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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면 길거리 은행 지점은 사라진다

전자상거래 때문에 문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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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부분의 소매업체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제품을 동시에 판매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심화되면 오프라인 매장은 일종의 상품 전시실이나 상품 체험의 공간으로 전환될 것이다. 전자상거래 혁명은 이미 시작됐고 그 끝은 아직 오지 않았다.

10년 뒤 도시 중심가 곳곳에 빈 가게가 눈에 띈다. 그리고 ‘전자상거래 때문에 문을 닫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소비자들은 이미 백 년도 넘게 멋들어진 상점의 진열장에 익숙해진 채 살아왔다. 그게 사라진다고? 그럴 가능성도 있다. 이미 대부분의 소매업체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제품을 동시에 판매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심화되면 오프라인 매장은 일종의 상품 전시실이나 상품 체험의 공간으로 전환될 것이다. 전자상거래 혁명은 이미 시작됐고 그 끝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인터넷쇼핑

현재 전 세계 70억 명 중 약 20억 명이 인터넷을 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을 한다면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수도 있다.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 중 절반, 즉 10억 명이 인터넷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매년 10~20%씩 성장하는 중이다.

일부 나라에선 인터넷 이용자의 90% 이상이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했다. 이 분야에선 한국이 99%로 세계 1위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에서도 거의 모든 인터넷 이용자가 인터넷쇼핑을 경험했다. 인기 있는 아이템은 책, 옷, 액세서리, 신발, 비디오, DVD, 게임, 항공권, 전자제품 등이다.

전 세계 100위 안에 드는 소매기업의 인터넷쇼핑 수익은 아직 총수익의 6~7%에 불과하다. 금액으로 따지면 천억 달러 정도다. 월마트의 연매출 4천억 달러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까? 언젠가는 온라인시장이 세계 최대 유통업체로서 월마트의 지위를 넘겨받는 모습을 상상해도 될까? 아마도 그럴 날이 올 것이다.

이미 선진국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국민은 거의 전부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인터넷쇼핑은 새로운 구매 방식이며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구매자들이 늘어날수록 신뢰할 만한 댓글이나 구매 후기의 숫자도 늘어 간다. 친구가 이용해 봤는데 괜찮았다면 나에게도 괜찮을 것이다. 더구나 가격은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대개 더 저렴하다. 인터넷에선 가격 비교도 더 빠르고 쉽다.


오프라인 매장의 소멸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은행 지점은 앞으로 10년 뒤면 사라질 것이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송금이 일상이 될 것이다. 동사무소에 볼 일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 살아 있는 사람을 볼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물리적인 공간의 상점은 종업원이 필요하고 임대료가 발생한다. 온라인 매장에 비해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크다. 온라인 매장은 관리하는 인원이 훨씬 적은 반면 생산성은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요즘은 반찬도 인터넷에서 주문해 먹는 세상이다. 결론은 명확하다. 10년 뒤엔 도시마다 비어 있는 1층 점포를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백 년 넘게 우리가 익숙하게 봐 온 상점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소매업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비하지 않는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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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소사이어티 롤프 옌센,미카 알토넨 공저/박종윤 역/김부종 감수 | 36.5
저자는 14년의 연구 끝에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를 내놓으며 미래 사회의 성장동력은 대중이 아닌 개인에게서 나온다고 설파했다. 수백 년 전 유럽의 르네상스가 신이 주체이던 사회에서 인간이 주체인 사회로의 전진을 의미했다면 지금의 르네상스는 대중이 주체인 사회에서 개인이 주체인 사회로의 전진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옌센 박사가 그리는 르네상스적 미래 사회는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상상력이 기술, 문화, 산업과 만나 새로운 성장엔진을 창출한다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아젠다와도 맥을 같이해 더욱 열띤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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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소사이어티

<롤프 옌센>,<미카 알토넨> 공저/<박종윤> 역/<김부종> 감수16,150원(5% + 2%)

‘중진국의 덫’이란 말이 있다. 개도국을 벗어나 선진국의 문턱에 서면 구조적으로 성장률이 둔화된다는 말이다. 잘살게 된다는 건 곧 고성장의 달콤했던 기억을 잊고 저성장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 서유럽, 일본 등 우리보다 앞서간 나라들이 저성장에 빠져 들었고 한국도 그 길을 따라가는 모양새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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