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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자기 몸을 공부해야 하는가!

『혈자리서당』 이영희·류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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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의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동양의학의 전제다. 서양의학에서는 특별한 지식을 가진 자만 의학을 할 수 있는데, 동양의학은 몸을 갖고 있는 자는 누구나 의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것이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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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3일, 서울 필동 감이당에서는 한방과 양방의 차이와 관점, 경혈 공부를 통한 세계관의 확장 등에 대한 다양하고 열띤 이야기가 펼쳐졌다. 『혈자리서당』 출간기념으로 류시성, 이영희 두 공동 저자가 독자들과 차를 마시면서 혈자리 이야기를 나누는 ‘혈자리차담’의 시간이었다. 책을 내게 된 경위는 간단했다. 혈자리를 공부하는 모임이 만들어졌고 함께 몸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맨땅에 헤딩하면서 각자의 몸을 임상실험하면서 몸을 알아갔다. 이 과정에서 한의학은 물론 세계를 보는 관점도 확장되고 달라졌다. 이 공부의 결과가 『혈자리서당』이었다. 이영희 저자가 양방과 다른 한방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한의학의 대원칙은 기로 세상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기는 흐름 같은 것인데 보이지 않거나 잡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 몸은 기로 뭉쳐져 혈로 이뤄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천지만물은 기로 이뤄졌다는 차원에서 천지만물을 이해할 수 있다는 관점이 있다. 대체의학 차원에서 동양의학이나 한의학을 접근하면 안 된다. 전제나 세계가 다르다. 서양의학 프레임에서 대체의학으로 (한의학을) 보는 것은 잘못됐다. 『혈자리서당』은 한의학이 가진 세계관인 음양오행을 또 다른 세계를 해석하는 한 방편이라고 본다.”

 

한의학이 품고 있는 세계관이 궁금하다. 공부하면서 어떤 세계관을 만나게 됐나?

 

류시성 : 우리도 처음 공부할 때는 달달 외웠다. 왜냐면 다른 언어여서 알파벳 외우듯 외워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내겐 지식을 소비하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공부였다. 우리는 원리를 알아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의학은 그것을 뒤집어놔서 재밌었다. 외우다 쓰다보면 원리를 알게 된다는 것이 동양의 기본적인 공부법이었던 것 같다. 의학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데 한의학이 다른 좋은 길이라고 여겼다. 그런 차원에서 한의학이 사물을 다르게 보는 방식이 좋았다. 모르는 상황에서 시작했는데, 갈수록 몸에 익숙해졌다고나 할까. 책을 보면 처음과 뒤의 글이 다르다(웃음). 처음에는 몸과 섞이지 않아서 글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뭔가에 접속되면서 글이 나왔다. 그 과정에서 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늘 아프면서 사는 것이 맞다. 예전 허리디스크를 겪으면서 한방과 양방 모두 다녔다. 그때는 몸에 병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전복됐다. 몸이 질병과 함께 작동한다는 것이 한의학의 주요 세계관인 것 같다. 선악 개념을 바꿔야 한다. 질병이 나쁜 것이라는 태도를 전환할 때 한의학이 말하는 세계와 접속할 수 있다. 한의학을 공부하는 것은 몸의 치료가 아니라 세계관을 바꾸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세계와 접속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썼다. 우리는 혈자리를 공부하면서 질병, 삶, 세계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게 됐다.

 

“감기라도 걸리면 콧물이 쏟아지고, 기침과 고열이 나는 등 몸 전체에 변화가 일어난다. 가끔 이 신체적 변화가 감정의 회로를, 살의 동선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키기도 한다. 이는 병이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전복한다. 병에 대한 통념의 전복!”(12쪽)

 

옳고 그름이 한의학에서는 중심 포인트가 아니었다. 뭔가가 연결됐을 때 이것이 좋은 연결인지 아닌지를 묻는다. 나쁜 관계를 맺으면 나쁘게, 좋은 관계를 맺으면 좋게 작동한다. 서양에서 대상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과 한의학에서 몸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다르다. 한의학에서는 관계를 맺는 기술이 중요하다. 동양의학과 동양자연학이 서양의 것과 다른 지점이다.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혈자리는 몸 안의 관계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다. 몸이 경락이라는 그물로 연결돼 있어서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면 몸 전체와 관계해서 사유한다. 대상을 원소화하지 않고 전체화해서 보는 방식이랄까. 아직까지 깊은 공부를 한 것은 아니지만 혈자리가 가장 애매하다. 서양의학에서 보면 모순일 것이다. 공부하다가 짜증났던 것이 여기에 침을 맞으면 괜찮다더니 저기도 괜찮다는 거라(웃음). 언어의 맥락을 다른 지층에서 구성하는 것 같았다. 그때 가장 좋은 방법이 외우는 것이었다. 외워야 내 머리에 회로가 생긴다. 개념이나 지식을 받아들일 때 다른 지식과 연결돼야 진짜로 알게 되는 것이거든.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 뇌는 언제 가장 활성화 될까? 나이로 보면 40대 이후가 가장 활성화된다. 그래서 우리도 안심을 했다(웃음). 뇌과학자들은 10~20대는 한 방면에만 밝아서 그 분야로 치고 나갈 수 있고 뇌가 연결되는 건 40대 이후라고 말하더라. 지식은 어떤 앎과 어떤 앎이 관계되는지를 아는 것이다. 뇌가 정말 사유할까. 뇌는 연결해주는 역할인 것 같다. 이것을 알게 되는 기본적인 지반이 자기 몸을 아는 것이다. 『혈자리서당』을 내면서 독자들이 새로운 세계관으로 한발 더 들어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렵고 힘든 건 당연하다. 다 이해되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웃음). 책을 읽다보면 다른 방식의 연결과 사유가 가능하다.

 

“몸의 변화가 곧 삶의 변화를 수반하듯 이는 결국 다른 것과 어떻게 관계 맺으면서 살 것인가의 문제로 확장된다. 결국 경락을 공부한다는 것이 삶을 통째로 다르게 보는 행위임을 알게 되었다.”(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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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살에 몸이 크게 아팠는데 한의학을 공부하고 숨을 고르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지금은 살살 달래가면서 나의 몸에 이야기를 건다. 아프다는 것이 좋고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 다른 솔루션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아서 괴로우면서도 즐겁다. 그리고 주변의 아픈 사람에게 공감이 되면서 나를 둘러싼 관계를 생각하면서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

 

이영희 : 한의학에서 몸은 ‘열린 신체’로 본다. 형태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몸의 바깥과 안이 교류하면서 몸은 타자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다. 자기, 몸 등이 확정적으로 있는 게 아니다. 몸도 계속 변화한다. 안과 밖이 교류하면서 관계 맺기를 계속한다. ‘삑살이’가 난다는 것은 한의학에서는 정체를 뜻한다. 그러다가 암이 되기도 하고. 한의학에서 몸은 열린 신체이며 타자를 받아들이고 내 몸도 변화할 수 있는 상태를 가장 좋은 몸이라고 본다.

 

늘 어딘가가 잔잔하게 아픈데, 예전에 어렸을 때는 그런 신호를 감지 못했다. 그러다 몸이 내 뜻대로 안 되는 때가 오더라. 이전에는 정신력의 문제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아프면서 이젠 멈춰야 할 때임을 알았다. 신호가 잔잔하게 올 즈음이면 아쉽지만 더 놀고 싶어도 씻고 잔다. 그렇게 멈출 때를 알게 됐다. 섬세하게 몸의 반응을 알게 됐다. 『혈자리서당』을 보면서 내 반응도 관찰해보고 생활패턴을 바꾸기도 하면서 주도적으로 내 삶을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됐다. 그러니 타인과 관계 맺을 때도 유용하더라. 다른 사람을 살피게 되고, 내가 열린 신체가 된다는 것을 느꼈다. 다른 사람을 돌보게 하는 관계의 기술로도 『혈자리서당』은 상당히 좋았다.

 

류시성 : 침을 몸에 꽂으면 대롱을 타고 옆의 기운도 들어간다. 내 몸이 다른 방식의 정보를 받아들였을 때 치료가 된다고 말할 수도 있다. 서양의학이 몸을 폐쇄적인 형태, 즉 병균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면, 한의학은 다르다. 몸이 다른 것과 섞여야 건강하다고 본다. 그래서 치료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 한의학에선 뭔가 섞일 수 없을 때 그것을 병이라고 본다. 경락은 내 몸을 여는 방식이다. 침을 맞는다면 내 몸 어디에 놓는지를 보고 몸의 반응을 봐야 한다. 단순하게 금속 하나를 몸에 꽂는 게 아니라 다른 식의 치료를 생각하게 한다. 뜸은 혈자리를 곪게 하는 것인데, 피부를 태워서 병을 고치는 것이다. 피부를 열면 다른 균이 들어올 텐데도, 그런 것이 재밌다. 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한방이다.

 

이영희 : 한의학은 여기가 아프면 다른 식으로 길을 내든지, 정체돼 있다면 뚫어준다. 길을 내기도 하고 방향을 바꾸기도 하는 시스템이지, 서양의학처럼 완전히 없애고 박멸하는 차원이 아니다. 따라서 한의학 치료는 길 내기의 차원이자 박멸이 아닌 다른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한꺼번에 읽으면 안 될 것 같다(웃음). 천천히 읽으면서 음미해야겠다.

 

류시성 : 맞다. 정독하면 한의학을 그만두게 된다(웃음). 부분독을 해야 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의사가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면 환자에게 침을 놓아선 안 된다. 우리는 흔히 의지와 몸이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한의학에서는 물질과 정신이 같은 리듬이라고 얘기한다. 몸의 상태는 의지로 발현되는 측면도 있고 의지도 내 몸의 소리다. 동의보감을 공부하다가 스피노자를 만났는데 연결이 되더라. 몸이 철학 공부든 무엇이든 공부를 하는데 중요한 토대라는 것을 알게 됐다. 자기 몸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이 앎에 대한 욕구가 더 생긴다. 과거의 의사는 유학자이면서 의사였던 유의였다. 몸을 알아야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알 수 있다고 봤다. 경락은 몸 전체의 지도 같은 것이다. 혈자리 이름은 처음에 없었다. 우리는 혈자리에 이어 경락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나 거꾸로다. 몸 안에 길이 있다고 보고 그 다음 원소를 찾는다. 몸 안에 12개가 있을 거라고 보고 하나하나 눌러서 만든 것이 혈자리다. 혈자리가 360개라고 하는데 지금도 혈자리는 계속 발견되고 있다.

 

경락도 아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다. 사유가 먼저 있고 그 사유를 통해 몸을 보니 몸이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 경락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데 밝혀내려는 사람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경락이 유형이기도 하고 무형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경락이 내 몸에 흘러 다니는 길로 상정돼 있다고 보는 세계관이 있다. 나도 이게 궁금하다. 그렇다면 몸은 생각한대로 반응할까. 환자가 그 생각을 받아들여야만 몸이 열린다. 동양에서는 사실 의사와 환자의 구분이 없다. 환자가 최고의 의사다.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해야 몸이 치료가 된다. 그래서 의사가 환자에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혼내는 것이었다. 왜 그리 살았냐고, 뉘우쳐야 한다고. 동의보감 순서를 보면, 몸의 생리에 대해 나오고 이어서 병, 치료법이다. 마음과 몸 사이에 간극이 없다고 상정돼야 실효성이 있는 치료법이 된다. 그러나 현대의학에서 환자는 수동적인 자세에 머문다. 동양의학에선 환자에게 능동적인 자세를 요구하고 의사는 조력자일 뿐이다. 병을 건너기 위해서는 능동성이 전제돼야 한다. 누구나 의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동양의학의 전제다. 서양의학에서는 특별한 지식을 가진 자만 의학을 할 수 있는데, 동양의학은 몸을 갖고 있는 자는 누구나 의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것이 차이점이다.

 

독자 : 우리나라만 양의학과 한의학으로 나뉘는데 다른 나라는 그렇지 않다. 통합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의견도 있던데.

 

류시성 : 저는 생각이 좀 다르다. 두 개의 길을 놔두고 세계를 다르게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시선이 공존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통합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의문도 있다.

 

이영희 : 두 의학은 앎의 방식이 다르다. 세계를 보는 방식도 다르다는 의미다. 한의학에서 대전제는 있지만 지금 한의와 양의를 맞붙게 하면 양의 쪽으로 가기 십상일 것이다.

 

독자 : 임파선암에 걸린 적이 있었다. 양방을 찾아가니 지금 몇 기이니 암을 제거하고 항암제를 써야 한다고 처방했다. 열심히 따라했는데 몸이 축났다. 임파선은 깨끗해졌지만 나는 매일 아팠다. 한의학 선생에게 갔는데 왜 이렇게 살았느냐며 나를 혼내면서 공원에서 매일 한 시간씩 앉아있으라고 하더라. 나무, 흙냄새를 맡으면서. 반신반의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꼬박 1년을 했는데 수치가 변동을 하고 요동을 쳤는데 몸이 좋아졌다. 양의사도 몸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이영희 : 한의사가 방향을 제시한 부분도 있지만 본인이 자기 몸을 이해하고 알려고 하는 태도가 있어서 좋은 효과를 본 것이 아닐까 싶다. 자기 몸에 대해서는 스스로 의사여야 한다. 이 책도 자기 몸은 자기가 치료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글을 썼다. 자신이 자기 몸을 알고 잘 알아야 한다.

 

혈자리를 어떻게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을까?

 

류시성 : 혈자리를 찾는 건 여러 방법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혈자리의 표준 위치를 정해 놓기도 했다. 그밖에 골도법이라고 있는데 사람마다 다르다. 자기 손가락이 자기 몸의 자아이기도 한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기 뼈를 가지고 살피는 것이다. 어디서부터 몇 센티미터에 혈자리가 있다는 게 아니다. 혈자리를 눌렀는데 몸의 반응이 없으면 주변부를 살펴봐야 한다. 눌러보면 여기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그게 가장 정확하다. 자기 손으로 몸을 자주 만져보는 것이 좋다. 자기 몸을 실험도구로 써야 한다. 누르다 보면 반응점을 찾을 수 있다. 눌러서 아픈 경우는 몸의 기가 한쪽으로 몰리거나 실증인 경우일 수도 있다. 허증인 경우에는 시원하다. 혈자리는 기가 몰려있는 곳인데, 침을 제대로 놓으면 아프지 않다. 동양의학을 배우면 운명학도 함께 해야 한다. 그렇게 배우면 마음과 몸이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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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자리서당감이당 혈자리세미나팀 저 | 북드라망
이 책 『혈자리서당 : 몸 안에 흐르는 오행의 지도, 오수혈 안내서』은 오수혈에 관한 탐사다. 오수혈은 사계절과 날씨에 따라 기운이 들고나는 통로로서 혈자리의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한편, 혈자리가 경맥으로, 경맥이 오장육부로, 오장육부가 몸과 정신에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이 책은 모든 공부는 몸에서 출발하여 몸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그것이 결국 최고의 ‘양생’(養生: 좋은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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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이준수

커피로 세상을 사유하는,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를 내리는 남자.

마을 공동체 꽃을 피우기 위한 이야기도 짓고 있다.

혈자리서당

<감이당 혈자리세미나팀> 저17,910원(10% + 1%)

의역학 입문의 첫걸음, 북드라망 서당시리즈의 네번째 책. 우리 몸속 12개의 경맥마다에는 중요 포인트, 혈(穴)자리. 『동의보감』에 따르면 우리 몸에는 일 년의 날수와 상응하는 365개의 혈자리가 있다. 이중 각 경맥별로 목화토금수의 오행을 대표하는 혈자리를 한데 묶어 오수혈(五輸穴)이라고 한다(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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