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사람들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
나는 좋은 아버지인가?
스칸디 부모들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족과 되도록 많은 시간을 보내며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한다. 몸을 부대끼며, 눈을 바라보며, 말을 주고받으며 보낸 시간의 양만큼 가족을 이어주는 끈의 매듭은 더욱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언젠가 핀란드의 한 장관이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첫째, 나는 좋은 남편인가?
둘째, 나는 좋은 아버지인가?
셋째, 나는 좋은 장관인가?
다소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북유럽 사람들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나라 아버지라면, 더군다나 장관쯤 되는 사람이라면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북유럽 사람들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 그래서 사회적인 역할을 생각하기에 앞서 자신이 좋은 배우자인지, 좋은 부모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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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가까운 나이에 국비장학생으로 스웨덴 유학길에 올라, 스톡홀름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 강의교수와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정치 이론을 강의했고, 스웨덴 감사원 및 국가 재무행정원, 스웨덴 국립교육청 간부를 역임하며 교육 행정의 일선에서 뛴 스웨덴 교육통이다. 유학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해 아들 둘, 딸 하나를 낳아 키우며 26년을 꼬박 스웨덴에서 살았다. 가부장적이고 고집 센 경상도 남자가 합리적인 페미니스트 스웨덴 여성을 만나, 아이 셋을 낳아 키우고 교육하는 일은 하루하루가 도전이었고 배움의 연속이었다. 2011년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원장으로 임명되어 한국으로 돌아왔고, 현재 경기교육청 초빙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며 그간의 경험들을 한국의 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황선준>,<황레나> 공저12,600원(10% + 5%)
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스칸디나비아식 교육법. 아이들의 행복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북유럽 아이들이 우리나라 아이들에 비해 자신감과 행복지수 면에서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까? 스칸디 부모들은 아이를 키울 때 ‘아이에게 최선은 무엇인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