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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삶이 정말로 가능할까?

『IMMORTAL 불멸에 관하여: 죽음을 이기는 4가지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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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중철학자 스티븐 케이브 박사는 20년 동안 불멸에 관해 연구해왔다. 죽고 싶지 않은 인간의 오랜 욕망이 인류의 문명과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영원한 삶이 정말로 가능할까? 영생이 그토록 갈망할 가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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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중철학자 스티븐 케이브 박사는 20년 동안 불멸에 관해 연구해왔다. 죽고 싶지 않은 인간의 오랜 욕망이 인류의 문명과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영원한 삶이 정말로 가능할까? 영생이 그토록 갈망할 가치가 있을까?

인류의 불멸에 대한 욕망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고대 이집트 문명을 만날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노화와 질병을 물리치기 위한 의술 및 마술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분명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마법을 통해 죽은 이들을 부활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시체를 오랫동안 보존하는 기술을 만들어냈다. 영혼의 존재를 믿었기 때문에 그들이 살아 있을 때와 같은 환경의 무덤을 만들어 죽은 자의 친지와 친구들은 무덤에 음식을 가져가서 영혼을 영접했다.

 

불멸을 향한 의지가 문명을 이룩한 근본적인 원동력이라는 사실은 비단 고대 이집트에서만 보여지는 건 아니다. 케이브 박사는 영생을 얻는 방법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바탕에는 기본적으로 네 가지 불멸 이야기가 바탕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생존, 부활, 영혼, 유산이 그 네 가지다. 육체적으로 ‘생존’ 하거나, ‘부활’을 통해 다시 살아나거나, ‘영혼’으로 존재하거나, ‘유산’으로 기억되는 것.

 

중국의 진시황제는 죽음을 뛰어넘는 불로초를 구하려고 평생을 바쳤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과학이 그것을 대신하고 있다. 인간의 수명을 늘리고 영원한 삶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부활에 대한 이야기는 작은 유대인 종파의 가르침에서 시작되었지만 역사상 가장 강력하게 성장한 종교의 교리로 자리잡았다. 죽음을 뛰어 넘고자 했던 인간의 욕망이 괴물로 부활한 프랑켄슈타인』, 단테에 의해 영혼으로 되살아난 『베아트리체』, 영원한 명예를 얻고 후대에 길이길이 남고자 했던 알렉산드로스의 이야기.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우리를 죽음에서 벗어나게 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일 뿐이다.

 

스티븐 케이브 박사는 불멸의 인류사을 돌아보며, 죽음을 걱정하기에 앞서 한 번뿐인 우리의 삶을 더 가치 있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우리의 삶은 시작과 끝으로 막혀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 펼쳐질 이야기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불멸에 관한 네 가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삶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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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태희(도서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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