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8월 2주 신간
혼자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한자 속에 숨겨진 역사를 파헤치고 동아시아의 치열한 정치적 격동을 긴장감 있게 그린 『글자전쟁』, 전미대륙에서 6초마다 팔린 고전 서스펜스 스릴러 『걸 온 더 트레인』 등의 눈에 띄는 이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8월 2주 신간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저/장은주 역 | 위즈덤하우스
사이토 다카시는 현재 메이지대 인기 교수이자 유명 저자이지만 사실 서른 살이 넘도록 변변한 직업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재수 생활을 시작한 열여덟 살부터 첫 직장을 얻은 서른두 살까지 철저히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묵묵히 내공을 쌓았다. 성과가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도,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지도 않았지만 자신을 믿으며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쌓아나갔다. 그리고 그 시간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사이토 다카시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경험한 시행착오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글자전쟁
김진명 저 | 새움
우리나라 초대 문교부장관인 안호상 박사가 장관 시절, 중국의 세계적 문호 임어당(林語堂)을 만났을 때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놓아서 우리 한국까지 문제가 많다”고 농담을 하자, 임어당이 놀라며 “그게 무슨 말이오? 한자는 당신네 동이족이 만든 문자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라는 핀잔을 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신네 동이족’. 임어당이 가리키는 동이(東夷)가 우리의 뿌리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한자(漢字)의 기원인 갑골문자가 은(殷)나라 때의 것이고, 그 은이 한족이 아닌 동이족이 세운 나라이니, 한자는 우리 글자라는 이야기이다.한자는 정말 우리 글자일까? 김진명 작가의 이번 소설 『글자전쟁』은 그 의문에서 시작한다.
걸 온 더 트레인 THE GIRL ON THE TRAIN
폴라 호킨스 저/이영아 역 | 북폴리오 | 원서 : The Girl on the Train
발행 6개월 만에 26,000건을 넘어선 리뷰에서 독자들은 이렇게 심경을 밝혔다. “미치도록 재미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을 빨리 읽지 못하는 내 느린 독서 속도가 짜증 날 정도였다.” “오늘 밤에 아무런 약속도 없어서 다행이다.” 책을 좋아하는 명사들과 할리우드 스타들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도 이 책에 대한 짧은 리뷰들이 달리고 있다. “정말 훌륭한 서스펜스 소설. 거의 밤을 지새우며 읽었다. 알코올중독 화자가 그야말로 완벽하다.”(스티븐 킹) “폴라 호킨스, 당신이 누군지 몰라도 당신 책을 읽느라 밤을 꼴딱 새워버렸어요…”(리즈 위더스푼) 겨울에 판매가 시작된 이 책을 [오프라북클럽]이 “독자의 마음을 무섭게 사로잡는 이 스릴러를 읽다 보면 눈을, 그것도 눈보라를 내려달라고 기도하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가치사전 2
채인선 글/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
끝없는 경쟁과 이기심 속에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 이 시대의 아이들은 과연 행복할까요?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성적을 향한 채찍질도, 앞서 나가라고 등 떠미는 조급함도 아닙니다. 아이들에겐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이 필요합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라는 따뜻한 지지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내 아이만 잘된다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타인, 공동체, 자연을 향한 ‘모두를 위한 가치’입니다.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
모타니 고스케,NHK히로시마 취재팀 공저/김영주 역 | 동아시아
2013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 책은 번역 출간 전부터 한국의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2014년 12월 모 일간지에서는 [1년반 취재한 일본판 ‘삼시세끼’… 자본주의, 넌 뭐니? ―열도 서점가 화제 일으킨 ‘사토야마 자본주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골생활이 훨씬 더 만족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돈’으로 움직이는 자본주의에 물음표를 던졌다”, “고정관념을 깨는 내용에 일본인들은 매료됐다”라고 평했다. 또한 2014년 4월 다른 일간지에서도 [세월호 사고로 천민자본주의를 본다…―일본에 부는 산촌 자본주의]라는 기사에서 “예전의 농촌처럼 자급자족의 삶에 현대인의 생활을 맞춰가자는 억지 주장이 아니라 돈으로 살 수 없는 숲, 인간 관계 등을 구축하기 위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들자는 방안”이라고 평했다.
단테처럼 여행하기
전규태 저 | 열림원
어쩌면 죽음 이후의 긴 여행에 앞선 짧은 여행일지도 몰랐다. 파리, 베를린, 본, 뮌헨, 함부르크, 암스테르담, 프라하, 부다페스트…… 화구 하나 들쳐 메고 전 세계를 종횡무진한 그의 여행길은 삼 개월을 넘어 어느덧 십여 년간 계속되었다. 그 풍요로운 고독 속에서 그는 생명이 어떻게 죽음을 이기는지, 마음이 어떻게 몸을 지배하는지 체험한다. 반짝이는 문학적 감수성과 삶의 깊은 부분까지 꿰뚫는 그의 통찰은 여행의 숨결이 가득한 잠언적 아포리즘을 남겼다. 죽음 앞에서 그 누구보다 더욱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었던 사랑, 사람, 그리고 삶이 어떤 결정結晶을 남겼는지, 그의 발길을 따라가며 아름다운 삶의 편린들을 헤아려볼 수 있다.
여고생 미지의 빨간약
김병섭,박창현 공저 | 양철북
‘너무나 재미있어서 도저히 졸 수 없는’ 리상 쌤의 단편소설 읽는 수업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바로 학생들이 직접 질문을 만들고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는 것. 별일 없이 웃고 떠들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미지와 친구들은 숨겨 둔 상처와 고민을 하나씩 꺼내 놓는데……. 이 책을 쓴 두 문학 교사는 아이들과 울고 웃고 부대낀 10여 년의 경험을 토대로, 그들의 수업만큼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소설이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이듯, 이 책에는 십대들의 고민과 그들의 리얼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십대 독자들은 무릎을 치며 공감하다 문득 자기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부모와 교사에게는 요즘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안녕 도쿄 1
완두 글,그림 | 북스토리
도쿄라는 낯선 도시에 살게 된 한국인 부부가 추운 도쿄의 실내 난방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일본 사람들과 어떻게 친해지는지를 보여준다. 자칭 소심한 만화가 완두는 한국과 일본의 사소한 차이를 놓치지 않고, 소소한 디테일에서 발생하는 컬처 쇼크들을 묘사한다. 작가는 일상적인 일에서 서울과 도쿄가 얼마나 다른지를 꼼꼼하고 코믹하게 묘사해낸다. 집은 월세가 기본이고, 가전제품 후기를 꼼꼼하게 쓰며,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과도하게 존중하는 도쿄의 문화를 자신이 경험한 대로 솔직하게 묘사한다. 여기에 한국인인 작가보다 더 한국 연예인에 빠삭한 유코, 미워할 수 없는 응석받이 모모, 이웃집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에 등 개성 넘치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안녕 도쿄 1』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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