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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만화 『옹동스』로 돌아온 스노우캣

나는 행복한 고양이 집사 『옹동스』 출간 나옹, 은동 미공개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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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이 4년 만에 신작을 냈다. 고양이 ‘나옹’과의 이야기를 담은 『TO CATS』 『고양이가 왔다』에 이은 세 번째 책으로 ‘은동’이 가족으로 들어온 그 후의 이야기다.

천재 고양이 ‘나옹’과 백치 아다다 ‘은동’, 충성심 가득한 고양이 집사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 스노우캣의 『옹동스』가 출간됐다. 웹툰 1세대 작가 스노우캣은 2000년 소소한 일상을 그린 만화 『SNOWCAT의 혼자 놀기』 『SNOWCAT IN PARIS』『SNOWCAT IN NEW YORK』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4년 만에  『옹동스』로 돌아왔다.  『옹동스』는 현재 카카오페이지에 일주일에 한 번씩 연재되고 있으며 『옹동스 ①_나는 행복한 고양이 집사』에는 1편부터 18편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치 가슴 찡한 한 편의 우화 같은 『옹동스』 는 세상의 수많은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인생은 그리 복잡하지만은 않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한다.

 

옹동스 사진 모두 올려주세요 (2).jpg 옹동스 사진 모두 올려주세요 (1).jpg

 

나옹, 은동이는 내 인생 마지막 고양이

 

그간 꾸준히 활동을 하셨지만 책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4년 만에 신작을 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4년이나 지났는지 몰랐는데 제가 참 게을렀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옹동스, 라고 했을 때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나옹과 은동의 이름을 조합한 거라고요. 나옹과 은동의 이름을 어떻게 짓게 되셨나요? 두 아이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는지요?  


나옹은 이미 이름이 지어진 상태로 제게 왔습니다. 첫 번째 주인(편의상 주인이라고 호칭하겠습니다)이 외국으로 이주하는 사정 때문에 제가 맡게 되었고요, 은동이는 그냥 단순히 털 색깔이 은색이라서 그렇게 지었습니다.

 

'스노우캣'이라는 필명에서도 짐작이 되지만 늘 고양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처음, 고양이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특별한 인연이나 이유가 있으신지요?   


제 첫 고양이이자 저희 집 첫 고양이인 ‘고냥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계기였습니다. 제가 집에서 독립하면서 나옹은 제가, 고냥은 제 동생이 이 년 전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맡아 길렀습니다.

 

모든 생활이 고양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요, 나옹, 은동과 함께하는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드려요.


새벽 3시 반에 나옹이가 깨우면 밥 주는 걸로 하루를 시작해서 작업하고 밥 주고 마당에 내보내고 작업하고 밥 주고 마당 내보내고.(무한 반복됩니다)

 

옹동스 사진 모두 올려주세요 (3).jpg

 

고양이들과 함께하면서 힘든 일이 많으셨을 텐데요, 어떤 일이 있으셨나요? 또 나옹, 은동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공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고양이가 아플 때 가장 힘듭니다. 더구나 고양이는 아픈 걸 숨기는 동물이라서 더 마음이 아프죠. 가장 힘들었을 때는 나옹이가 수술했을 때였습니다. 다른 병원 몇 군데에서 너무 위험하다고 수술을 권하지 않을 정도였는데 결국 마지막 병원에서 해냈고 나옹도 잘 버텨주었습니다. 그 당시 어쩌면 정말 나옹과 함께하는 마지막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가깝게 와 닿아서 마음속으로도 충격 받았습니다. 나옹, 은동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책 『옹동스』를 참고해주세요!

 

반려동물 관련해서도 활동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들에게 밥도 주시구요. 이와 관련해 지면을 통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하면 활동이라고 말하기도 뭐한, 그냥 밥만 가끔 주는 정도로 단지 불쌍해하는 마음만 갖고 있을 뿐입니다. 불쌍해하는 마음이 시작이 아닐까요.
 
나옹와 함께한 지 벌써 14년째라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나옹, 은동과 어떻게 살고 싶으신지,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언인지 궁금합니다.


정확히는 13년이고요. 저는 그냥 이 아이들과 별일 없이 살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신다면? 혹시 셋째를 들일 생각은 없으신가요?


셋째는 전혀 생각 없습니다. 나옹, 은동이가 제 인생 마지막 고양이가 될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현재 절판된 상태인 스노우캣의 예전 책들이 모두 박스 세트로 재출간될 예정이고 앞으로 책에 조금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다시 책을 쓰고 싶은 욕구가 요즘 강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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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동스 1스노우캣 저 | 위즈덤하우스
‘스노우캣’이라는 필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그에게 고양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다. 모든 삶이 고양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그는 반려묘 나옹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자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까지 마련한다. 그리고 둘째, 은동을 데려온다. 『옹동스』는 여기서 시작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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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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