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가?
인생에서 어떤 종류의 것이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의 지름길은 정견(正見)이요 실패의 지름길은 편견(偏見)이다
정견은 나는 물론 남의 입장에서까지 상황을 파악하는 것, 편견은 나의 입장에만 치우쳐 상황을 파악하는 것. 그리고 편견보다 더 나쁜 것은 자신의 처지를 망각하고 ‘다 안다고 우쭐거리는 쓸데없는 교만이다.
이 책은 직장 문제와 관련한 저술로서는, 필자의 마지막 책이 될 것이다. 기왕에 직장 문제와 관련한 세 권의 책을 쓴 바 있는데 이번에는 그 모두를 아우르는 완결판으로서의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KBS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현재는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에서 ‘직장인 성공학’을 맡은 지 어언 6년이 흐르다 보니 그 사이에 쌓인 청취자들의 질문이 400여 건이 되며 그중에서 방송 소재로 다루어진 것만도 250여 건이 되는데, 어느 시점에선가부터 비슷한 질문들이 반복되어 들어온다는 사실 때문이다.
물론 그 개별성에 있어서는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들을 담고 있지만 많은 질문들을 다루어온 필자의 눈으로 보면 어딘가 이전의 질문들과 많이 닮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 말은 직장인들의 고민이 무한정으로 다양하지만, 뒤집어보면 일정 범주로 나눌 수 있다는 뜻인데 달리 표현하면 어떤 패턴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러한 패턴을 단순화해서 직장 문제의 씨줄과 날줄을 한데 엮는 몇 가지 근본 원리를 찾고자, 이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왔다.
둘째, 이러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갈 즈음에 다시 깨달아진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직장 문제가 곧 우리네 인생을 살면서 부딪치는 근본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직장 문제를 대할 때 필자 자신도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근본 문제와는 다르다고 전제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상황에 맞는 단편적 기지를 발휘하는 묘책(테크닉)을 찾는 데 주력했었고 그 결과가 기왕에 쓴 세 권의 책이다.
물론 다른 이들과는 차별화하기 위해서 뜬구름 잡는 것과 같은 두루뭉술한 상담을 지양하고 가급적 현실적인 조언을 적나라하게 했지만 그래도 역시 기술에 주력했던 것은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여러 사례들을 다시 한 번 깊이 천착하는 과정에서 하나하나의 자잘한 문제들을 기술적으로 다루는 것이 그리 현명한 방책이 아님을 알게 된 것이다. 물론 하나하나를 재기발랄하게 다루다 보면 현란하며 멋있어 보인다. 그러나 변방에 머물며 비효율적이다. 서점에 가면 직장 문제 관련 서적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변함없이 서가에 차고 넘쳐나는 것은 그런 연유에서 비롯된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체로 기둥을 치면 대들보가 울리는 법이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하는 법이다. 필자는 자잘한 직장 문제들의 개별적 설파보다 이들을 크게 묶어서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인생의 원리로 문제를 풀어보는 그런 책을 쓰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마침 샘터의 김민기 과장이 좋은 아이디어를 주어서 이번에 그 뜻을 이루게 되었다. 따라서 이 책은 개별적인 직장 문제의 현명한 해결책을 다루고 있지만 동시에 문제해결에 대한 근본 원리를 다루고자 했으며 더 나아가서는 행복한 인생을 사는 길에 대한 필자 나름의 철학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물론 그러다 보니 그동안 다뤄왔던 직장 문제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가 불가피해서, 필수적으로 언급해야 하는 주제에 대해서는 필자의 전작(前作)에 나오는 사례들을 재인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점은 독자들의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책을 발간해준 샘터에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직장에서의 성공은 물론 인생 그 자체가 더욱 행복해지기를 빈다.
[추천 기사]
- 인간을 인간으로 여기고 바라봐주는 일
- 누구나 건강한 요리를 만들 수 있어요
- 스무살, 두 남자의 서툰 청춘 이야기
- 달콤한 식탁으로 놀러오세요!
관련태그: 프롤로그, 출근길의 철학, 퇴근길의 명상, 김용전
<김용전> 저13,500원(10% + 5%)
우리는 매일 저마다 정해진 목적지로 갔다가 돌아오는 여행자다. 그 목적지는 직장이라 불리며 그 매일의 여정을 출퇴근길이라 부른다. 하지만 오가는 여정에서 마주치는 얼굴들에서 표정을 읽기란 어렵다. 대부분 무엇을 보거나 생각하거나 멍한 상태이다. 내일 또 살기 위해 오늘도 떠나는 여행. 정거장이 바뀔 때마다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