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감수자 전옥표
“똑같은 사람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야 성장할 수 있다”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부분이 따를 수 있다. 뭔가를 절제하고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없다. 나는 상승식 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돌다리도 두들겨서 될 만한 사업만 하고, 워스트 케이스는 보지 않는다. 어쨌든 자기가 성장하는데 흔들림만 없으면 된다. 성장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살아갈 수 없다.”
지난 10월29일, 서울 강남 교보타워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출간기념 특별 강연회가 열렸다. 강연자는 이 책의 감수자인 『이기는 습관』의 저자 전옥표(위닝경영연구소) 소장이 맡았다. 그는 이날 “성장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다.
어느 날 그에게 결혼한 지 1년쯤 된 여성이 교육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며 직장을 그만두고 싱가포르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며 찾아왔다. 그러나 직장을 버리기도 아깝고 그쪽을 선택하지 않기도 아까운 상태라며 그에게 조언을 구했다. 언제 아이를 가질 계획인지 등 가정에 대해 물은 뒤 그는 재차 질문을 던졌다.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 교육심리학이 맞나?”
그는 명예를 따를 것인지, 가치와 가정을 따를 것인지, 명확하게 정립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이렇게 두 가지를 조언해줬단다. 어떤 변화가 있어도 아이를 1년 정도 늦게 가지며, 남편의 직장은 핸들링하지 말 것. 남편과 떨어져 있는 만큼 인터넷 통화를 계속하면서 정해진 시간에 그것을 하라는 것.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부분이 따를 수 있다. 뭔가를 절제하고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없다. 나는 상승식 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돌다리도 두들겨서 될 만한 사업만 하고, 워스트 케이스는 보지 않는다. 어쨌든 자기가 성장하는데 흔들림만 없으면 된다. 성장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살아갈 수 없다.”
이어 그는 성장을 위한 여섯 가지 코드를 내놨다.
“‘성장’하지 못하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게 오늘날 현실이다.”(p.365)
성장을 위한 여섯 가지 코드
성장의 비밀코드 1.좋아하는 것 말고 잘하는 것을 찾아라!
그는 우리가 착각하는 것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많은 사람은 좋아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잘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대답을 잘못한다. 그는 자신만의 강점을 찾을 것을 권했다.
“강점에서 혁명이 일어난다. 잘 하는 것 하나만 있으면 제대로 발전시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연구소에서 ‘일등 부모가 일등 자녀를 만든다’는 성장 프로그램을 무료로 하고자 한다. 사람들이 스펙을 기르는 쪽이나 외관 쪽 성장은 신경을 많이 쓴다. 그러나 어떤 삶을 살고, 좌절했을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러니 대처능력이 떨어진다. 우리 아이들에게서 유일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소유의 행복이 아닌 존재의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토익 만점이 행복이 아니라 토익 500점을 받더라도 내 존재를 인정하면서 다른 영역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유일성이 뭔가 바라봤을 때, 아이도 성장할 수 있는 축으로 갈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잘 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상품을 예로 들면, 왜 우리 제품을 쓰고, 왜 우리 것이 아니면 안 되는가, 하는 강점을 아는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에 근무할 때의 이야기를 꺼냈다.
“냉장고를 만드는 광주공장에서 라인을 스톱하고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데, 전략을 어떻게 짤 것인지 미션이 떨어졌다. 직원들에게 아이디어 내라고 하고, 보름 후 발표를 했다. 1 1 행사, 프로야구 우승을 하면 아파트 한 채를 경품으로 주거나 일대일 무상교환 판매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것들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은 초일류 기업 멤버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건, 슈퍼마켓 아줌마도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 아니냐. 부끄럽고 미안하다, 안 가르쳐서. 그리곤 이렇게 말했다. 빨간색 냉장고를 만들어라. 말도 안 된다고, 중소기업이나 하는 경망스럽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성장은 경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 새롭게 바라보는 것에 있다고 말해줬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하우젠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불티나게 팔렸다. 언제든 사표 쓸 수 있다는 심정으로 올인했고, 성공했다.”
“성취로 이끄는 꿈은 현재 자신의 모습이나 능력과 전혀 상관없는 공상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자신의 바람과 능력이 서로 어울리는지 판단할 기준이 필요하다.” (p.49)
성장의 비밀코드 2.스스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라!
그는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물었다. 몸이 노화되고 점차 힘이 들어도 마음이 새롭다면 성장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즉,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에 힘들다는 것. 스스로를 폄하하거나 낮춰보지 말고 자신의 가치에 대해 높게 평가하라는 조언이다.
“사람들은 매스컴이나 과거 학습된 인식에 의해 관점을 가진다. 신사참배가 옳다고 배우면 그게 옳은 것이다. 성장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을 제대로 안다는 것이다. 성공과 성장의 비결은 ‘창의’에 있다. 우리가 성장하는 부분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스스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거울에 비친 달을 울퉁불퉁하게 본다. 청년들이 좌절해서 나를 찾아오곤 하는데,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자신이 다르게 보기 때문이다. 관점의 차이다. 위대하게 되려면 어둠의 창을 거쳐야 한다고 도스토예프스키는 말했다. 낯선 부정적 체험의 터널을 통과하면 사람은 위대해지고 성장할 수 있다.”
성장의 비밀코드 3.다른 사람을 만나라!
“매일 함께 밥 먹고, 같은 사람만 만나면 성장할 수 없다. 무엇을 듣고 배우는가에 따라 가치와 정신세계가 달라진다. 어떤 이야기를 듣고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사람이 진짜 달라진다. 물질적인 부를 물려주면 3대까지 간다지만, 정신을 물려주면 천대까지 융성한다. 우리는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부유한 것을 물려주면 오래간다고 생각하지만 도전의식과 비전을 주지 않으면 부모도 몰라보고, 자학으로 간다.”
그는 돈을 쫓지 말고 사람을 쫓을 것을 권했다. 이 과정에서 똑같은 사람을 만나면 똑같은 사고만 하는 위험이 있음을 지적했다.
“스티브 잡스를 만나서 우리는 다른 세계를 바라볼 수 있었다. 이건희 회장님이 있어서 어떤 면에서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다. 인간적인 면을 떠나서. 지난번 라스베이거스 전자쇼에서 이건희 회장님은 삼성도 구멍가게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다른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이다. 다른 관점, 다른 생각을 배척할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자신의 가능성을 세상에 펼치기 위해서는 성장이 필요하다. 성장은 그냥 시간이 지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삶의 목적을 발견해야 하고, 자기인식을 높여야 한며,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몸을 움직여야 한다. 또 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영혼도 살찌우기 위해 고심해야 한다.”(p.15)
성장의 비밀코드 4.1만 시간의 법칙을 실행하라!
전 소장은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의 ‘1만 시간의 법칙’을 꺼냈다. 1만 시간을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쪼개서 하면 어마어마한 축적이 되면서, 하고자 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다는 법칙.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 그게 바로 끈기의 법칙이다.”(p.371)
“소설가 김연수는 매일 하루 원고지 10매를 쓴다고 한다. 하루에 원고지 10매 쓰는 것, 쉬운 일 같아도 매일 쓰는 건 어려운 일이다. 기존에 내가 생각한 것을 비워내야 다른 것을 할 수 있고, 새로운 발견도 할 수 있다. 한방의학이나 김치냉장고, 난타 등 모두 재발견된 것이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새벽 4시에 일어나 2시간씩 원고를 정리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더라. 앨빈 토플러는 아침 일어나 신문 6개를 읽는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성장의 비밀은 곧, 성실함에 있다.”
그는 2030년, 130세 시대가 된다는 것을 인용하면서 젊게 생각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임을 강조했다. 특히, 건강하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는 법.
“스트레스가 오면 빨리 풀어야 한다. 빨리 풀지 않으면 오래가서 병이 된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의 첫째는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다. 시시해 보여도 시시한 것이 제일 중요하다. 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하루에 다섯 가지씩만 제대로 감사해도 암에 걸릴 확률이 제로다. ‘당신의 내일은 어제와 오늘 당신이 살아온 결과물’이라는 말이 있다.”
성장의 비밀코드 5.안 되면 포기하라!
“안 돼도 끝까지 하라는 것이 아니다. 끝까지 하라는 측면과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계속 도전하거나 하려고 한다. 아까 잘 하는 것을 찾으라고 했다. 단점은 쉽게 포기해야 한다. 그래야 잘 하는 부분에 몰입할 수 있다. 대부분은 두 가지를 놓치지 않으려는 탐욕 때문에 진짜 소중한 것을 놓친다. 아버지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이 뭐냐는 칼럼을 써달라고 해서 3초 룰을 지키라는 글을 썼다. 화가 났을 때 3초만 참는 것이다. 손이 올라가는 등 당연히 후회할 결과를 참으라는 것이다. 위대한 아버지는 3초 룰을 잘 지킨다. 잘 되는 쪽을 보강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
“우리가 간절히 얻고자 하는 것이 있을 때는 그 간절함을 위하여 손에 쥔 다른 것들을 포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적당한 포기가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p.375)
성장의 비밀코드 6.멘토를 찾아가 제대로 배워라!
“1등한 부서처럼 판매를 많이 하고 싶다면 벤치마킹을 하라고 했다. 그냥 피상적인 잘 하는 장점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 하는 것에서 적용할 점이 무엇인지 플러스 알파를 하라고 했다. 책도 마찬가지다. 책을 보고 검증하면서 내 알파가 있을 때 성장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있을 때, 하우젠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임원이 됐다. 그런데 꼴찌 하는 지역을 맡으라는 거다. 꼴찌 하는 지역의 임원의 연봉은 적다. 10년 동안 꼴찌 하는 지역이었다. 어쩔 수 없이 맡아서 갔더니 부하 450명이 이리 말하더라. 보너스를 적게 받아도 좋은데 가만 놔두세요. 우여곡절 끝에 그 지역을 1등으로 만들었다.”
Q&A
자신에게 화가 날 때가 있었는지 궁금하고, 그럴 때는 어떻게 해소를 하나?
사람들은 자신에게 화가 날 때가 많이 있다. 과거를 돌아봤을 때 보통 화가 많이 난다. 과거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 내 경우, 삼성전자를 나오지 않았으면 스톡옵션을 더 받았을 텐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지. 과거를 잊어버려라.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미리 가불해서 나를 짜 맞추지 마라. 현재의 내가 자족할 수 있는 기준을 가져야 한다. 돈 주고 살 수 없는 가치의 기준점을 만들어라.
사람은 백억 원, 천억 원이 있어도 자족할 줄 모른다. 지금은 내게 하프타임이다. 과거의 기회가 박탈당했다고 생각하면 화가 나는데, 그것을 조율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뒤돌아봤을 때 잃어버린 기회, 후회, 회한 등에 사로잡히면 화가 나지만 현재 나의 자족 기준을 만들어서 가야 한다. 그래도 화가 나면 산에 올라가서 기도를 하고 잠언서를 읽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다스린다. 모든 것이 내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거지. 사람은 굶어죽지 않는다. 회장이라고 열 끼 먹는 것도 아니다. 자신만의 가치를 갖고 내 마음 관리만 되면 아무리 흔들려도 꿋꿋하고 평안해진다. 타인의 시선 때문에 고통 받고 화를 낼 필요가 없다. 화가 날 때마다 내가 현재 가지고 있고, 존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감사하면 된다.
늘 똑같은 사람을 만나면 성장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독서를 하는 이유가 있다. 공개적으로 이렇게 저자와 만날 수도 있고, 독서를 통해 역사속의 사람도 만날 수 있고, 위인을 만날 수 있다. 좋은 에너지를 가져갈 수 있다. 다른 영역을 만난다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도 만남으로써 창의와 아이디어가 생긴다.
아직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 찾기 어렵다. 이것도 저것도 놓치지 아쉬울 때도 있고, 자신을 잘 알 수 있는 방법, 잘 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찾는 것,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얼마 전 TV 한 프로그램에 문재인, 박근혜, 안철수 후보를 보여준 뒤 유재석 등 연예인이 나오도록 대조시켰다. 앞의 것이 즐겁나, 뒤의 것이 즐겁나? 물론, 뒤의 것이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나는, 부족하지만 그동안 뼈저리게 느껴온 것을 토해내고 드러내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강의를 4~5시간씩 해도 피곤하지 않더라.
기본적으로는 잘 하는 것에는 즐거움이 있다. 즐겁다고 여겨야 또 탁월하게 된다. 가브리엘 샤넬의 예를 들겠다. 샤넬은 부유한 집에 태어났다가 3살에 고아처럼 버려졌다. 나이트클럽에도 나갔다가 시행착오 끝에 잘하는 것이 뭘까 고민했다. 어느 날, 귀족의 옷 바느질을 했더니 꼼꼼하게 잘 했다. 그래서 자신이 바느질을 잘 한다는 것을 알았고, 옷을 만들어냈다. 이후 기회를 잡아서 지금의 샤넬을 만들었다. 지금 당장 얻으려고 하지 마라. 뭘 잘 하는지는 전개하면서 깨우친다. 다른 사람이 인정해주고 내면적으로도 즐거운 부분이 내가 잘 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조급하게 나를 찾지 말고, 독서 등을 통해서 답을 얻을 수 있다.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존 맥스웰 저/김고명 역/전옥표 감수 | 비즈니스북스
세계가 원하는 최고의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의 새로운 성장에 관한 책. 이 책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안에 잠들어 있는 가능성을 깨우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는 세상에서 원하든 원치 않든 성장은 삶의 필수조건이고, 그 성장을 위한 특별한 15가지의 법칙을 전달한다. 저자는 단순한 방법론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원리를 제시한다…
피타고라스, 데카르트, 라이프니츠, 뉴턴. 유명한 수학자는 대부분 유럽 남자다. 훌륭한 비유럽 수학자가 많았는데도 말이다. 『다시 쓰는 수학의 역사』는 지금까지 쓰여진 수학사의 공백을 채운다. 인도, 중국, 마야 등 다른 대륙에서 발달한 수학 들이 교차하는 매력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의식주 중에 가장 중요한 ‘집’. 이 집이라는 출발점부터 비뚤어진 한 소녀가 어떤 여자를 만나고, 생판 모르는 남들과 살게 된다. 가출 청소년, 빚쟁이 등 사회 속에서 외면받은 이들이지만, 여러 사건을 통해 진정한 가족이 되어간다. 삶의 복잡한 내면을 다룬 수작이자 요미우리 문학상 수상작.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2036년,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던 미국이 아예 두 나라로 분리된다. 양국이 체제 경쟁의 장으로 활용하는 ‘중립지대’가 소설의 주요 배경이다. 그 속에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눈 이복자매 스파이들. 그들의 치열한 첩보전을 통해 적나라한 민낯들이 펼쳐진다.
장석주 작가가 전하는 시에 관한 이야기. 시인으로, 작가로 50년 가까이 글을 읽고 써온 그가 사랑한 77편의 명시와 이를 사유한 글들을 전한다. 과잉의 시대에서 덜어냄의 미학을 선사하는 짧은 문학, '시'가 선물하는 절제된 즐거움과 작가만의 울림 가득한 통찰을 마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