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전공해서 어떻게 구글에 들어가나요 - 김현유 『꿈을 설계하는 힘』
꿈이 생기면, 실행을 해야 하고 실행 계획을 세우면 오늘 할 일이 보인다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글로벌 비즈니스를 꿈꿨다는 김현유 상무. 역사학을 전공으로 정한 뒤, 그는 대학시절부터 여러 가지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한다. 총 4군데에서 했던 인턴 경험을 바탕으로 김현유 상무는 삼성전자에 입사한다. 삼성전자에서 이스라엘을 담당하는 해외영업 업무를 맡는다. 좀 더 넓은 물에서 활약하기 위해 퇴사를 결심. 퇴사와 함께 UC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밟은 뒤, 마침내 꿈에 그리던 구글 본사에 들어간다.
11월 6일 구글 김현유(영어 이름 미키 김) 상무를 만났다. 이번 인터뷰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사업 제휴를 담당하고 있는 그가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성사되었다. 최근 김상무는 『꿈을 설계하는 힘』이라는 책을 냈다. 이 책은 그가 꾼 꿈과 꿈을 이루기 위해 실행했던 내용을 시간 순으로 담았다. 평범한 대학생이 세계 최고의 IT 기업인 구글에 들어가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미키 김, 이라는 영어 이름 때문에 그가 미국 본토에서 교육받고 상대적으로 쉽게 구글에 입사했으리라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 않다. 김현유 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한국 기업에서 일했다. 그런 그가 어떻게 구글 본사에 입사할 수 있었을지 궁금해진다.
취직 안 되는 역사학과 학생이 구글 본사에 들어가기까지
구글 본사에서 일하는 걸로 안다. 한국은 어떻게 왔나.
내가 하는 일이 사업 제휴다. 아시아 회사와 함께 일하는 게 많다. 이번에는 구글 TV 사업 때문에 한국에 왔다. 한국에 글로벌한 기업이 많다. 삼성 전자, LG 전자가 모두 한국에 있다. 최근 LG 유플러스가 구글 TV를 출시했다. 이런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위해 왔다. 보통 한국에는 1주일씩 오는데, 이번에는 장기 출장 왔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이유가 있다면?
요즘 세대는 모르겠다. 우리 때만 해도 점수 맞춰서 대학 갔다. 연세대를 가고 싶어 역사학을 선택했다. 돌이켜 보면 안 좋은 기준으로 대학을 정했다. 그렇다고 역사학을 안 좋아한 건 아니다. 그렇게 역사학과에 들어갔다. 역사학과는 취직 안 되는 과다. 스펙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스펙 때문에 자신을 한정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갖춘 스펙을 100%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을 더 추가할지, 채워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하고 싶었던 게 있었다. 글로벌 비즈니스다. 역사학은 변하지 않는 내 전공이다. 역사학을 전공하니 글로벌 비즈니스는 하기 힘들겠지, 포기하는 게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 역사학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 나라의 역사를 이해하면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고민 덕택에 졸업하고 삼성 전자 상무가, "역사학 전공자가 해외영업 잘 하겠나?" 하고 물었을 때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막연하게 하고 싶었다고 했는데, 특별한 계기는 없었나.
막연했다. 어릴 때 무엇을 하고 싶은지 확실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고등학교 때 막연하게 외국을 누비며 호텔 로비에서 일하는 사람을 동경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다니며 막연한 게 점점 구체적으로 변해 가더라.
그때도 그렇지만, 명문대생은 지금도 취업보다는 고시를 선호한다. 고시를 생각한 적은 없나.
고시 생각은 없었다. 고시가 나쁘다 좋다가 아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해야 한다. 고시 하면 멋있다, 어떤 고시 하면 이렇게 된다고 하더라, 이렇게 해서 고시 준비하는 건 헛된 꿈이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꿈꾼 데에는 기업 생활을 했던 어머니 영향도 있었다. 무엇보다 나는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나에게는 글로벌 비즈니스였다.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글로벌 비즈니스를 꿈꿨다는 김현유 상무. 역사학을 전공으로 정한 뒤, 그는 대학시절부터 여러 가지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한다.
한국 학생은 과외하고, 미국 학생은 인턴한다
대학 시절,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인턴도 많이 했고, 심지어 군대도 그냥 가지는 않았다. 육군 카투사로 입대했는데, 카투사도 그냥 가는 건 아니지 않나. 영어 점수도 갖춰야 하고. 대학 때, 놀지는 않았나.
엄청 놀았다. 1, 2학년 때 놀았다. 학점도 안 좋았다. 하나 잘 한 건 인턴을 했다는 거. 당시에는 인턴이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 한국에 들어온 외국 기업은 인턴 개념이라도 있겠다 싶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회사 주소록을 구했다. 관심이 가는 회사를 추리고, 팩스를 보냈다. 영어로 썼다. 시작이 이랬다. '당신의 꿈 많던 대학 시절을 기억하십니까?'. 지금 생각하면 다소 감상적인 구석도 있다. 어쨌든 한 군데에서 연락이 왔다. AIG였다. 이렇게 인턴 생활을 시작했다.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복사기도 나르고. 컴퓨터 관련 일도 시켜 주고. 거기서 인터넷, 컴퓨터도 배웠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면 더 고급 일도 주더라. 역사학도에서 지금 IT 회사까지 온 시작은, 보험회사 인턴이었다. 첫 홈페이지도 인턴하며 배웠다. 엑셀도 거기서 배웠다. 이런 경험이 다른 회사 인턴으로 이어졌다. 총 4개 회사에서 인턴을 했다. 보험회사 1곳, IT 2곳, 컨설팅 1곳. 이 과정을 통해 뭘 하고 싶은지 알았다. IT가 좋더라. 객관적으로 좋다는 게 아니라, 나에게 뭐가 좋은지 알았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은 다를 것이다. 컨설팅을 좋아하는 사람은 컨설팅에 흥분될 것이다.
인턴이 중요한 이유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학생 대부분이 큰 포부를 가진다. 졸업한 뒤, 모두 전략기획을 하고 싶어한다. 사원이 전략기획? 절대 못한다. 나는 적어도 그런 환상은 없었다. 전략기획에 가 봤자 복사한다는 걸 알았고. 낮은 곳에서 발로 뛸 때 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업을 하고 싶었다. 학교에만 있었다면 절대 몰랐을 것이다. 대학생에게 인턴을 추천한다. 해 보다 아니면, 안 하면 된다. 왜냐하면 인턴은 끝나면 끝나는 거다. 그런데 만약 대학 졸업한 뒤, 1년 하고 이게 아니면 난감한 상황이 오지 않나
우리 교육은 여전히 대학생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지,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진 않는다. 미국 교육, 한국 교육 동시에 경험해 봤다. 어떤가.
질문한 것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아닐지 모르겠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대학생이었던 때, 한국 대학생은 과외나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르바이트도 커피숍, 이런 데에서 서빙했다. 혹은 배낭여행을 갔다. 미국 대학생은, 회사에서 인턴을 하더라. 인턴 생활을 함으로써 회사를 배우고, 사회를 알아가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깨닫더라.
이제는 면접자리에서 인터뷰를 받는 게 아니라 하는 입장이다. 면접에서 어떤 사람을 뽑는가?
보통 사람을 뽑을 때는 그 사람이 일해야 하는 자리가 있다. 그 일에 대해 지원자가 고민을 했는지 아닌지를 본다. 면접 자리에 들어온 사람이라면 이 일이 어떤 일인지 왜 잘 할 수 있는지,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사람이다. 아, 구글 멋있다. 이러면 안 된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 나는 상황을 준다. 회사에 들어와서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주면, 고민해본 사람과 아닌 사람의 대답이 다르다. 당연히 고민해 본 사람을 뽑는다.
지금은 대학생 인턴이 흔하지만, 그때만 해도 생소한 개념이었다. 총 4군데에서 했던 인턴 경험을 바탕으로 김현유 상무는 삼성전자에 입사한다. 삼성전자에서 이스라엘을 담당하는 해외영업 업무를 맡는다. 그곳에서 그는 주인의식을 배웠다. 좀 더 넓은 물에서 활약하기 위해 퇴사를 결심. 퇴사와 함께 UC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밟은 뒤, 마침내 꿈에 그리던 구글 본사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에서 MBA, 그리고 구글
대학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그곳에서 이스라엘 담당을 맡았다. 어땠나.
삼성전자 해외영업으로 갔다. 해외영업에서는 어떤 나라를 맡는지가 중요하다. 당연히 선진국 하고 싶었다. 누가 후진국 가고 싶겠나. 어릴 때 미국 살았고, 미국 가고 싶었다. 그러나 대기업 에서 사원을 배치할 때 본인의 의사가 크게 반영되진 않는다. 배치를 앞두고, 인사과 대리에게 내가 배치될 나라가 어딘지 물었다. 나중에 한꺼번에 알려 주겠다고 하며 대답 안 해 주더라. 그렇다면 어떤 언어를 쓰는지만 말해 달라고 했다. 어떤 언어를 쓰는지 모르더라. 그게 이스라엘이었다.
솔직히 아는 게 없었다. 당시 나는 '이 친구 똥 밟았네'라는 말을 들었다. 정말 어려운 시장, 피하는 시장이었다. 그럼에도 엄청난 기회였다. 모든 업무를 2~3명으로 다 해야 한다. 반면, 미국이나 영국 담당하는 동기는 큰 시장을 맡다 보니 많은 사람이 일을 했다. 사원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해외 거래처 사장이 나와 미팅을 하면 미국 담당하는 사원은 음료수 준비, 자료 준비 정도만 한다. 이스라엘은 사원이 음료수 놓고 자료 준비하고 미팅도 다 해야 한다. 일도 많고 짜증도 나지만 배울 수 있는 일은 많았다. 오늘날 나를 만들어줬다. 그 시절로 돌아가라 하면, 선진국 가도 배운 게 있었겠지만 아프리카든 후진국을 택할 것이다. 결국 가진 환경을 어떻게 100%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회사생활 하다 보면, 조직 내에서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에 빨리 물량을 넘겨야 하는데 공장에는 독일에 보낼 재고밖에 없다고 한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나.
삼성전자에서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관리하는 걸 배웠다. 이를 위해서는 프로젝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체 흐름을 알아야 한다. 언제 누가 일해야 하는지, 누구에게 말해야 하는지도 익혀야 한다. 사원 때, "상무님, 이거 해 주셔야 해요!", 이런 거 자주 해야 한다. 사회생활 초년생이 해야지, 머리 무거워지면 못한다. 이게 주인의식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중에는 성과도 나온다.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MBA 과정을 밟았다. MBA는 입학하기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직장인은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으니, 수백 만원 짜리 사교육을 받기도 한다고 들었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일 텐데, 순조롭게 MBA에 합격했다.
그때는 그 정도로 고액은 아니었고, 나도 학원 다녔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MBA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MBA가 좋다는 건 아니다, 내 꿈을 위해서 필요했다는 뜻이다. 꿈이 있으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MBA를 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를 충족해야 한다. GMAT이라는 시험과 4~5년 정도 회사 경력이 필요하더라. 직장생활하며 GMAT 준비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들었다. 계산해 보니, 대학교 졸업 때 GMAT시험을 보면 쓸 수 있겠더라. 시험 유효 기간이 5년이니까. 대학 졸업할 때 2과목 들으며 GMAT 시험을 준비했다. 좋은 학교 갈 만한 성적을 받아 두고 졸업했다. 그리고 에세이가 중요하다. 에세이 쓰는 걸 회사 3~4년차 때 열심히 준비했다. 출장 가는 비행기 안에서 에세이 쓸 정도였다.
MBA를 졸업하고 구글에 입사했다. 기분이 어땠나.
삼성전자 그만 두고 MBA 갈 때 왜 그만 두느냐는 질문 받았다. 구글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구글 같은 회사였지, 구글일지는 몰랐다. 정말 구글에 가게 되었다. 큰 물에서 놀고 싶었다. 삼성도 글로벌하지만. 나는 IT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IT의 상징은 실리콘밸리가 아닌가.
구글에서 제휴 업무 맡고 있다. 제휴 업무를 위해서는 폭넓게 알아야 한다. 최신 트렌드, 경쟁사, 자기 조직도 이해해야 한다. 평소에 어떻게 준비하나.
진짜 바빠서 뭔가 앉아서 볼 시간이 없다. 팟캐스트를 많이 듣는다. IT 뉴스를 이야기하는 팟캐스트가 많다. 비는 시간이 있다. 면도한다든가 출근한다든가 걸어간다든가. 팟캐스트로 뉴스 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요즘 스마트폰으로 팟캐스트 듣기도 편하다.
구글은 엔지니어 중심 회사다. 비엔지니어 출신으로 일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
구글은 엔지니어가 왕이다. 실리콘밸리가 그렇다. 실리콘밸리를 만든 힘이다. 물론 내가 개발단의 이야기를 이해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엔지니어의 존경을 받으며 일해야 한다. 엔지니어의 존경을 받으려면 공부 많이 해야 한다. 스스로 긴장을 준다. 이런 게 없으면 나태해질 수 있다.
한국은 일이 많으면 야근을, 실리콘밸리는 퇴근을
삼성전자 시절이든, 구글에서 일하고 있는 지금이든 많이 바쁠 것 같다. 업무와 별개로 개인 생활은 어떻게 관리하나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일을 하는 이유는 결국 행복해지려고 한다. 개인생활도 중요하다. 한국은 야근문화 때문에 힘들다. 미국은 다르다. 저녁시간은 가족과 함께 밥 먹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회사 밖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늦게 간다. 미국, 아니 실리콘밸리는 일이 많아도 집에 간다. 일단 가족과 밥을 먹는다. 노트북을 열고 집에서 일한다.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 차이가 크다. 똑같이 일하는 것이지만, 회사 동료와 먹고 쳐진 몸을 이끌고 집에 가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지금 한국 장기출장에 가족과 함께 나와 있다. 딸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쉽지는 않다. 한국은 저녁 약속이 많기 때문이다. 업무 때문에 술 마시며 얘기하는 게 필요하다. 가족과 충분한 시간도 보내고 싶다. 이럴 때는 6시나 6시 반 정도에 일찍 집에 간다. 1시간 정도 딸과 놀고, 다시 나온다. 저녁 약속 장소에 간다. 이러면 가장으로서도, 사회생활에도 충실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근로 환경, 또 다른 점은?
일정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다르다. 실리콘밸리는 정해진 일정 대로 움직인다. 내가 하루를 시작할 때는 뭘 할지 안다. 극단적으로 말해 몇 시에 집에 올지까지 알 수 있다. 한국 기업은 그렇지 않다. 닥치는 대로 일하는 경향이 있다. 회의실로 모여, 이러면 회의실로 모이고. 퇴근 시간도 가 봐야 안다. 윗사람이 출장 가면, 오늘은 어린이날, 이런 거다. 실리콘밸리가 효율적이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한국도 이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내 책을 읽은 사람이 좀 도입해 달라.
어린 나이라 아래 사람 다루기 힘들지 않나
상무라는 직함이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을 이끌지는 않는다. 나는 여전히 일하고, 성과를 내야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미국, 실리콘밸리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나보다 아래인데 나이 많은 사람도 있고 위인데 어린 사람도 있다. 한국사회는 다르다. '몇년생이에요'라는 말로부터 대화를 시작하지 않나. 한국사회는 나이가 중요한데, 적어도 실리콘밸리는 그렇지는 않다. 미국사회는 나이를 물어보는 게 실례고, 인터뷰할 때 몇 세인지 못 물어본다.
창업하는 사람에게 조언하는 일도 가끔씩 한다고 들었다. 창업할 생각은 없나? 앞으로 계획을 말해 달라
나는 창업은 모른다. 창업 경력이 없다. 한국에는 창업 전문가가 많더라. 속지 말라. 그 사람이 창업해서 성공했는지 봐라. 나는 사업 제휴하는 사람이다. 창업한 사람에게 어떻게 사업 제휴를 할 수 있는지 말해 준다. 실리콘밸리 인맥이 있기 때문에 연결해 주기도 한다. 창업 조언을 하지는 않는다. 지금 현재 꿈은 실리콘밸리에서 성장하는 것이다. 여기는 다양한 사람이 모인 곳이다. 경영진 중에 인도 사람 많다. 한국 사람은 간부는 많아도, 경영진은 아직 많이 없다. 내 현재 꿈은 실리콘밸리, 경영진에 오르는 일이다.
『꿈을 설계하는 힘』은 평범한 대한민국 인문학 전공 대학생에서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회사 구글의 핵심인재로 커리어 점프를 한 저자 김현유(미키 김)가 들려주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저자가 삼성전자를 거쳐 세계 최고의 IT 기업에서 일하게 되기까지 어떻게 꿈의 길을 개척해왔는지와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인재들의 ‘꿈의 놀이터’라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어떻게 일을 하면서 그들의 꿈을 실현해나가고 있는지, 이 두 가지 핵심 스토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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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유> 저12,600원(10% + 5%)
“스물다섯 삼성전자 신입사원, 서른다섯 구글 상무로 점프하다!” 평범한 대한민국 인문학도에서 글로벌 핵심인재로 성장한 김현유의 드림 스토리 평범한 대한민국 인문학 전공 대학생에서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회사 구글의 핵심인재로 커리어 점프를 한 저자 김현유(미키 김)가 들려주는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