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투자가 돈 버는 투자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첫걸음』 4
시장의 이러한 요구에 따라 어떤 방법과 상품에 대한 투자로 수익을 내야 할 것인가 하는 고민 속에서 요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는 것이 바로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바로 ‘리스크’이다. 리스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50=100’이라는 공식이다. 만약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여 손실이 50%가 났다고 가정해보자.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는 50%가 하락했으니 50%가 상승하면 되겠거니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100%가 상승해야 원금이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펀드에 투자했던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했던 이유도 수익률이 반 토막 났는데 방송에서 저점 대비 상승률을 얘기하다 보니 원금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환매를 위해 창구에 방문했으나 20% 이상 손실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초부터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투자 성공의 원칙으로 2가지를 꼽았는데. 첫째가 ‘돈을 잃지 마라’, 둘째가 ‘첫째 원칙을 잊지 마라’이다.
다음 표에서 보는 것처럼 하락률이 커질수록 원금 회복을 위한 상승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손실 관리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수익을 내는 것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원금을 지키는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제 세상은 바뀌었다. 저금리, 저성장, 저인플레이션의 세계적인 신경제현상에 따라 기대수익률은 하락하였으며, 투자에 대한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자본 수익보다는 인컴(배당, 이자) 수익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시장의 이러한 요구에 따라 어떤 방법과 상품에 대한 투자로 수익을 내야 할 것인가 하는 고민 속에서 요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는 것이 바로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기준은 어떻게 정할 수 있을까?
이것은 추천하는 금융회사의 성격이나 추천 직원의 투자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 중위험?중수익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상품이 바로 주가연계증권(ELS)이다. 하지만 ELS가 과연 중위험 상품일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ELS는 투자한 기초자산이 반 토막 나지 않으면 일정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으로 금융시장이 급락하거나 발행 증권사가 망하지 않으면 상당히 안정적인 상품일 수 있지만,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주식형 상품보다도 리스크가 더 크고 100%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는 파생상품이다. 또한 ELS 중에서도 기초자산이 지수형인지 종목형인지에 따라서, 그리고 그 안에서도 기초자산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서 상당한 리스크의 차이를 가져간다.
넓게 볼 때 코스피지수의 연간 변동성이 10~15%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손실 확률이 10~15%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을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하고, 국공채 수익률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의 상품들을 저위험 상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러므로 특정한 투자상품이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결국 중위험, 중수익 상품은 주식이나 인덱스 펀드보다 위험이 덜하고, 국공채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기준은 투자자에 따라, 그리고 상품의 세부 구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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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국민은행 팀장으로서 23년째 은행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은행 영업점에서 오랜 기간 VIP 팀장으로서 많은 부자들을 상담하고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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