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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 혼자 자는 게 무섭니? - 『누나, 자?』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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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침대 밑 괴물에 관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제가 언제부터 혼자 잠을 자기 시작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있는 저를 두고 어서 자라며 방 불을 끄고 나가시는 부모님을 붙잡지는 못하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쓰고 두 눈을 질끈 감았던 그 순간 생각하니, 이 책의 표지에 있는 누나를 부르는 아이의 간절한 표정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침대 밑에 사는 괴물을 아시나요? 캄캄한 밤 혼자 잘 때면, 침대 밑 어디선가 슬그머니 나타나 아이들이 잠 못 자게 괴롭히는 무시무시한 괴물이지요. 때로는 유령처럼 스르르 나타나기도 하고, 커다란 괴물이 되어 잡아먹을 듯이 달려들기도 하고, 벌레처럼 스멀스멀 침대를 기어 오르기도 한답니다.


누구나 한번쯤 침대 밑 괴물에 관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제가 언제부터 혼자 잠을 자기 시작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있는 저를 두고 어서 자라며 방 불을 끄고 나가시는 부모님을 붙잡지는 못하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쓰고 두 눈을 질끈 감았던 그 순간 생각하니, 이 책의 표지에 있는 누나를 부르는 아이의 간절한 표정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불이 꺼진 방에서 괴물이 나타날까 두려워 잠이 오지 않는 아이는 곁에 있는 누나를 계속 부릅니다. “누나, 자?” “누나, 불 켜도 돼?” “무시무시한 것들이 막 튀어나올 것 같은데, 누나는 안 무서워?” 그때부터 아이는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침대 밑에서 귀신이 나오면 어떡하지, 벌레들이 나타나면 어떡하지, 커다란 괴물이 쿵쿵 쫓아오면 어떡하지, 불을 내뿜는 용은?


겁먹은 동생의 질문에 누나는 걱정 말라는 듯, 괴물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만들어버립니다. “네 지독한 발 냄새 때문에 귀신은 도망갈 거야,” “벌레가 나타나면 츄루릅 뽕! 주문을 외워서 젤리로 만들어 버려.” “괴물의 발바닥을 간지럽히면 괴물이 항복할거야.” “불을 뿜는 용이 나타나면 시원하게 오줌을 갈겨버려.”

동생의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커져만 가지만, 그때마다 누나는 더 큰 상상의 세계로 동생을 초대합니다. 어둠도 없고 두려움도 없는, 침대 밑 괴물들과 함께 신나게 놀 수 있는 누나의 꿈 속으로 말입니다. 어린 시절 한 번씩 거쳐가는 그 두려움의 시간. 아이들이 엄마, 아빠 없이도 잘 잘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들이 상상하는 꿈의 세계를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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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자? 임율이 글/박영은 그림/박종채 기획 | 키다리
깜깜한 어둠이 너무 무서워서 잠들지 못하는 동생은 자꾸만 누나에게 말을 겁니다. 갑자기 귀신이 나타나 발목을 확 잡는다거나, 엄청나게 많은 벌레들이 자신을 괴롭히거나, 커다란 괴물이 쿵쿵 쫓아오는 생각이 들거든요. 누나는 무서워하는 동생에게 귀신과 괴물이 나타났을 때 두려움을 버리고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무서운 상상 대신, 재미있는 상상으로 잠들기 전 만나는 어둠을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 주지요. 과연 남매가 만든 어둠 속 상상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두려움을 이겨내고, 잠자리 시간이 즐거워지는 그림책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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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태희(도서MD)

누나, 자?

<임율이> 글/<박영은> 그림/<박종채> 기획9,900원(10% + 5%)

깜깜한 어둠이 너무 무서워서 잠들지 못하는 동생은 자꾸만 누나에게 말을 겁니다. 갑자기 귀신이 나타나 발목을 확 잡는다거나, 엄청나게 많은 벌레들이 자신을 괴롭히거나, 커다란 괴물이 쿵쿵 쫓아오는 생각이 들거든요. 누나는 무서워하는 동생에게 귀신과 괴물이 나타났을 때 두려움을 버리고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알려 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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