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 박나래, 다시 돌아왔다! <드립걸즈> 시즌3
코믹컬 <드립걸즈>시즌3, 8월 23일부터 공연 이제까지의 드립은 모두 잊어라!
지난 8월 4일 상암동 CJ E&M 센터 미디어홀에서 코믹컬 <드립걸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작년 공연부터 함께 해 온 이국주, 박나래, 장도연은 레드팀으로 신예 장윤희와 한 팀을 이루고 새로운 멤버인 정주리, 맹승지, 홍윤화, 심진화는 블루팀이 되어 한 팀으로 참여한다.
참신한 형식과 개그 공연의 새로운 방향으로 명품 코믹쇼라는 평가를 받은 코믹컬 <드립걸즈>가 시즌3로 돌아온다. 그 동안 두 시즌에 걸쳐 개그와 노래, 퍼포먼스가 합쳐진 코믹컬로의 브랜딩에 성공한 <드립걸즈>는 기존 멤버인 이국주, 박나래, 장도연과 함께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주리, <웃찾사>의 히로인 홍윤화,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맹승지와 심진화, 그리고 신예 장윤희까지 더해져 더욱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스토리라인 강화, 화려한 볼거리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오미영 연출은 <드립걸즈> 시즌3에 대해 “창 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외딴 섬의 레스토랑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 강력계 형사와 반장이 현장에 있던 여러 용의자들 중에서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코믹 수사극”이라고 설명하며, “지난 시즌에 코믹컬이 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에 확실히 답변하기가 어려워서 머뭇거렸던 게 사실이다. 이번 시즌엔 옴니버스 형식이 아닌, 드라마 라인 안에서 안무나 음악적인 요소들을 함께 넣어서 뮤지컬적으로 꾸밀 계획이다. 코믹컬이라는 이름에 좀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 최초 코믹컬’이라는 타이틀을 단 <드립걸즈> 시즌3는 지난 시즌2와 마찬가지로 두 팀으로 나뉘어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시즌까지의 공연이 일반적인 TV 개그 프로그램과 같은 코너별 구성이었다면, 이번 시즌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하나의 스토리라인을 따른다는 점이다. 시즌3 공연에서는 한 가지 스토리를 가지고 전혀 다른 색을 가진 두 팀이 연기를 펼친다.
<드립걸즈> 출연진에게 곧 다가올 공연을 앞둔 지금, 어떤 생각과 각오를 갖고 있는지 들어봤다.
레드팀의 이국주는 “처음 캐스팅 되는 것은 차라리 쉬운 것 같다. 오히려 두 번째 캐스팅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또 섭외가 됐다는 것은 작년에 웬만큼 했기 때문이 아닐까. 올해는 작년과 또 다르게 많이 바뀌었으니까 새로운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블루팀의 정주리 역시 “개인적으로 <드립걸즈> 시즌1,2를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공연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게 되어서 영광이고, 이번에 팀원들과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건데 정말 잘 맞아서 좋았다. 공연을 보고 나면 정주리가 굉장히 매력 있는 여자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 있게 답했다.
이어서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뉘어 서로 같은 배역에 더블 캐스팅 된 양 팀의 출연진들에게 각자가 속한 팀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던져졌다. 심진화는 “우리 팀은 일단 각자 캐릭터가 뚜렷하다. 나는 유부녀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걸 잘 알고 있고, 맹승지 씨는 예쁘고 섹시한데 맹하다는 반전매력이 있다. 그리고 홍윤화씨는 우리 팀에서 제일 어린데 굉장히 어른스럽고, 넷 중에 춤을 가장 잘 추고 노래도 잘한다”며 블루팀의 강점을 설명했다.
같은 팀의 정주리 역시 “레드팀의 출연자들은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자주 보던 익숙한 그림이지만 우리 팀은 SBS 출신, MBC 출신 등 그 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조합으로 구성돼 있어서 신선한 것 같고 관객들도 궁금해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에 맞서 레드팀 출연자들은 돌연 자리에서 일어나 포즈를 취하며 “캐릭터가 이보다 더 뚜렷할 수 없다. 우리 같은 캐릭터 찾기 쉽지 않다. 작년에도 저희 셋(박나래, 이국주, 장도연)이 뭉쳤는데 때로는 익숙한 게 편할 때가 있다”며 4인4색 캐릭터를 보여줘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드립걸즈>는 출연진 모두가 개그우먼들로 구성돼있다는 점에서 기존 남성 위주의 코미디 쇼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드립걸즈> 출연진을 포함해 많은 개그우먼들이 맹활약하며 개그우먼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요즘. 이들에게 개그우먼으로서 살아가는 삶이란 어떨까.
이국주는 “개그우먼으로 사는 것은 어떤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나도 때로는 여자로 살고 싶기도 하다. 근데 이런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이렇게 대놓고 망가지는 캐릭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나를 여자로 봐주지 않고 막 대할 땐 슬프기도 하지만 나를 털털하게 봐주는 건 좋은 거 같다. 그만큼 나에게 다가오기 쉽다는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도연은 “이국주 씨가 방금 개그우먼으로 살면 자신을 막 대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는데 그만큼 막살기도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주리는 “개그우먼으로서 망가지는 역할을 너무나도 많이 했는데 내가 왜 자신감 있게 하느냐면 나는 한 남자에게만 예뻐 보이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모두 주변에 남자가 굉장히 많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에게 자신감이 있다”고 말해 분위기를 달궜다.
새롭게 돌아온 시즌3, 첫 회 매진 공약은?
2012년 시즌1 때부터 시작해 그 동안 <드립걸즈>는 ‘첫 회 매진 시 비키니 공연’, ‘전 관객에게 햄버거 선물’ 등의 첫 회 매진 공약을 발표해 화제를 모아온 바 있다. 시즌3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어김없이 <드립걸즈> 출연진들은 팀 별로 첫 회 매진 공약을 걸었다. 레드팀은 “작년에는 관객들에게 키스와 햄버거를 드리겠다고 했더니 키스는 안 받고 햄버거만 가져갔다. 이번에는 백허그를 관객들이 받기 싫어도 다 해주는 걸로 공약을 걸겠다”고 전했고 블루팀은 “만석이 되면 심진화 씨 남편인 김원효 씨가 햄버거를 쏘기로 했다”며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코믹컬 <드립걸즈>시즌3는 오는 8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신한카드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예스24공연에서 8월 23일부터 31일까지 총 8일간의 공연에 한해 전석 4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8월 22일까지 예매할 경우 조기 예매로 30%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추석, 일요일 할인 등 다양한 종류의 할인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VIP석 55,000원, R석 4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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