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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인류 보편의 결말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삶을 사랑하라!
여기, 믿을 수 없을 만큼 가벼운 태도와 유쾌한 어조로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 한 권이 있다. ‘다큐멘터리 소설가’라는 별칭을 얻은 데이비드 실즈의 신작 에세이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가 그것.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물리적 생존환경과 육체에 대한 생물학적 탐구를 펼치는 한편,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이고, 또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 고찰한다.
생자필멸,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게 되어 있죠. 누구나 한 번은 꼭 통과해야 하는 과정이자, 누구나 한 번쯤은 진지하고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문제, 바로 ‘죽음’이죠. 오늘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볼까 합니다. 데이비드 실즈 작가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무거운 주제일 수 밖에 없지만 저자는 이 문제를 결코 진지하게만 다루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유쾌하고 도발적이면서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많은데요, 오늘 이 책과 함께 ‘죽음’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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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데이비드 실즈> 저/<김명남> 역13,500원(10% + 5%)
『리모트Remote』 『죽은 언어들Dead Languages』 등 철저한 취재와 고증을 바탕으로 한 사실주의적 작품들로 '다큐멘터리 소설가'라는 별칭을 얻은 데이비드 실즈의 신작 에세이.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물리적 생존환경과 육체에 대한 생물학적 탐구를 펼치는 한편,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죽음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