들에게 다 추천하고 싶은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4~50대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좀 커서 이제야 혼자만의 시간을 낼 수 있게 된 분들이 남쪽 나라에서 느긋하고 평화롭고 충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여행이 우리 삶에서 여전히 유용한 이유로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여행이 이제는 단순한 소비 행위에 불과해진 면도 있지만, 그래도 전 여전히 ‘여행의 힘’을 믿어요. 여행을 통해 우리는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전부라고 알고 있었던 작은 세상을 벗어나 더 넓은 세계와 마주하는 경험을 통해 끝없이 우리의 세계를 확장해나갈 수 있고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가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일을 하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풍경을 보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웃을 만나는 것. 여행 말고 다른 어떤 일이 이토록 총체적으로 우리를 뒤흔들 수 있을까요?
앞으로 어떤 여행작가로 남길 원하시나요?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다리에 힘이 남아있는 한 마지막 순간까지 ‘배낭 여행자’로 살고 싶어요. 그 순간까지 글을 쓸 수 있다면 좋겠고요. 어떤 글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70대가 되어서도 여행을 하고, 여행에 대한 글을 쓰며 살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에요.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김남희 저 | 웅진지식하우스
여행과 일상의 중간지대에서 여행의 설렘을 느끼면서 일상의 익숙함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평소보다 덜 쓰고, 덜 바쁘면서 더 충전된 시간을 보낼 수 없을까.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는 12년 동안 전 세계 80개국을 다녀본 여행가 김남희가 추천하는 여행지의 이야기를 담아낸 에세이. 그녀는 추운 겨울만 되면 몸과 마음이 얼어붙는 탓에 겨울이 오기 시작하면 남쪽 나라로 가는 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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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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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일상의 중간지대에서 여행의 설렘을 느끼면서 일상의 익숙함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평소보다 덜 쓰고, 덜 바쁘면서 더 충전된 시간을 보낼 수 없을까.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아보기》는 12년 동안 전 세계 80개국을 다녀본 여행가 김남희가 추천하는 여행지의 이야기를 담아낸 에세이. 그녀는 추운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