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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열린 질문’을 해야 한다

『하브루타로 크는 아이들』 저자 김금선 사랑만 많은 부모보다 지혜로운 부모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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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부모들은 대게 아이들이 학교에 다녀오면 “학교에서 뭐 배웠니?”라고 묻는다. 하지만 유대인 부모들은 “학교에서 뭐 질문했니?”라고 묻는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도 “네 생각은 뭐니? 왜 그렇게 생각해?”다. 학생의 생각을 들어주고 존중해주고 깊이 생각하도록 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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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부모들은 대게 아이들이 학교에 다녀오면 “학교에서 뭐 배웠니?”라고 묻는다. 하지만 유대인 부모들은 “학교에서 뭐 질문했니?”라고 묻는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도 “네 생각은 뭐니? 왜 그렇게 생각해?”다. 학생의 생각을 들어주고 존중해주고 깊이 생각하도록 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브루타로 크는 아이들』은 지난 수 년간 하브루타만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온 김금선 하부르타 부모교육연구소장이 하브루타 교육을 통해 삶이 바뀐 여러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하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하브루타란 답을 찾아냈다. 이 책은 유대인의 학습 방법이자 문화인 하브루타를 아이들과 가정에 적용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저자 김금선은 20여 년간 교육현장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며 ‘자녀교육보다 부모교육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왔다. 하브루타 부모교육연구소를 설립해 부모교육을 진행하면서, 질문과 토론의 하브루타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하브루타는 친구와 짝을 지어 함께 대화하고 질문하며 토론 및 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유대인들은 수 세기 동안 탈무드 연구를 하브루타 방법으로 해왔다. 단순한 학습 방법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하브루타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모든 분야에 영향력 있는 유대인 인재들을 배출했다.


교육과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는 아무리 해외에 좋은 방식이 있더라도 ‘현지화’가 얼마나 성공적이냐가 관건일 것 같은데요. ‘하브루타’ 교육방식을 우리나라에 적용하기 위해 특별히 초점을 맞추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유대인들의 공부법이라고 하면 혹여 종교적이지 않나 하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하브루타는 탈무드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짝하고 대화하고 질문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렇게 생각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한국적 하브루타는 텍스트가 어떤 한 가지에 고정되어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시사 하브루타, 일상 하브루타, 동화 하브루타, 성경 하브루타, 그림 하브루타, 인문학 하브루타, 논어 등 텍스트는 제한 없이 모두 적용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텍스트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우리 정서에 맞는 텍스트를 쓰는 겁니다.

 

저자님의 인생에 있어서 ‘질문’과 ‘대답’이 미친 영향력은 대단해 보입니다. 질문과 토론으로 연결되는 하브루타 교육의 핵심이 뚜렷하게 적용되었다고 느껴지던데요. 저자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질문’과 ‘대답’의 힘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매일 제 자신에게 질문을 합니다. 오늘 만났던 모든 사람에게 최선을 다했나? 내가 해야 할 일을 마무리를 잘 했나? 우리 가족에게 마음을 다해 표현했나? 매일 성실하게 살아가는데 원동력이 되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들이 하고 있는 일과 가족에게 성실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브루타로 크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자녀교육서를 읽다 보면 부모의 길이란 정말 어려운 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특히 ‘좋은 질문’, ’나쁜 질문’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땐 ‘도대체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가?’ 막연해지기도 하는데요. 좋은 질문에 대한 팁을 주실 수 있을까요?


질문은 부정적인 질문이 있고 긍정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희야, 밥 안 먹을 거지?”라고 물으면, 밥 먹기 싫었는데 바로 “안 먹어요.” 라고 대답하기가 쉽습니다. 이럴 땐 “영희야, 밥을 조금이라도 먹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할래?”라고 하면, 아이는 조금 고민하다가 “엄마, 조금만 먹을래”라고 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질문은 긍정적으로 질문하는 게 좋습니다.

 

닫힌 질문과 열린 질문이 있는데 되도록 열린 질문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사과 좋아하니?”라고 물으면 대답은 “응, 좋아해”라고 답이 나오기 쉽습니다. “넌 사과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다른 좋아하는 과일은 어떤 거야?”라고 묻게 되면, 좋아하는 다른 과일도 알게 됩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얻는 정보가 달라집니다.

 

‘하부르타 연구소’ 소장으로 일하시며 강연과 지도를 많이 하고 계십니다. 이 내용은 꼭 부모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생각하셨던 핵심적인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사랑만 많은 부모보다 지혜로운 부모가 되자’는 교육현장에서 많은 부모님들과 학생들을 만나면서 절실하게 다가온 생각입니다. 사랑이 지나치면 역효과가 나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지나친 사랑 때문에 애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 사랑도 완급 조절을 하며 가끔은 자제력을 갖고 교육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초등 2학년이 “엄마, 엄마는 왜, 내 꿈을 꾸세요? 내 꿈 말고 엄마 꿈을 꾸세요. 제 꿈은 제가 꿀 게요.”라고 할까요? 질문을 통해 소통하는 하브루타로 10년 공들이면 100년 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사랑만 많은 부모보다 지혜로운 부모가 되자’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지?”라고 하면 ‘하브루타로 10공100행’(하브루타로 10년 공을 들이면 100년 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다) 하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언제 제 몸에 로션을 바르라고 했나요?’라는 글을 읽으면서, 당사자 부모가 얼마나 난감했을지 상상이 되더군요. 이처럼 시시각각 변화하는 아이들에게 ‘하브루타식’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이들이 갑자기 돌출 행동을 할 때 부모는 난감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일단 벌어진 행동을 나무라기보다는 감정을 인정해주는 게 좋습니다. 감정을 인정해주고 기다려 준 다음에 옳고 그름을 얘기해도 늦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화를 내는 이유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화를 낸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아빠와 같이 교육하며 아빠 자리, 아빠 행복을 찾아주자’ 부분 등 아빠의 역할에 대해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요즘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TV프로그램도 많이 등장하면서 대중에게 ‘아빠의 자녀교육’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엄마와는 달리 아빠가 할 수 있는 ‘하브루타’식 교육방법에 대한 팁을 주실 수 있을까요?


아빠와 할 수 있는 하브루타는 밥상머리 하브루타다.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는 가족이 모두 모여 식사를 하도록 노력한다면 하브루타 시간도 낼 수 있습니다. 자녀가 어리면 자녀의 일상을 가지고 하브루타를 한다면 아이가 어떤 생활을 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내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고학년인 경우는 시사 하브루타로 아버지와 자녀가 세상 읽기를 하브루타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하브루타를 통해 비판적 사고와 간접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책을 가까이 하시는 분들은 모두 지혜로운 분들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자녀가 어릴 때 더 많은 지혜가 필요하고 사랑도 더 많이 필요합니다. 성장기의 자녀에게 10년만 공들이면 100년 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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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로 크는 아이들김금선 저 | 매일경제신문사
이 책은 유대인의 학습 방법이자 문화인 하브루타를 아이들과 가정에 적용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기존 서적들이 하브루타에 대한 이론 위주로 내용을 꾸렸다면, 이 책은 실제 하브루타를 통해 삶이 바뀐 여러 아이들의 사례를 담고 있다. 저자는 수십 년간 교육현장에서 경험한 노하우에 하브루타를 접목시켜 유일무이한 ‘한국형 하브루타’를 완성시켰다. 독자들은 책 속 가득 담긴 저자의 여러 가지 노하우를 아이의 삶에 천천히 적용해보기만 하면 된다. 아이는 분명 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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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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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로 크는 아이들

<김금선> 저11,700원(10% + 5%)

하브루타는 친구와 짝을 지어 함께 대화하고 질문하며 토론 및 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유대인들은 수 세기동안 탈무드 연구를 하브루타 방법으로 해왔다. 단순한 학습 방법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하브루타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모든 분야에 영향력 있는 유대인 인재들을 배출했다. 이 책은 유대인의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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