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법이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호황이 있으면 불황이 있는 법이다. 잊을 만하면 다시 찾아오는 경제위기. 냉전은 끝났고, 기술은 발전하며 경제 위기 관리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기에 더 이상 경제 공황은 없다고 자신했던 1991년에서 2000년, 사람들은 이시기를 일컬어 신경제라 했다. 하지만 그때도 어김없이 IT버블에서 시작한 경제위기는 전세계를 급습했다.
한때 코스피는 급락에 급락을 거듭하다 한때 170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1800대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위기의 진원지가 자본주의 최강대국 미국이라는 사실과 단기간 내에는 뾰족한 수가 안 보인다는 점 때문에 경제 관련 기사에는 긍정적인 시각을 찾기가 힘들다. 어쩌면 주식에 투자한 사람 대부분이 돈을 잃는 이 시기는 한방을 노리는 사람에게 던지는 경고일지도 모르겠다.
경제위기가 16차선에 놓인 중앙분리대마냥 갑자기 솟은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반복된 사건인만큼 위의 책을 읽으면 지금의 혼동을 풀 실마리가 보일 것이다.
■ 800년 동안 66개국에서 일어난 경제위기를 심도 있게 다루다
이번엔 다르다케네스 로고프, 카르멘 라인하트 공저/최재형,박영란 공역
미국 경제계를 뒤흔들었던 케네스 로고프와 카르멘 라인하트의
『이번엔 다르다』. 이 책 속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일어난 모든 금융위기가 담겨 있다. 저자 로고프와 라인하트는 800년 동안 66개국에서 반복된 호황과 불황의 역사를 통해 금융 흐름의 일정한 패턴을 발견했다. 그들은 이 패턴을 통해 과도한 부채로 이루어진 호황은 늘 금융위기로 막을 내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호황기 때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착각을 한다. 당대의 정치가나 금융전문가들은 과거의 실수에서 이미 많은 교훈을 얻었으며, 가치평가에 대한 과거의 규칙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임을 밝히고 있다.
■ 노벨상 수상학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총 13인의 경제전문가가 진단한 현재 위기
눈먼 자들의 경제조지프 스티글리츠,마이클 루이스 등저/김정혜 역
경제전문가들이 설명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 아니라 금융위기 당시 현장의 이야기를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풀어내는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쓰여져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책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베스트 셀러 작가 마이클 루이스, 최고의 경제학자 니얼 퍼거스, 퓰리처상 수상자 도널드 발렛과 제임스 스틸 등 13명의 유명 저널리스트들의 경제를 보는 눈을 전하고 있다.
■ 10년 후 망하는 나라와 산업은?
10년 후 미래대니얼 앨트먼 저/고영태 역
대니얼 앨트먼 뉴욕대 스턴비즈니스스쿨 교수는 '뉴욕타임스'에서 최연소 논설위원을 지내고 영국 정부의 경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석학이자 저널리스트다. 그가 도발적이고 반직관적이며 매우 논리적인 방법으로 세계 경제의 장기적인 변화 방향을 예측한 책
『10년 후 미래』는 다가오는 미래에는 어떤 산업이 성장하고 어떤 국가가 경제적 위험에 직면할 것인지, 성공적인 투자 분야는 무엇이고 다음의 경제위기는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 것인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준다.
■ 바보야, 문제는 빚이라고!
빚 경제학한배선 저
『빚 경제학』은 《매일경제신문》에서 20년째 기자생활을 하며 현재 매경닷컴 뉴스센터장을 맡고 있는 저자가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에 관심을 갖고 현실의 경제를 경제이론으로 증명해보고자 한 시도에서 시작됐다.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경제위기는 늘 부채가 문제였다. 글로벌 경제 속에 찾아온 금융위기는 그동한 금융 속에 있던 빚이 뇌관이 되어 터진 것이다. 이 책은 금융위기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빚의 실체를 경제학 이론의 틀 속에서 적나라하게 분석하여 빚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새로운 글로벌 금융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부채로 가득한 경제를 치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