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주원이 앓고 있는 서번트 증후군! 어디에서 봤나?
‘서번트 증후군’을 소재로 한 영화 <레인 맨> <머큐리> <내 이름은 칸> <다슬이>
주원이 <굿 닥터>에서 연기하는 ‘시온’은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천재 의사. 서번트 증후군이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지닌 이들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성이나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서번트 증후군’은 1998년 작 영화 <레인 맨>에 소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가 8월 5일 첫 방송됐다. <굿 닥터>는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메디컬 드라마. 1회 방송에서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시온’(주원)이 대학병원 소아외과 레지던트로 들어오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10.9%)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굿 닥터>는 “장애인들 또한 정상인들과 똑같은 감정과 꿈을 가진 존재이며 도리어 우리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존재임을 보여주겠다”는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장애인을 동정과 연민의 시선이 아닌, 동질감과 공감의 대상으로 보겠다는 것이다.
<굿 닥터>의 주인공 ‘시온’은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을 갖고 있는 천재 의사. 어린 시절 자폐 3급과 서번트 증후군을 진단 받았지만, 천재적인 암기력과 공간지각 능력, 그리고 전문가를 능가하는 그림 실력을 가지고 있다. 폭력 아빠와 나약한 엄마에게 자랐지만, 최우석 원장(천호진)의 도움을 받아 지방 의대를 거쳐 성원대학병원 소아외과에 들어오게 된다.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지만 초점 없는 불안한 시선과 주눅 든 자세,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걸음걸이는 동료들과 잘 섞이지 못한다. 과연 시온은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주원은 <굿 닥터> 방송에 앞서 가진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발달장애 증상을 가진 사람을 만났는데 일반적인 사람처럼 똑바로 보고 인사를 해서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기봉이’ 캐릭터를 떠올리지만, 자폐 성향 환자도 증상이 다 다르다. 시온은 생명을 다루는 의사라 심한 증상을 가진 경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온이 앓고 있는 ‘서번트 증후군’은 베리 레빈슨 감독의 1988년작, <레인 맨>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연기한 ‘레이몬드’는 자폐증 환자지만 숫자를 모조리 외울 수 있는 비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레이몬드의 능력을 알게 된 그의 동생 찰리(톰 크루즈)는 형의 능력을 이용해 큰 돈을 벌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는 변화한다. 또한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머큐리>에서도 서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는 아이가 등장했다. 부모가 살해 당하는 처참한 장면을 목격한 아들 시몬(미코 휴스)은 컴퓨터 천재로 우연히 국방 일급비밀인 코드명 ‘머큐리’를 해독하게 되고, FBI로부터 감시를 받게 된다. 2010년 카란 조하르 감독의 작 <내 이름은 칸>도 서번트 증후군을 갖고 태어난 ‘칸’은 자폐증을 갖고 있지만 천재적인 지적 능력을 가진 소년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2011년 영화 <다슬이>를 통해 ‘서번트 증후군’이 소개된 바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슬이>는 미술에 천재성을 갖고 있는 9세 자폐아 다슬이의 삶을 그린 작품. <다슬이>는 제 19회 PDFF 장애인 영화제에서 시나리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Dustin Hoffman | 라이브 DVD
밥은 자폐증 환자의 형을 보살펴야만 유산의 절반을 가질 수 있다. 단지 유산 때문에 형을 돌보려던 밥은 형과 함께 라스베가스까지의 긴 여정을 시작한다. 고소공포증을 갖고 있는 형 때문에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횡단도로를 따라 긴 여행을 하게 된다. 밥은 자신의 회사가 자금난에 빠졌다는 것을 알고 고심한다. 하지만 어느날 형이 한번 본 숫자는 모조리 외울 수 있는 비상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밥은 형의 능력을 이용해서 도박장에서 큰 돈을 벌게 되고, 형에게 고물차를 운전할 수 있게 해준다. 서로 어울릴 수 없었던 두 형제는 함께하는 여정을 통해 조금씩 과거의 우애를 되살리게 되는데.
유니버셜 | 원서 : Mercury Rising
유능하지만 고집스러운 아트는 범죄조직 검거 과정에서 어린아이들까지 무참히 살상하는 상부에 항의하다 한직으로 물러난다. 한편, 아홉살 자폐아 소년 사이먼은 특유의 집중력으로 퍼즐 풀기를 즐기던 중, 국가 안보국의 `머큐리`라는 암호를 풀어낸다. 이에 긴장한 안보국 개발 요원 니콜라스는 거대 자본을 투자한 암호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사이먼 살해 작전을 펼친다. 그러나 가족들이 살해된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이먼은 수색 중인 아트를 만나고, 숨겨진 음모의 냄새를 맡은 아트가 사이먼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는 자폐아 사이먼과 고집센 아트는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지만, 소외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두 사람은 점차 교감을 느끼게 된다.
Uek | 원서 : My Name is Khan
<내 이름은 칸>의 칸은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자폐증을 앓고 있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 그리고 3차원적인 유머 감각으로 똘똘 뭉친 매력남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최고의 완소 캐릭터다. 고장난 건 뚝딱 고치고 한 번 보면 완벽히 외우며 퍼즐 대회 일등에 빛나는 천재적인 지적 능력의 소유자, 날카로운 소리와 노란색을 싫어하는 슈퍼 센서티브 민감성 체질, 휴대폰이 벌을 죽인다고 믿고,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절경을 다 밟아본 자연주의자, 그리고 오직 한 여자의 웃음에만 반응하는 절대 심장을 가진 로맨티스트의 모습까지. 카멜레온 같은 변화무쌍한 그의 매력적인 모습은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박철순, 유해정, 김송일 | 이오스 엔터테인먼트
울진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할머니, 삼촌과 함께 살고 있는 9살 소녀 다슬이. 낮에는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그림을 그리고 저녁에는 집에서 눈사람이 나오는 만화를 보는 것이 유일한 재밋거리다. 마을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들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항의를 해와도 삼촌과 할머니는 언제나 다슬이를 묵묵히 보살핀다. 어느 날 눈 한 번 내리지 않던 마을에 눈이 내리고 다슬이는 눈사람을 만들어 애정을 쏟는다. 그리고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는 일을 멈추고 온 동네에 페인트 칠을 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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