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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 기자 “오너가 구성원 행복 중요하게 생각해야”

『행복한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다』 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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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는 기업의 목적이 이윤 추구라고 생각해왔다. 『행복한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다』의 저자 류성 기자는 다른 주장을 펼친다. 앞으로 기업이 남아남으려면 구성원의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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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가 맹위를 떨치며 한동안 시장은 진리이며, 시장 질서에 개입하는 것은 악이고,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활동을 장려할 때 더 나은 사회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진리처럼 여겨왔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경제 성장은 더뎠고 고용 상황도 악화되었다. 특히 무한 경쟁에 내몰린 상황에서 많은 기업 구성원이 힘들어하고 관두거나 이직을 했다. 잦은 구성원 변화는 기업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리가 없는데, 지금 기업의 화두는 어떻게 하면 구성원에게 동기 부여를 심어줄까다.

 

『행복한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다』은 답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바로 ‘펀(Fun)' 경영이다. 이윤추구가 아니라 구성원의 행복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 펀 경영이야말로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필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류성 기자는 실제로 펀 경영을 하고 있는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취재하고 책에서 소개했다.


『행복한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다』에서 펀 경영을 소개해주셨습니다. 펀 경영이란 무엇인가요.

 

 펀(Fun)를 경영(Management) 활동 전반에 접목시켜 조직의 구성원은 물론 고객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는 경영기법을 의미합니다. 직원과 고객에게 행복과 보람을 선사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활동으로 삼고 이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합니다. 펀 경영이 조직내에서 정착이 되면 고객과 직원 만족도가 극대화돼 회사의 수익도 덩달아 향상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산업부 선임기자로 수많은 기업들을 취재하면서 “과연 기업의 존재이유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두고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대다수 기업들이 수익창출을 절대적인 존재 목적으로 알고 기업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수익창출은 기업을 존속을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객과 직원들의 행복이야말로 기업들이 추구해야할 궁극적인 존재 이유입니다. 이런 저의 생각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저술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수많은 기업이 있고, 이중에서 책에 맞는 ‘성선설형 기업’은 많지 않았을 텐데요. 취재하시기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예, 그렇습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조직원들을 채찍으로 위협하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근본적으로 구성원들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조직원들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일을 맡기고 틈나는 대로 격려하는 기업들을 찾기란 ‘한강에서 바늘찾기’와 같이 어려웠습니다. 그야말로 ‘성선설형 기업’들을 찾기위해 제가 아는 취재원들을 총동원해 밑바닥부터 뒤져가며 발굴해 냈다고 보면 됩니다.

 

수소문을 해 어렵게 발굴한 업체더라도 일단 세밀한 사전조사를 마치고 합당한지를 판단해 인터뷰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찾아가 인터뷰를 하다보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업체들이 절반 가량 됐습니다. 그럴 경우는 쏟아 부은 시간과 노력도 안타깝지만 허탈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펀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공통점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펀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은 직원 이직률이 극히 낮았습니다. 개인적 사유가 발생해 어쩔 수 없이 퇴사를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직원들이 행복과 보람을 느끼며 회사생활을 하기 때문에 직장을 옮긴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결과라고 봅니다.

 

펀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은 모든 회사경영에 있어 직원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결정을 내립니다. 심지어 고객보다 직원을 우선합니다. 먼저 행복한 직원이 있어야 고객도 행복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고 있는 겁니다.

 

펀 경영 기업들은 하나같이 가족같은 회사 분위기를 풍깁니다. 직원들간에 친목이 잘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사무실에 넘쳐납니다. 펀 경영기업들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 모두가 직장생활을 행복하게 여기기 때문이지요.  

 

기업이 커지면 어쩔 수 없이 감시와 통제를 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권위주의적인 의사 소통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펀 경영은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할까요? 실제로 책에서 소개해준 사례도, 대기업보다는 규모가 작은 회사가 많았는데요.

 

펀 경영을 실천하느냐 마느냐는 기업의 규모보다는 그 기업의 오너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그 조직의 오너가 강한 의지를 갖고 펀 경영을 실천하고자 하면 이뤄집니다. 이 책에서도 소개했지만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이나 고어사, 마즈 등과 같은 회사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의 경우 대기업들은 아직도 구성원들을 감시와 통제 중심으로 경영하는 기업문화가 강력합니다. 과거 모 재벌회장이 구성원들을 ‘머슴’으로 표현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아직도 대다수 대기업 오너들은 구성원들을 언제든지 대체가능한 존재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대기업 오너들이 구성원들의 행복을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여기고 조직을 운영해 간다면 펀 경영은 저절로 확산될 것입니다.
    
대안은 성선설형 기업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혹시 한국의 경제가 저성장 기조로 간 것도, 한국 기업의 성악설형 형태인 사실과 관계가 있을까요?
 
농업적인 근면성이 강조되던 과거 대량생산 체제의 자본주의에서는 감시와 채찍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성악설형 기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창조적이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만이 살아 남는 초경쟁 자본주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만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성선설형 기업문화 확대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악설형 기업에서 근무하는 조직원들은 창조적인 발상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기업들이 갈수록 글로벌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펀 경영 확산 없이는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하기란 어렵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기업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구성원인 직원의 역할도 필요할 듯합니다. 펀 경영에 적합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서 요구되는 직원의 자세는 무엇이 있을까요.

 

펀 경영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 모두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새로운 영역과 업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근무태도가 중요합니다. 여기에 강한 주인의식을 발휘애햐 합니다. 펀 경영 회사는 직원들을 전적으로 믿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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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다류성 저 | 비즈니스맵
펀 경영은 직원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회사 경쟁력을 높여나가게 만들고, 고객들에게는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적극 구매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동기로 작용하게 한다. 이는 기업에게 100년, 1000년 가는 장수기업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경영환경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펀 경영으로 성공을 거둔 구체적인 사례들을 담고 있으며, 이미 실천을 하고 있는 기업은 물론 새로운 경영전략을 모색하는 여타 기업의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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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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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 저10,8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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