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불후의 칼럼 > 이동진의 빨간책방 > 책, 임자를 만나다
중국인에게 가장 민감한 주제를 다룬 대담한 소설!
‘계획생육’이 불러온 비극을 최초로 파헤친 문제작
소설은 화자인 커더우(올챙이라는 뜻)가 스기타니 요시토라는 인물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한다. 커더우는 앞으로 편지를 통해 고모에 대해 알려 주겠다고 약속한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의 조카가 일흔이 넘은 고모의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한다.
‘책, 임자를 만나다’ 오늘 임자 만난 책은 예고해 드린 대로 모엔 작가의 <개구리>입니다. 모옌작가는 장 이머우 감독이 만든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자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죠. 지난 번에 다룬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와는 지난해 노벨문학상 선정 때도 유력 수상 후보로 경합했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 <개구리>는 1971년부터 중국 정부가 실행해온 ‘한 가정 한 자녀’의 계획생육 정책을 다뤄서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입니다. 모옌 특유의 필치로 독특하게 펼쳐지는 이 책의 장대한 이야기, 함께 만나 보시죠.
관련태그: 개구리, 모옌, 중국, 계획생육, 노벨 문학상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모옌> 저/<심규호>,<유소영> 공역13,500원(10% + 5%)
2011년 마우둔 문학상 수상작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이탈리아 노니노 문학상,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대상 중국 대륙 최초의 노벨 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모옌의 최신작 중국 대륙 최초의 노벨 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모옌의 신작 『개구리』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모옌은 1988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공상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