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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닥터 이장우 “책을 수집하려고 삽니다”

『세상은 문밖에 있다』 펴내 CEO가 된 수세미 판매원의 비결은 ‘자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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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와 SNS에 대해서 코칭하면서 사람들이 본질을 오도하는 걸 많이 느꼈어요. 외양이나 기능보다 중요한 게 콘텐츠거든요. 로고만 바꿔서 되는 게 아니라 제품의 본질이 중요한 거죠. 고객과의 접점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감성적으로 완벽한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기능적으로만 접근하는 거죠.

국내 최초의 퍼스널브랜드 ‘아이디어닥터(Idea Doctor)’를 창조한 주인공 이장우. 그가 수많은 강연에서도 들려주지 않았던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 『세상은 문밖에 있다』를 펴냈다. 평범한 회사원(공저자 이지용)과 나눈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은, 3M의 수세미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저자가 지나온 시간들을 되짚는다. 물론 그 속에는 이장우만의 성공 비법이 감추어져 있다.

 

아이디어닥터로서 이장우 박사가 만나는 고객들은 유수의 기업들이다. KT&G와 블랙야크, 불스원, 와바(WABAR), 대웅제약, JTB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그와 함께 브랜드 전략을 논의해왔다.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미리 읽어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그들이 저자를 필요로 했다는 사실은 조금 의아하다. 더 이상 이장우 박사는 3M과 같은 다국적 기업에 속해 있지도 않으며, 그들이 겨냥해야 할 타겟층인 2030 세대와도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 번째 스무 살을 맞은 저자는 아직도 젊은 감각을 자랑한다. 패션, 맥주, 커피, 치즈, 향수, 외국어, SNS 등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어 배우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그 열정은 이장우 박사를 강력한 퍼스널브랜드로 만들었고, 30만 명과 소통하는 “SNS 리더”로 자리 잡게 했다. 『세상은 문밖에 있다』에는 긴 세월이 저자에게 선물한 통찰과 그것을 렌즈 삼아 들여다 본 현 시대의 모습들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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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된 수세미 판매원의 비결 ‘자기 성장’


‘아이디어닥터 이장우 박사’라는 브랜드를 갖고 계신데요.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닥터’를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브랜드 코치예요. 제가 아이디어를 100% 만들어주는 게 아니고 클라이언트가 가진 아이디어를 끄집어내는 겁니다. 그 분들은 평생을 한 분야의 일만 하셨기 때문에 다른 차원으로 움직이기가 쉽지 않으시거든요. 그렇지만 저는 (제3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니까) 새로운 차원을 제시할 수가 있죠. 그렇다고 제 생각을 전달해주기만 해서는 성공할 수 없어요. 자신의 생각을 찾아나가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아이디어를 큐레이션하고 생각을 도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거예요. 브랜드의 콘셉트를 정리하기도 하고 함께 전략을 짜기도 하죠. 컨설팅 강의도 하고 있고요.

 

『세상은 문밖에 있다』에서 “지금은 큐레이션의 시대”라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큐레이션과 카피는 다르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큐레이션이란 무엇인지, 카피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다른 사람의 생각 없이 나의 생각을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도 성장하면서 누군가로부터 세상을 배운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스스로 생각을 해서 얻는 바도 있고요. 그 자체가 큐레이션이에요. 스티브 잡스는 ‘창의력이란 그저 사물들을 서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지 로이스는 ‘창의력은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며 발견하는 힘이다’라고 했고요. 이 모든 게 다 연결하는 거죠. 그에 비해서 카피는 단순하게 베끼는 거예요. 큐레이션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한 가지입니다. 나만의 색깔, 즉 콘셉트가 있으면 큐레이션이지만 그것이 없이 그대로 옮겨오면 카피인 거죠. 카피는 기능적인 복사일 뿐인데, 그렇게 해서는 크게 실패하죠. 디자인이 똑같지 않더라도 기능을 그대로 베껴오면 카피예요. 자기 색깔이 없잖아요. 빈티지를 바탕으로 콘셉트를 입혀서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 큐레이션 된 창조라고 할 수 있죠.

 

책을 함께 집필하신 이지용 저자님은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두 분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 인터뷰를 함께하신 계기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지용 씨가 저를 인터뷰하러 왔었어요. DID라는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인터뷰가 필요했다고 하더라고요. 저와 함께 『퍼스널 브랜드로 성공하라』를 집필하셨던 조연심 저자님이 DID 수강생들과 인터뷰를 하신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 분이 저를 추천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이지용 씨와 만나가지고 몇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죠. 그런데 한 달 후에 사진과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서 저희 집에 앨범을 보냈더라고요. 그때 제가 책을 출간할 생각도 가지고 있었고, 저희 가족들도 많이 감동을 받아서, 이지용 씨와 함께 작업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이지용 씨에게 『세상은 문밖에 있다』를 함께 써보자고 제안했고, 1년 반 정도 이야기를 주고받은 끝에 책이 나오게 됐죠.

 

수세미 영업사원에서 시작해 글로벌 기업의 CEO가 되셨고, 이제는 퍼스널브랜드로 큰 성공을 이루셨습니다. “인생은 비선형적이다”라고 하신 말씀은 경험에서 얻으신 깨달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떠신가요?

 

직장 생활도 그렇고, 미국 본사에 가서 근무한 것도 그렇고, 필연 같기도 한데 우연 같기도 해요. 그런데 우연이 또 필연을 만들잖아요. 우리가 필연에 의해서만 살아가면 세상에는 변화도 없고 재미도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커피를 공부하면서 바리스타와 커피 감별사가 된 것도 다 우연이었어요. 남산을 지나가다가 브라운하우스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그때 커피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맥주 공부도 OB 강연을 계기로 시작하게 됐고요. 다른 사람들은 자기 계발이나 자기 성장이 필연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런 건 아니에요. 필연만 움직이면 변화가 없고 지루해요. 필연은 재미없잖아요. 우연이 재미있죠.

 

『세상은 문밖에 있다』에서 ‘자기 성장’을 강조하셨는데요. 그것이 박사님의 성공 비결이었나요?


그렇죠. 자기 계발이 조금 기능적인 의미를 가진다면, 제가 볼 때 자기 성장은 감성적이고 철학적인 것 같아요. 내면을 키우는 거니까요. 우리가 자기 계발에 지쳐있다고 하는 이유는 기능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반드시 몇 권의 책을 읽어야 된다고 목표를 정하고 고등학생과 다름없이 노력하는데, 어른의 자기 성장은 내면의 세계를 키우는 거니까 그런 것과는 다르잖아요. 필요한 책을 읽고 탐구하는 거죠. 그리고 책뿐만 아니라 사람도 굉장히 중요해요. 저는 모든 변화의 원천이 사람이라고 봐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책에서 더 많은 것을 얻지만, 한 사람은 나를 일순간에 바꿀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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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독서 경영


이메이션코리아의 CEO로 계실 때 독서경영을 도입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적은 조직 문화 개선에 있었다고요.


많은 회사들이 직원 교육도 하고 MBA도 보내주는데, 독서는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책을 통해서 변화와 아이디어를 찾아낸다면 굉장한 거잖아요.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생각을 읽는 거죠. 생각을 읽는 게 쉬운 게 아니거든요. 실제로 독서경영이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저는 (독서경영을 할 때) 책을 사줄 뿐 강요하지 않았어요. 리포트도 요구하지 않았고요. 1~2년 동안 기다렸어요. (초기에는) 직원들이 책을 사준다고 해도 안 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술은 회사 돈으로 마시면서 책은 자기 돈으로 사서 보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죠. 회사 돈으로 무한대로 사줄 테니까 마음껏 사서 읽으라고 했어요.

 

박사님만의 독특한 독서 방식도 눈에 띕니다. 당장 필요하지 않은 책들도 구입해 놓는다고 하셨어요.


저는 책을 읽으려고만 사지 않고 수집하려고 사요. 미리 사놓는 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이유는 우리나라의 경우 절판이 빠르니까 미리 구해놓는 거고요. 또 다른 이유는 책을 사서 옆에 두면 읽어야 된다는 압박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지금은 관심이 가지 않아서 읽지 않는 책도 언젠가는 관심을 가지고 읽기도 하고요.

 

가방에도 늘 책이 들어 있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어떤 책들을 지니고 계신가요?


<비즈니스위크> 같은 잡지도 여럿 있고요. 와바(WABAR)에서 발행한 「왓츠비어(What’s beer)」라는 책도 있어요. 맥주든 치즈든 강연 한 달 전부터 준비하면서 계속 공부하거든요. 기본적인 정보는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흐려지잖아요. 지식이라는 게 시간이 갈수록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도 다시 공부하면 상향 곡선을 그리거든요. 그리고 저는 책 못지않게 잡지를 좋아해요. 한 달에 20권정도 읽을 때도 있어요. 지식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얻을 수도 있지만 지혜를 불리기는 어렵거든요. 그런데 잡지는 실마리를 많이 줘요. 그런 점에서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는 테마가 필요한 거예요. 한 분야에 정통하면 폭이 좁아지는데 다른 영역으로도 관심을 확장시킬 수 있거든요.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여행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저에게 여행은 아이디어 탐방입니다”라고 하시면서요. 여행에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박사님만의 방법이 있으세요?


저는 테마를 정해서 여행을 떠나요. 이번에는 이탈리아와 체코를 3주 정도 다녀왔는데요. ‘Flavor&Fragrance’가 테마였어요. 불스원과 미팅을 갖다가 최근 디퓨저 회사를 론칭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향에 관심을 갖게 됐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향수에 대해서 배우고 있고, 앞으로 프랑스에 있는 향수 학교에도 갈 생각이에요. 테마를 정해서 여행을 떠나면 여행지에서 보는 모든 것이 아이디어의 단초가 되는데, 서울에도 그런 곳이 많아요. 홍대 앞, 청담동, 이태원, 가로수길처럼 가는 곳 모두가 아이디어 탐방지죠. 그렇다고 여행하는 동안 아이디어만 고민하는 건 아니에요. 여행을 즐기면서 각종 학교에 가서 배우기도 하는 거예요.

 

『세상은 문밖의 있다』의 핵심 키워드로 “REAL”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사님께서는 그 의미가 ‘본질’이라고 밝히셨는데요. 본질이란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브랜드와 SNS에 대해서 코칭하면서 사람들이 본질을 오도하는 걸 많이 느꼈어요. 외양이나 기능보다 중요한 게 콘텐츠거든요. 로고만 바꿔서 되는 게 아니라 제품의 본질이 중요한 거죠. 고객과의 접점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감성적으로 완벽한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기능적으로만 접근하는 거죠. 제가 와바(WABAR)를 리브랜딩하면서 ‘리얼 크래프트 비어’를 제시한 것도 진짜 수제 맥주의 본질에 집중하자는 의미였어요. (책을 통해서도) 인생의 본질을 강요하는 건 불가능해요. 본인이 찾게 해야 하죠. 그런 점에서 『세상은 문밖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사람은 지혜를 깨치고 세상을 배울수록 ‘내가 정말 부족함이 있었구나, 지금이라면 더 잘할 텐데’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죠. 끊임없이 배우고 연마하고 실패하고 좌절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는 거예요. 그게 “REAL”이죠. 자기 삶의 깊이를 탐구하는 거고요. 곧 자기 성장이기도 해요.

 

‘아이디어닥터’로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싶으신가요?


영화 <인턴>을 보니까 로버트 드 니로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음악이 사라지지 않는 한 뮤지션에게 은퇴란 없다고요. 저는 브랜드가 멸망하지 않는 한 브랜드맨에게 은퇴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 사회는 모든 게 경직되어 있어요. 저는 그게 가장 걱정스러워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취업준비생, 취업이직생, 직장인, 50~60대 퇴직자까지 모든 분들이 경직되어 있잖아요. 저는 그 분들을 말랑하게 해드리고 싶은 거예요. 제가 추구하는 건 ‘말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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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여러분, 2030 세대가 입을 열게 하세요


경쟁을 하려면 “자신의 룰과 프레임 안에서 자신만의 무기로 싸워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펙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스펙을 죄악시하는 건 잘못됐어요. 그건 우리가 거짓말하는 거죠. 정직하지 못한 거예요. 저는 상담 받으러 오시는 분들에게 스펙을 쌓으라고 말씀 드려요. 그런데 자신의 스펙이 뭔지, 본질을 몰라요. 스펙은 남달라야 해요. 나만의 무기가 필요한 거죠. 남이 가지고 있는 건 아무 소용없어요. 빠른 시간에 나를 각인시키기 위해서 스펙이 필요하지만, 스펙에는 토익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다양한 스펙 중에서 다른 사람에게 없는 걸 만들어내야 돼요. 그런데 결국 끝에 가면 책을 많이 본 사람이 이겨요. 책을 많이 본 사람은 출신 학교나 학위와 상관없이 머리가 말랑말랑해요. 스펙은 잠시 머물다 가는 구름이에요. 영원하지 않아요. 자기 성장만이 스스로를 키울 수 있는 거예요. 

 

CEO를 대상으로 강의하실 때마다 들려주시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셨어요. “2030 세대가 입을 열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십시오”라고 말씀하신다고요.


젊은이들을 보면 정말 아이디어가 기발해요. SNS에서는 물론이고 창업하는 것만 봐도 우리 세대와는 확연하게 달라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회사에만 오면 말을 하지 않아요. 제가 볼 때는 윗사람들과 언어부터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회사를 이끌어가는 중역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말랑하지 못해요. 회사를 창의적으로 재미있게 만들고 끌고 나가는 게 어려운 거죠. 그런데 2030 세대는 그런 자질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다면 윗사람들이 어떻게 해야겠어요? 젊은 세대의 기를 살려주고, 아이디어를 받아주고, 휴가도 가게 해주고, 책도 많이 읽게 도와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양으로만 일하다 보니까 형식적으로 억지로 하게 되죠.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어요. 회사도 재미있어져야 돼요. 그래야 판타지와 콘텐츠가 있는 재미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어요.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박사님이 롤모델이 되어 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으세요?


지금 세대의 어려움은 풍요 속의 빈곤인데, 기성세대는 빈곤 속의 빈곤이었어요. 사회 자체가 다 어려웠으니까요. 일자리는 많았지만 야근도 많았고, 가정은 없고 회사와 야근과 술자리가 많았어요. 은퇴를 앞둔 사람들에게 은퇴 후에 뭘 하고 싶은지 물어보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하는데, 가족들은 각자 놀자고 해요. 그런데 지금의 기성세대는 놀 줄도 모르거든요.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생각을 해보지 못했고 책도 많이 읽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책부터 읽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책도 좋고 학원도 좋고 다시 배우는 데 투자를 해야 돼요. 이런 말씀을 드리면 ‘이 나이에 시작해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드실 텐데요. 그런 직선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돼요. 비선형적 사고를 해야죠. 그냥 하면 돼요. 그러다 보면 우연히 발견되는 길이 있고 그 길로 나아가면 되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들려주세요.


꿈을 세우는 데 늦은 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세상에 어려움이 많지만 시련과 난관은 극복하라고 있는 것이고, 뛰어넘으라고 있는 것이고, 안 되면 피하라고 있는 거예요. 그것이 나를 덮치라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나를 강하게 만들 수도 있어요. 거친 폭풍우가 위대한 선원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우리한테 주어져있는 상황들은 어렵고 경직되어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면 좋겠어요. 그럴 때 진정한 인생을 느끼고 본질을 깨달을 수 있어요. 사람은 어려움이 닥치면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고, 그때 한 단계 올라서는 거예요. (삶은) 그런 일들이 비선형적으로 계속 일어나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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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문밖에 있다이장우,이지용 공저 | 올림
이 책은 평범한 직장인(공저자 이지용)과의 인터뷰 형식을 취하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듯, 이장우 박사는 한국3M 수세미 판매사원 시절부터 글로벌 기업 CEO로서의 경험, 1인 기업가로서의 길에 대해 꾸밈없이 이야기한다. 아이디어닥터로서 아이디어의 탄생과 실현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SNS 리더의 눈으로 바라본 이 시대의 코드와 ‘실질적’ 성공의 조건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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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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